예비군훈련에 수차례 불참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는 30대 회사원이 또 훈련에 나가지 않았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향토예비군 설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씨(32·회사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수차례 있고 이 사건 재판에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터무니없는 변명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이 없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S씨는 2016년 10월 24일 수원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하는 8시간짜리 예비군훈련을 받으라는 훈련소집통지서를 전달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S씨는 2015년 이후 예비군훈련 불참으로 4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호준기자
KT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요금제 개편에 가세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약정을 없애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3배 이상 늘려 최근 증가하는 자급제폰 및 중고단말 고객까지 겨냥한다. 이로써 통신 3사 요금 경쟁이 새로운 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4일 KT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3.3배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3만 2천890원에 기존보다 3.3배 많은 월 1GB를 제공하고, 무약정 38.3(월 3만 8천390원) 요금제는 2.5배 늘어난 2.5GB를 제공한다.4만 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려 한 단계 상위 요금제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KT 측은 월 최소 5천500원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 고객 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Y데이터박스’도 출시했다. 주 기능은 ▲특정인을 지정해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 ▲ 최대 10명에게 SNS로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 ▲ 데이터 현황 확인과 특화 서비스를 설정하는 ‘데이터 관리’ 등이다. KT는 Y데이터박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4일까지 앱을 내려받아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가입 즉시 LTE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요금제 개편에 맞춰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제도도 달라진다. 기존 20% 요금할인 고객이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약정 기간과 단말기 변경 여부에 상관없이 할인반환금 전액을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ㆍ새 약정의 할인반환금을 모두 내야 한다. KT 측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신학기를 맞아 14일 호평동 구룡초등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대와 함께 어린이 등교안전 활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어린이 월별 교통사고 수치(1월 689건, 2월 769건, 3월 869건)에 따라 개학을 맞이하는 요즘 사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감심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생활주변의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도 제한 속도 운전, 신호 준수 등 기본적인 원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털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학교 안전과 관련해 화장실, 교실, 체육시설 등 학교의 노후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맘껏 뛰놀며 공부할 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현 세대의 책무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학부모 및 교육당국의 의견을 자세하게 듣고 교육정책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4일 경기도와 농산물 제값 받기 구현을 통한 판매농협 활성화를 위해 ‘2018년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협보험 설악수련원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농축협 경제상무, 시군 연합사업단장 및 농정지원단장, 조합공동사업법인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제값 받기’ 우수 사례발표를 하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시군별 자유토론을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한 상호 의견을 교류했다. 또 시기별, 계절별 수급동향 파악과 재고관리는 물론 친환경 농산물 전반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와 생산 지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농업 부가가치 제고와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 및 농업인이 행복한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기자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꽃축제가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열린다. 농협수원유통센터는 ‘제15회 하나로 봄꽃 축제’를 오는 5월8일까지 센터 내 옥외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따르면 축제에서는 봄꽃과 나무 전시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선 한국화훼농협과 산림조합중앙회는 봄꽃시장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기간별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수원농협은 어린이 방문고객에게 모종 무료증정 행사를 한다.또 옥외행사장에 마련된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묘종을 작년 대비 30여 품목을 확대해 전시ㆍ판매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 현장학습 코너 운영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 이석희 농협수원유통센터 사장은 “봄꽃ㆍ나무시장 축제는 고객들의 식재의식 고취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문화생활 도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문객들이 축제기간 즐거운 쇼핑과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더불어민주당 조대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반송동에 위치한 경산복지재단을 방문해 장애인 및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경산복지재단에서 유수현 회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정신보건, 노인복지, 자살예방사업 등 재단사업 현황 등을 청취했다. 경산복지재단은 화성 동탄 지역에서 38년 간 정신장애인, 치매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등을 위탁ㆍ운영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관계자들과 함께 경산복지재단 내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종합시설과 노인요양원 등을 둘러보며 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두루 살펴보는 등 복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유수현 경산복지재단 회장은 “지역 사회복지 시설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ㆍ노인 복지 정책의 핵심 기조는 자립”이라며 “화성시장이 되면 장애인과 노인이 자립할 수 있는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 스티븐 호킹. 연합뉴스 온몸이 굳어버리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활동한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76세. 이날 호킹 박사의 유족은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위대한 과학자인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1942년생으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 등에 뛰어난 업적을 이뤘으며 뉴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물리학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가 1975년 논문을 통해 ‘블랙홀이 만들어지면 에너지를 방출하다 질량을 상실해 없어질 수 있다’고 발표한 이론은 ‘호킹 복사’로 불리며 물리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물리학계 연구 업적도 있지만, 그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 관심을 받은 데에는 그의 ‘루게릭병’이 컸다. 호킹 박사는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 21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루게릭병은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을 말한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휠체어와 음성 인식 장치 등을 활용해 연구활동을 이어갔다.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언 수학 석좌 교수 역임, 2012년 물리학계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특별 기초물리학상’ 수상 등 이력을 남겼다. 특히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1천만 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한편 호킹 박사는 생전에 두 차례 방한했다. 1990년 서울대와 신라호텔에서 강연, 2000년 세계 우주과학학술대회(COSMO-2000) 참석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여승구기자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나라 살림이 흑자를 낸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통화량(M2)은 2천551조 1천960억 원으로 전월 동기대비 5.5% 늘었다. M2는 현금ㆍ요구불예금ㆍ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ㆍ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 증가율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여파로 지난해 8~12월 내내 4%대 증가율에 머물렀으나 새해 들어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6월(5.9%)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통화량 확대는 지난해 세수 호황 덕분에 정부 세계잉여금이 11조 3천억 원 생긴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잉여금은 총세입액에 총세출액과 이월액을 뺀 수치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잉여금 중 일부가 증권금융 쪽에 유입이 됐고 이들 기관이 MMF를 사면서 통화량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상품별로는 MMFㆍ2년 미만 금전신탁ㆍ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경제주체별로는 기업ㆍ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늘었다. 권오탁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GM의 국내 체류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놓는 것이 정부 지원의 판단 기준이 된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경영 정상화는 자동차 산업과 지역경제,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문제”라며 “정부 지원은 GM이 내놓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과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일부터 진행되는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시간에 쫓겨 필요한 부분을 다 못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GM 실사가 중요해져 가고 있는 만큼 금융분야와 관련해 금융위와 산업은행이 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은 한국GM이 실사를 성실히 받을 경우 대출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 한국GM 경영정상화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실사기간 한국GM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면 산업은행이 그 일부를 대출해달라는 요구에 이 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GM이 다음 달 하순께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경우, GM이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고 확실한 담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 만큼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은은 지난 12일 GM 측과 실사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했다. 산은과 GM은 일단 실사기간을 2개월로 합의했지만, GM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실사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 산은 측은 덧붙였다. 반면 한국GM 노조는 GM 등 사측이 적자경영 책임을 근로자들에게만 전가시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15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측이 복리후생비를 모조리 삭감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도 대폭 삭감하는 등 임단협 개악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앞으로 진행될 노사 임단협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광범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25일부터 인천발 국제선을 이용하는 동남권 지역 탑승객 편의를 위해 부산~인천 구간에 운영하던 ‘환승전용 내항기’를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1일 1회 운항하던 인천~부산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횟수를 1일 2회로 증편해 더 편리한 스케줄을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해외 여행자의 여행편의를 돕고자 인천공항과 지방공항(김해공항) 사이 국내선 구간을, 오직 이들 해외 여행자와 수하물만을 대상으로 해 운송하는 ‘환승전용’ 항공기를 가리킨다. 증편되는 인천∼부산 내항기는 인천에서 오전 6시30분, 오후 7시20분 부산으로 출발하고, 부산에서는 오전 7시, 오후 4시 인천으로 떠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환승전용 내항기 증편 운항으로 부산을 출발해 인천발 미주행 전편을 연결할 수 있는 스케줄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권에서 인천을 거쳐 유럽, 대양주로 환승하는 장거리 승객들도 한번의 수속으로 더욱 편리하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항기를 이용하면 출국 수속은 김해공항에서, 입국 수속은 인천공항에서 한 번만 받으면 된다. 한편, 아시아나는 5월 1일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미주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