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자녀 기준 3명에서 2명으로 개정"…양육환경 개선 추진

경기도의회가 ‘다자녀’의 기준을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다자녀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양근서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6)등 도의원 10명은 ‘경기도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동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다자녀 가정의 범위를 셋째 이상 자녀에서 둘째 이상 자녀로 변경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다자녀 가정 관련 사업들의 혜택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의원은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의 정책 효과가 미미하고 2016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이 1.19명으로 저출산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다자녀 정의를 둘째 이상 자녀로 변경함으로써 더 많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인구정책조정회의’의 당연직 위원에 교육협력국장을 추가하고 교육 전문가 등 위촉직 직원을 증원하며 분과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21∼28일 열리는 도의회 제325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구윤모기자

‘베테랑’ 이주미, 亞사이클선수권 여자 3km 개인추발 금빛페달

‘베테랑’ 이주미(29ㆍ국민체육진흥공단)가 2018 트랙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겸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3㎞ 개인추발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주미는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닐라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3㎞ 개인추발 예선서 3분34초198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결승에 오른 뒤, 결승서 3분35초170을 기록해 후앙 팅잉(대만ㆍ3분37초741)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한국대표팀 최병창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이주미는 이달 초 미얀마에서 열린 아시아도로선수권대회 도로 독주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이주미는 전날 열린 4㎞ 단체추발서도 한국팀이 4분27초335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또 남자 주니어 4㎞ 단체추발에서는 주소망(의정부공고), 박주영(가평고), 장훈(천안 목천고), 박영균(강원체고)이 팀을 이룬 한국이 4분09초908의 아시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전날 열린 예선서도 4분12초854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한 뒤 하룻만에 3초 가까이 앞당겼다. 한편, 여자 주니어부 신지은(대구체고)은 첫날 포인트경기서 우승한 뒤 단체추발(추월승)과 개인추발(2분29초150)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시니어 단체스프린터서는 한국 대표팀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여자 시니어부 단체 스프린트, 남자 시니어부 경륜경기 임채빈(금산군청), 단체추발(3분59초735), 남자 주니어 경륜 문신준서(동대전고), 여자 주니어 옴니엄 김나연(전북체고)는 은메달, 여자 시니어 스프린트 이혜진(연천군청)은 동메달을 따냈다.황선학기자

경기도, 올해부터 친환경인증 전품목 대상 재배장려금 20억 원 지급

경기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올해 ‘친환경 인증농가 농산물 재배장려금’ 20억 원을 지원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인증 품목을 대상으로 1ha당 30만 원~150만 원의 재배장려금을 지원한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배, 사과 등 과수 농가만을 대상으로 적용된 재배장려금 지원제도는 올해부터는 친환경인증 전 품목으로 확대됐다. 재배장려금 액수는 인증품목별 차등 지급되며 과수 유기인증의 경우 전년보다 약 2.5배 높은 150만 원(1ha당)이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유기농·무농약 친환경 인증면적이 1천㎡ 이상인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며, 친환경농업직불제와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4월30일까지 신청인의 주민등록지 시·군(읍·면·동)에 신청하면 검증 절차를 거쳐 11월 초 재배장려금이 지급된다. 단 토양을 직접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생산하는 수경재배나 버섯재배 필지는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전성 등 친환경 인증농가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 확산 및 품목다양화를 통해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 농정부서 친환경농산물재배장려금 담당자로 문의하면 된다. 한진경기자

“건설업체, 분양 중심 구조에서 총괄 기업으로 변해야”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 중심 사업 구조에서 개발·관리·운영을 총괄하는 토털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저성장기 일본 임대주택 기업의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분양 중심의 단기 사업에서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성장기 일본 임대주택 기업의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는 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간한 ‘일본 임대주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허윤경, 2018)’ 연구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성장기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장기 저성장기에서 성장이 가능했던 건설사는 대부분 임대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주택메이커라며 우리나라 건설사들도 본격적인 저성장기가 오기 전에 시장 지위 선점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1955년 설립된 일본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저성장기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한 비결로 ‘기획·설계→시공→임대차→관리·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밸류 체인(value chain) 구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건설사들도 기획·시공, 관리·운영, 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수요자들에게 ‘토털(종합)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단순 시공·분양보다 ‘관리·운영’까지 포함한 보다 업그레이드된 토털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