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선박 ‘에코누리호’ 탑승자 1만명 돌파

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선박 ‘에코누리호’가 탑승자 1만명을 돌파했다. 1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에코누리호는 길이 38m에 폭 8m, 깊이 4.6m인 260톤급 선박이며, 항해속력은 15노트(시속 27.78㎞), 승선인원은 57명이다. 에코누리호는 2013년 7월 첫 출항해 2013년 721명, 2014년 2천명, 2015년 2천680명, 2016년 2천370명, 2017년 2천434명 등이 승선해 누적 승선인원 1만명을 넘겼다. 이 선박은 인천항 홍보안내선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총 2회 운항한다. IPA 홈페이지(www.icpa.or.kr)를 통해 ‘해상견학’을 신청하면 무료로 에코누리호에 탑승해 인천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에코누리호는 기존 디젤 연료선보다 배기가스와 분진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선박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LNG선박이며, 연간 1천시간 에코누리호를 운항하면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가 절감된다. 이에 대해 IPA 홍보팀 신용주실장은 “오는 2020년부터는 전 세계 모든 선박에 대해 황산화물(SOx) 배출가스 규제가 시행된다”며 “그동안 에코누리호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공공부문 도입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가천대길병원 조은경 교수팀 논문 화제…폐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예고

국내 의료진 연구 결과 상피세포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3세대 항암제가 기존 표준치료방법보다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3세대 항암제를 1차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조은경 교수팀은 14개국 공동 연구진과 2014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상피세포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556명을 대상으로 다국적 의료기관에서 기존 표준치료방법(277명)과 3세대 항암제치료(279명)를 무작위로 적용해 생존율과 부작용 등을 비교 분석했다. 3세대 항암제인 타그리소(osimertinib)는 내성으로 T790M 돌연변이가 생긴 폐암 환자를 위해 개발된 표적치료제이다. 연구 결과, 상피세포 돌연변이가 있는 새로운 폐암 환자 중 타그리소 치료군이 이레사나 타세바로 치료 받은 표준치료군보다 생존율은 길고, 부작용은 적었다. 18개월 생존율의 경우 타그리소 치료군은 83%로 표준치료군 71%보다 높았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18.9개월로 표준치료군의 2배 가까이 연장됐다. 반응 지속기간도 17.2개월로 표준치료군보다 2배 길었다. 부작용 역시 3도 이상의 심각한 독성은 34%로 표준치료법군의 45%보다 월등히 낮았다. 조은경 교수는 “타그리소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세대 약제인 타그리소가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미개발지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속속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 5·7공구 일원에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은 이르면 내년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근 착공한 이 공사는 약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의 유시티 시범사업 시설물로 운영 중인 송도 5·7공구 스마트시티 구축이 완료되면 보다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및 정보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종지구 하늘도시 1단계와 미단시티 내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오는 6월 인천경제청에 인수인계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기반시설 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제청은 3개월가량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를 인수인계 받아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필드 청라’가 입성하게 될 청라국제도시 투자2블럭 내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도 올해 본 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통신관로 사업 등 실시설계가 이미 완료됐으며,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청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 연구개발 사업인 국토부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R&D 실증단지 공모를 준비 중이다. 국토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R&D 실증단지 공모는 국가 차원의 실증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하는 스마트시티 건설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수도권매립지 市이관 목소리 ‘들불’

수도권매립지 인천시 이관을 위한 인천시민 100만인 서명운동이 펼쳐진다. 13일 인천서구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테마파크 조성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 이달 27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서명운동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테마파크의 빠른 조성을 유도하면서 환경부에 올해 안에 공사할 수 있도록 토지를 인천시로 넘길 것을 주문했지만, 환경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환경부는 2015년 수도권 3개 시·도와 맺은 4자합의의 선결조건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토지양도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주장하는 선결조건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시 이관과 주민·SL공사 노조의 동의 등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달 15일 공사 이관을 위한 선결조건 이행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했지만 미흡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환경부는 공사 이관을 반대하는 노조·지역주민과의 갈등해결 방안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서구발전협의회는 환경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명운동으로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테마파크 조속 추진, 환경부 토지소유권 조속 이관 등을 내걸고 있다. 서발협은 앞으로 인천시 전체 자생단체 회의를 순차적으로 갖고 인천시민의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환경부가 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토지 소유권을 3년이 지나도록 넘겨주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 회장은 또 “환경부는 SL공사의 시 이관을 위해선 주민과 SL공사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우리 시민들은 공사 이관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바 없다”며 “환경부의 주장이 거짓이란 것을 알리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