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공원은 어떤 모습인가요?”최근 마음의 공원(보통 刊)을 펴낸 저자 이주현이 나즈막이 던지는 질문이다. 저자에게 공원은 마음이 답답한 날, 우울에 뼈진 날, 고민이 많은 날이면 꼭 찾는 곳이다. 공원을 거닐고, 벤치에 앉아 쉬면서 마음속 짐들을 하나씩 내려 놓는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거닐고, 앉아 쉬었던 공원의 모습을 담은 에세이다. 공원에서 느낀 저자만의 감성과 생각들을 시와 에세이로 자유롭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 내게 있어 공원은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라면서 “내가 느낀 공원에서의 여유로움과 포근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책은 저자가 느낀 공원의 모습을 ‘꽃’ ‘벤치’ ‘비와바람’ ‘나무’로 나눠 보여준다. 저자의 집 근처에 있는 성남의 탄천부터 서울숲공원, 전라남도 담양 대나무 숲을 비롯해 네덜란드, 그리스, 남프랑스 등 해외 곳곳의 공간들도 담겨 있다. 모두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출판 과정도 흥미롭다. 기획부터 집필, 편집, 출판까지 저자가 직접 독립 출판 방식으로 진행했다. 저자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독립출판을 한다.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부분이라, 독립출판 방식을 택했다”며 “출판사도 직접 등록했다. 복잡하고 까다로웠던 만큼 많이 뿌듯함은 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원에서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대로 걷고, 쉴 수 있다. 책을 통해 누구나 마음속 공원 하나 쯤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출판·도서
송시연 기자
2018-03-07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