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안전 ‘골든타임’ 사수… 3월 말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군포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각종 재난사고와 관련, 지역안전 위협요소를 사전에 제거시킬 골든타임 사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시는 사회 전반의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고자 오는 3월 30일까지 관내 987개 시설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 지자체, 시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활동으로 건축시설, 생활·여가, 환경·에너지, 교통시설, 공사장, 보건복지 등 7개 분야 39개 유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 양적 점검에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질적 점검으로 진행하고자 안전등급 및 사고발생 등을 기준으로 안전등급이 양호한 일반시설과 재난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시설로 구분해 실시한다. 이를 위해 김원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기획반, 현장점검반, 상황관리반으로 구성된 군포시 안전관리추진단을 운영하고, 일반시설에 대해서는 16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철저한 자체점검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대형판매시설, 의료기관, 영화관 등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재난 취약 위험시설 43개소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시켜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시설ㆍ건축물(기능적 위험요인 및 안전성 여부) ▲소방(피난대피계획ㆍ자체점검기록 등) ▲가스ㆍ전기(가스누설, 옥내외 배선 상태 등) ▲타워크레인(훅크 해지장치 상태ㆍ신호수 배치 등)이다. 김윤주 시장은 “재난안전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금이 바로 지역안전 위협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대진단 기간 철저한 합동점검을 통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이 보호되는 안전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카드로 결제할테니 현금 달라” 돈 받아 달아난 40대 구속

전국을 돌며 유흥주점에서 팁을 내기 위해 현금을 미리 받았다가 카드로 한 번에 결제할 것처럼 속이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일산동부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 혐의로 A씨(45)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0시 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고급 양주와 안주 130여만 원을 주문하고 “자리가 끝나고 카드로 팁과 함께 계산하겠다”며 현금 15만 원을 받았다가 모든 비용을 결제 안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여성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에서 현금 5만 원을 가져간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다른 절도 혐의로 구속 수감돼 지난해 9월 출소한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해 서울, 천안, 부산 등에 10개 경찰서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여성 혼자 근무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고시원과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휴대폰은 일절 사용하지 않아 추적에 애를 먹었으나 범행 현장 주변 편의점에서 CCTV로 A씨의 동선을 분석하다가 우연히 편의점에서 A씨를 발견해 그 자리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 사안은 각 지역 범죄 발생 관한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며 “여성 혼자 일하는 업소는 계산대를 열쇠로 잠그고 손님에게 현금을 함부로 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양=김상현기자

구리시, 둘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 지원’…자체 예산 투입

구리시가 신생아 출산율 향상을 위한 ‘고강도 대책’의 일환으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을 확대ㆍ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대 지원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 대상자인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대해 구리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 지원 및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주는 한편 출산율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사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제 혜택과 지원금 확대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과 ‘맞춤형 출산 장려 사업’을 비롯해 ‘결혼ㆍ출산ㆍ가족 지원’, ‘다자녀 지원’, ‘미혼 남녀 짝짓기 행사’ 등의 다양한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셋째 자녀는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넷째 자녀 이상은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백경현 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비단 구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며 “올해는 저출산률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구리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은 구리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거주자 중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이다. 바우처의 유효 기간은 출산일로부터 60일이며, 신청은 구리시 보건소 모자보건팀 또는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구리=하지은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취주악단 연주에 남북 함께 춤사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약 40명은 이틀전 방남한 예술단 취주악단 등과 함께 약 150여 명이 국내ㆍ외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입촌식에 참여했다.이날 환영식은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이 선수단을 맞이한 가운데 취주악단과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어 김 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륜기와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으며, 원길우 북한 단장은 김기훈 촌장에게 소나무를 수놓은 액자를 선물로 건넸다.이날 국기게양에서는 다른 나라의 경우 국군 의장대가 게양했지만, 인공기 게양은 헌법상 ‘주적’인 북한의 국기를 군인이 게양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기훈 선수촌장은 환영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단을 환영한다. 어떤 국가에서 왔든 서로 함께 어우러져 올림픽 축제를 즐기고 소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강릉에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안히 지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촌식에서는 선수촌이 준비한 비보이와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북한 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 풍년가, 바다의 노래,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청춘송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또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북한 선수들은 정면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가 도중에는 원형을 만들어 우리측 공연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입촌식 뒤 원길우 북한 단장은 취재진에게 “우리 북한 인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연이 아주 잘 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라고 감격스러워했다.강릉=홍완식기자

이재명표 무상복지 ‘공공산후조리 지원사업’, 3년 만에 복지부 ‘동의’ 얻어

그동안 정부 반대로 말썽을 빚었던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 지원사업’이 3년여 협의 끝에 확대ㆍ시행된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답변서를 통해 출산·산후 회복 등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산모의 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5년 3월11일 사회보장제도 첫 협의를 진행한 이후 3년여 만에 정부와 법적 협의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등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및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 일부 지원’ 사업명칭을 ‘산모 건강지원’ 사업으로 변경했다. 시가 추진한 ‘산모 건강지원’ 사업은 무상교복, 청년배당과 함께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표적인 무상복지 사업 중 하나이다.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에게 50만 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쌍둥이를 낳으면 100만 원, 세쌍둥이를 낳으면 150만 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이 제공된다. 지원 범위는 산후조리 비용 외에 출산용품, 모유수유용품, 산후우울증 치료 등 산모건강지원 비용을 포함한다. 신생아 출생 6개월 이내에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출산 가정이다. 해산급여(60만 원) 수급권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한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명과 지원범위 등을 정하게 됐다”며 “정부의 동의를 얻은 만큼 앞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1월1일부터 신생아 출생 가정에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2016년 33억 원(6천753명), 2017년 32억 원(6천484명)을 지급했다. 올해는 37억 원(신생아 7천500명)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파주 공릉관광지, 2023년께 ‘체류형 종합관광지’로 대변신…용역 착수

38년 동안 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공릉관광지가 오는 2023년 말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파주시는 “한 해 평균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상품 부족으로 단순 경유형 관광을 하는 실정”이라며 “공릉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6억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3년까지 민자 사업으로 예산 1천300억 원을 들여 공릉관광지 66만㎡를 교육과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 현재 운영 중인 하니랜드와 주변 삼릉(공릉, 순릉, 영릉)까지 연계한 종합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역은 오는 6∼7월 끝나며 사업은 10월께 착수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소유인 공릉저수지와 일부 임야는 시가 임대나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공릉저수지를 순환하는 길이 2.2㎞ 수변 데크와 1.8㎞의 생태탐방로, 외줄을 타고 상공에서 저수지를 건널 수 있는 짚 라인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방문자센터, 30면짜리 오토캠핑장, 50대 규모의 캐러밴, 캐빈하우스 15동, 3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하니랜드가 운영 중인 각종 놀이기구와 수영장, 눈썰매장, 인근 삼릉을 연계한 문화상품까지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기존 놀이시설과 연계한 동화나라 이색테마 숙박공간인 ‘꿈의나라 존’, 숲속에서 즐기는 모험의 세계 ‘모험 존’, 공릉저수지를 활용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놀이체험 공간인 ‘워터프론트 존’, 가족단위 방문객의 휴식 및 휴게공간인 ‘피크닉 정원 존’, 다양한 라이딩 체험공간인 ‘판타지 월드 존’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릉관광지는 1979년 국토교통부가 관광지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38년 동안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공릉관광지는 서울과 인근 고양시에서도 접근이 쉬워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의 명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