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26일 여성회관 대회의실에서 결혼이민자들의 안정과 빠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한국어교육 입학식’을 개최했다. 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해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적응 및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2007년부터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별도의 협약을 통해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학생들의 언어수준에 따라 총 4단계(단계별 15명 정원)로 나눠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10월에는 한국생활 수기 발표 형식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한국어교육 수료식을 진행해 교육생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군포소방서의 소방안전교육으로 시작된 이 날 입학식에서 학생들은 선서문을 낭독하며 교육과정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다짐해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가족 사랑의 행복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육과정이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족도 지역사회 일원인 만큼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오는 3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3월부터 세계적인 지휘자 거장들을 만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올해 총 6번에 걸쳐 시작되며 첫 번째 시리즈로 뉴욕필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3월22일과 24일 경기필을 지휘한다. 얍 판 츠베덴은 경기필과 레퍼토리 협의에서 차이코프스키 5번 연주를 결정했다. 그는 2009년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 5번 공연 실황 음반을 자체 레이블로 발매했고 지난해 12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도 차이코프스키 5번을 연주한 바 있다. 경기필 또한 차이코프스키 5번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6년 리카르도 무티와 첫 공연에서, 성시연 지휘자와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차이코프스키 5번을 연주했기 때문이다. 경기필과 얍 판 츠베덴 모두 준비된 이 교향곡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첫번째 공연에서는 최예은 바이올리니스트와,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두번째 공연에서는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최예은 바이올리니스트는 앙드레 프레빈, 만크레드 호넥 등 세계적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김봄소리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등 10개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다. 문의(031)230-3241 허정민기자
동료 원장이 횡령한다고 의심한 치과병원 원장이 병원 내에 불법으로 녹음기를 설치해 증거를 확보하려다가 재판에 넘겨졌으나 선고를 유예하는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치과병원 원장 A(39)씨와 홍보팀장 B(31)씨에 대해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2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5년 7월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 복도 벽에 초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다른 사람의 대화를 녹음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원장이 일부 매출액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횡령한다고 의심하고, 증거를 잡기 위해 B씨에게 녹음기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근무하는 치과는 대표 병원장 밑에 전문의 출신의 여러 원장이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병원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녹음기를 이용해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사생활 비밀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쳐 실제 녹음된 대화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당국이 정부의 가상화폐 가이드라인을 국제회의에서 소개했다. 금융정보분석원(원장 정완규)은 대검찰청·국세청·금감원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9기 2차 자금세탁방지기구 (FATF) 총회에 참석해 가상화폐에 대한 한국 정부 사례를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 총회에 이어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성과 대응방향 등이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전자지갑, 믹서(Mixer) 등으로 가상화폐 거래의 익명성이 강화됨에 따라 자금세탁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자지갑은 소유자 신원확인이 어려우며, 믹서는 무작위의 거래 발생으로 자금흐름의 추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총회에서는 국가별 규제가 서로 다르고, 가상화폐에 관한 국제논의도 부족해 FATF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회원국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원국들은 가상화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G20 재무장관회의에 대응계획을 보고하는 등 조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가상화폐 관련 금융거래에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국정부의 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의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회원국들은 국제 첫 사례인 우리나라의 가이드라인에 관심을 드러냈으며, 대표단은 금융사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가상화폐와 관련해 FATF 국제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상호평가에서도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대표단은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G20 정상회담에서의 요청에 따라 FATF의 활동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담은 G20 재무장관회의(3월) 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중국은 차기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중국은 부의장을 거쳐 제31기(2019년 7월~2020년 6월) FATF 의장국이 되며, 이는 아시아 국가가 의장국을 역임하는 4번째 사례가 된다.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FATF를 주도하는 시기에 우리나라에 대한 FATF 기준 이행 평가 결과가 총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는 “범부처 합동의 국가위험평가를 충실하게 실시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제도를 선진화하는 등 상호평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있다”고 강조했다.
용인 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는 용인시 처인구청 사회복지과에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담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이원철 학생취업처장은 “저소득층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송담대 사회봉사단은 매년 지역 이웃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군포소방서(서장 서석권)는 26일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거용 비닐하우스 13곳에 인명구조 반딧불을 설치했다. 이번 보급은 화재에 취약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출입구 또는 기둥에 태양광 경광등으로 만든 인명구조 반딧불을 설치함으로써 화재발생 시 주거용 확인이 용이해져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청안전도시과, 전기(가스) 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소방, 전기, 가스분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였고 거주하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화재발생 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인해 인명검색에 한계가 있다”며 “인명구조 반딧불을 통해 화재발생 시 주거여부 확인이 용이해 인명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삼성 에버랜드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26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미래직업체험관 ‘플랩(PLAB)’을 신설해 수의사와 어트랙션 엔지니어(놀이기구 설계·관리 전문가) 등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VR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입학ㆍ개학 시즌을 맞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IT 기술을 추가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맞춘 행보다. 플랩은 ‘놀이(Play)’와 ‘연구(Lab)’의 합성어다. 이곳에서 시각보조 VR 솔루션 ‘릴루미노’와 일회용 타투(문신) 프린터 ‘스케치온’,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 등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C-Lab)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팀을 구성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을 배워 보고,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하는 등 실습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은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 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해 가상으로 동물을 치료하고, 티익스프레스 꼭대기에서 레일을 수리해보는 등 더욱 생생한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다.이밖에 디지털 역사체험관 ‘프라이드 인 코리아’에서 인기 역사강사 설민석씨의 설명으로 창경궁을 탐방해보는 VR 콘텐츠 등이 추가됐고 파리지옥, 미모사 등 외부 자극에 움직이는 희귀식물을 관찰하는 식물체험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전 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직 교사, 대학교수,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체험학습 자문단을 구성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파주시는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통령상 수상의 명품 ‘파주장단콩’ 품질향상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파평면 율곡리에 파주장단콩 콩유통종합처리장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주장단콩 콩유통종합처리장은 국비 8억, 시비 6억 포함한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956.62㎡의 저온저장창고 및 콩 선별라인을 구축했다. 선별라인 기계는 건조기, 일반선별기, 색채선별기 등으로 구성됐고 일일 8시간 기준 16t(2t/시간당)을 처리할 수 있다. 파주장단콩 콩유통종합처리장은 다음달 선별라인 시설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오는 8월 개소한다. 또한 향후 수매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농업인들이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올해 파주장단콩 수매물량은 약 1천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파주장단콩 콩유통종합처리장 설치로 고품질 파주장단콩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돼 파주장단콩 브랜드 강화와 이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구리시는 인구 20만 명을 초과하면서 행정기구 개편을 통해 2국 3개 과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신설되는 2개 국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을 담당하는 ‘경제교통국’과 경기도의 승인으로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과 구리시의 균형 발전을 전담하는 한시 기구인 ‘테크노밸리추진단’이다. 먼저 경제교통국에는 일자리 확충을 위한 ‘일자리정책’과와 기존의 세무과를 세무 업무의 편의성 제공을 위해 분과한 세무1과와 세무2과로 구성된다.또한 테크노밸리추진단에는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한 전담 부서인 테크노밸리추진과 등 3개과를 신설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기구 개편으로 현 정부의 중점 추진 사항인 사회복지, 보건복지, 일자리 창출, 생활 안전 업무 분야에 37명의 인력을 증원하게 된다. 또한 국 신설 및 시정 업무 추진과 의정 활동 지원을 위하여 14명을 증원하는 등 현재 671명인 공무원 정원을 722명으로 51명 증원하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구리 시민을 전국에서 최고로 대우 받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섬김 행정’을 만들어가는 기초 작업”이라며 “향후 입법예고 기간이 지나면 구리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8년 넘게 어려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마련해주던 ‘119 한솥 나눔’이 급식장소였던 역사 하부 공간에 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중단될 위기(본보 1월16일자 12면 보도)에 처한 가운데 의정부시의 말 바꾸기가 논란이다. 26일 119 한솥 나눔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급식장소로 이용해오던 가능역사 하부공간에 도서관 공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의정부시는 도서관이 들어서면 일부 공간을 할애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급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시의 약속에 119 한솥 나눔은 5개월여를 기다리면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급식할 것을 기대하며 재개시기를 기다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2일 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북카페에서 급식을 재개하려고 하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취사용 가스사용은 할 수 없다고 사용허가조건을 내세워 재개시기를 잡지 못했다. 119 한솥 나눔은 가스사용 취사기구 대신 전기사용 취사기구를 갖추려고 했으나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가 북카페에서 취사는 할 수 없고 식사장소로만 제공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가 최근에는 119 한솥 나눔(배식)이 도서관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며 다른 장소로 옮겨주길 바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19 한솥 나눔 측에서는 시의회를 찾아 호소했으나 의회 역시 “노력해보겠다”는 말뿐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19 한솥 나눔 관계자는 “당초 의정부시의 약속을 문서라도 작성해놓을 걸 잘못했다. 장소를 제공하기로 해놓고 인제 와서 민원 등을 이유로 할 수 없다며 딴소리다. 시가 안된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북카페는 현재 일대 노인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한솥나눔 공간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 한솥 나눔은 지난 2009년 5월13일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의 하나로 의정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주축이 돼 시작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운동이다. 매주 월ㆍ금요일 가능역사 하부공간에서 직접 밥을 짓고 국과 반찬을 만들어 급식하면서 하루 평균 여름철에는 300명, 겨울철에는 2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