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선정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후보지 최종 선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내수면(강, 호수, 방조제 등) 마리나 64곳(서울·인천·대전·대구 각 1곳, 강원 2곳, 경북 5곳, 경기·경남 6곳, 충남 8곳, 부산 9곳, 충북 11곳 )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인천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경인항 함상공원(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은 서울, 김포 마리나 인근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집객효과, 접근성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경기도 6곳은 강천섬 유원지, 남이섬 가평선착장, 시화호 반달섬, 화성호와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619-11,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407-2 등이다. 수상레저 선박은 최근 매년 20%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선박의 34%(5천척)는 내수면에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내수면 마리나는 2011년 문을 연 한강 서울마리나, 김포아라마리나 2곳 뿐이다. 해수부는 이날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수요 예측치를 발표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현황 검토 및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리나항만 개발유형(도심레저형·전원리조트형·주거형)을 제시했다. 또, 용역을 통해 하천 점·사용료 감면 및 재정지원, 시범사업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내수면 마리나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에 대한 접근성, 시장성, 집객효과, 개발조건(육·수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올해 하반기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내수면 마리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경기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천경제
허현범 기자
2018-02-2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