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귤 바이오겔' 활용 혈관치료용 의료소재 개발

‘감귤 바이오겔’을 활용한 혈관치료용 의료소재가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맥경화증, 당뇨 환자, 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하는 말초 혈관 질환의 치료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8일 직접 만든 혈관생성 물질을 ‘감귤 바이오겔’과 결합해 새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감귤 바이오겔은 감귤 착즙액이나 분해액을 이용해 미생물을 배양하면 생성되는셀룰로스 성분으로 생산한 친환경 소재다. 기존의 의료용품인 피부보호 및 상처보호용 거즈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농진청은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통해 단백질 성분의 일종인 ‘aBC’(alphaB crystallin)라는 혈관생성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동물실험 결과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성분 분비가 기존 혈관치료물질보다 증가하는 등 혈관생성 효과가 확인됐다. 감귤 바이오겔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는 특허출원이 완료돼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상처나 궤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고나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동맥경화증, 당뇨 환자,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 혈관 질환의 치료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감귤 바이오겔은 기능성 화장품과 인공피부와 같은 의료용 소재로 최적의 자원으로 의료용 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감귤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삼성 갤S9·LG V30S 예약판매 개시…"전작엔 약간 못미쳐"

삼성전자의 야심찬 작품인 갤럭시S9 시리즈와 LG전자의 V30S 씽큐 시리즈가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아흐레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일부 알뜰폰 업체들,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 등이 예약판매를 한다. 삼성전자 S9 시리즈는 자급제단말기로도 예약구매를 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예약판매 개시 6시간 후인 28일 오후 2시께까지 구매를 예약한 고객의 90% 이상이 선택약정 25% 할인을 택했으며, 지원금을 선택하는 이들은 소수였다.갤럭시S9 시리즈나 V30S 시리즈 모두 첫 6시간 동안 실적은 작년에 전작들이 나왔을 때와 비슷하거나 그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두 제품 모두 전년도에 나온 전작에 비해 외형상 큰 변화 없이 완성도를 높인 제품으로, 각각 갤럭시 S7 시리즈와 V20 등 재작년에 나온 제품들을 쓰던 고객들이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갤럭시S9 시리즈의 가격은 S9 64GB 모델이 95만 7천원, S9+ 64GB 모델이 105만 6천원, S9+ 256GB 모델이 115만5천원이다. 전작 갤럭시 S8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객 대부분이 선택하는 선택약정 25% 할인 대신 지원금을 택할 경우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망의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금액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진다.갤럭시S9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3월 16일이지만, 예약판매 고객에 대한 선개통은 3월 9일부터 이뤄진다. V30S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3월 9일이다. 김동수기자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김아랑 선수, 고양시청서 기자회견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 위해 또 다시 노력할 것”

2018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 여자 김아랑 선수(23·고양시청)가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성 고양시장, 소영환 시의장, 빙상팀 모지수 감독 등과 고양시청 소속이자 ‘맏형’격인 곽윤기 선수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아랑은 “올림픽 출전 이전 출정식 때부터 최성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한 결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며 “언니로서 후배를 이끌고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와 관련 곽윤기는 “따뜻한 격려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마칠 수 있었다”며 “김아랑 선수를 비롯해 모든 후배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서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또 김아랑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도 드러냈다. 그는 “1t 트럭을 끌며 창틀을 설치하는 일을 하는 아버지가 뒷바라지해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금메달 포상금으로 아버지의 트럭을 바꿔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아랑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아랑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앞으로 있을 여러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2022년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아랑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계주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계주에서는 아깝게 4위에 그쳤다. 김아랑 선수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5천만 원을 받고 모지수 감독은 포상금 2천500만 원을 받았다. 또 곽윤기 선수에게는 고양시체육회가 격려금을 지급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현미 국토부장관 만나 ‘7호선 연장계획 변경’ 건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8일 국회를 찾아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고시 변경을 건의했다. 안 시장은 이날 문희상 의원실에서 김민철 민주당 의정부 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김 장관을 면담, 신곡 장암, 민락 2지구 주민의 요구 사항을 전하고 민락 노선연장(역신설) 과 신곡장암 역 신설, 기존 장암역 이전을 건의했다. 안 시장은 민락지구는 민락2, 고산 등 신규택지가 개발 중인 계획인구 13만의 의정부의 부도심으로 주민교통편의를 위해 역 신설이나 추후역사를 신설할 수 있도록 노선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락지구 노선연장은 기본계획 수립 시 검토한 대안 중 하나로 노선연장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장암역과 탑석역 중간인 신곡 장암지구에는 인구 11만의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으로 기존 장암역까지 3km 이상 떨어져 도보접근이 어렵다며 장암초 사거리나 E1 충전소앞에 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장암역을 E1 충전소 앞으로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계 부서에서 경기도와 협조해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9일에도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도지사를 만나 “민락2·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인구 및 수요급증 요인 등을 반영하지 않고 특히, 향후 100년을 운영해야 하는 철도의 기본계획을 성급하게 처리했다”며 “경기도가 나서 기본계획고시변경이 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민락 주민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민락지구 연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정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자 지난달 29일 민락역 신설촉구 성명서를 내고 의정부시장과 지역정치인들이 나서 해결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15.311km 7호선 연장사업 의정부구간에 탑석역을 신설하는 등 내용의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상반기 중 입찰공고와 계약심의가 있을 예정으로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형 온종일 돌봄체계’ 공약 발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청년 취·창업 지원책과 철도 중심의 교통정책(Gyeonggi Direct),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이어 ‘경기도형 온종일 돌봄체계’ 마련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양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정책공약 영상브리핑을 통해 “학교 중심의 돌봄교실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초등학교 저학년 보육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현재 운영 중인 ‘학교형 돌봄교실’에 더해 ‘지역거점형 돌봄교실’과 ‘주거지역형 돌봄교실’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역거점형으로 기존의 학교형 외에도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여유공간 및 유휴시설을 돌봄교실로 전환 운영하고, 주거지역형으로는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의 공간을 돌봄교실로 활용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생 저학년의 보육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이와 함께 경기도 31개 시군의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경기도 아이돌봄지원센터’를 설립해 교육부, 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의 개별사업으로 산재된 돌봄사업을 경기도 특성에 맞게 재정비해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돌봄교실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 예술재단, 체육단체 등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육분야의 사회적기업 또는 협동조합을 육성·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예산에 대해서는 현행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본으로 도의 예산을 더해 일선 시군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도 경기도형 온종일 돌봄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시장은 “광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이안심돌봄터의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면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보육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사교육비 절감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명시는 아파트 유휴공간을 돌봄교실로 만들어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부모퇴근시간까지 돌봐주는 ‘아이안심돌봄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광명시 아이안심돌봄터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인하대 스키 동아리 전국대학스키대회서 각종 상 수상

인하대 겨울 스포츠 중앙동아리 ‘인하 알파인스키팀’이 최근 대학스키연맹 주최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70회 전국대학스키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정일영씨(23·스포츠과학과 1년)는 대회전 남자부 경기에서 1·2차전 합계 55.19초로 2위인 고려대 선수를 6.17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슈퍼대회전 남자부 경기에서도 27.33초로 우승했다. 또 기술선수권대회 남자부 경기는 2위를 기록했다. 졸업생 허승씨(46·환경공학과 92학번)는 OB 대회전 O그룹 남자부 경기에 출전해 29.64초로 3위에, 박선경씨(28·국제통상학과 10학번)는 대회전 B그룹 여자부 경기에서 28.65초로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스키선수들 간 시합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43개의 학교 동아리가 참가했다. 기술선수권대회와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등 네 가지 종목이 진행된다. 정일영씨는 “모든 종목에서 일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인하대 이름을 달고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 며 “주장, 부주장 형들과 동아리 부원들이 잘 믿고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