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 디자인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도농기원의 종이시루는 건식 쌀가루를 이용, 제조방법을 설정하고 냄비만 있으면 단오 쑥절편, 백중 씨앗떡, 칠석 무지개떡, 상달 팥시루떡, 섣달 골무떡 등 5가지를 만들 수 있다.도농기원은 종이시루 디자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세시풍속 연계 떡 간편 제조를 위한 키트 상품을 구성하고 가정 및 체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종이시루 개발은 쌀가루 소비를 확대하고 떡 제조교육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 등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농기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순재 경기농업기술원장은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활용하면 설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체험농가에서도 떡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며 “가정에서도 쉽게 떡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3월 경기도에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3만3천여 가구가 분양된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 수는 3만3천51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7만5천851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으로 2015년 11월(7만1천848가구 분양) 기록을 뛰어넘는 숫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전체 물량의 65%인 총 4만9천28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 다음으로 ▲서울 1만1천872가구 ▲충남 6천117가구 ▲충북 5천114가구 ▲인천 3천893가구 ▲충북 5천114가구 ▲부산 3천884가구 ▲경남 2천756가구 ▲광주 2천623가구 ▲대전 1천782가구 ▲전북 1천615가구 ▲강원 1천578가구 ▲대구 682가구 ▲전남 41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계속됐고 2월에는 올림픽과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다 보니 3월 ‘역대급’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는 과천과 같은 인기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심기보 전 시흥시 부시장이 지난 6일 여성비전센터에서 30여 년의 공직생활과 인생 소회를 담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심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부터 시흥 부시장까지 심기보는 다르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책 서문에는 시흥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타이틀로, 무궁무진한 시흥 발전의 가능성과 오랜 공직 생활 중 시흥시와의 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오랜 공직 생활에 담긴 고뇌와 시흥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마음과 시흥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며, 시흥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조정식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최대호 전 안양시장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운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심기보 저자와의 토크쇼를 통해 저자의 어린 시절과 대학 입학, 행정고등고시 합격, 공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심 전 부시장은 “시흥부시장과 시흥 산업진흥원장을 지내면서 시흥의 침체된 공단 문제, 교통문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국무총리실, 교육부 등 중앙부처, 경기도와 5개 시 부시장 등을 통한 행정경험을 통해 시흥 문제에 대한 비전 제시에 확신을 갖고 시흥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올림픽선수촌에 노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앤서니 에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디어총괄본부장은 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저희 스태프 3명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라며 “저희 스태프들은 사흘 전 MPC 외부에서 감염됐으며, 그 사흘간 MPC에 오지는 않고 자기 객실에서 48시간 격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가 48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제일 좋으며, 노로바이러스는 손으로 감염되므로 손을 자주 씻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손 소독제는 평창에서 구매할 수 없고 강릉의 일부 상점에서 판매한다”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POCOG)에 손 소독제 구매와 비치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보안 검색 업무를 맡고 있는 안전 요원 21명이 6일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외국인 취재 보조 인력 3명을 포함한 11명도 별도 숙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순찰 업무에 투입된 여경 12명까지 모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격리됐다. 조직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이들이 묵었던 수련관의 조리용수와 생활용수를 검사했으나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김광호기자
가평경찰서는 7일 회의실에서 임병숙 서장을 비롯한 조금례 의경어머니회장 및 회원, 각 과장 및 의무경찰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을 위한 설맞이 떡국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설을 앞두고 집에 가지 못하고 혹한의 추위에도 치안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의경들을 격려하고, 가평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 직원들에게는 설연휴 간 안정적인 민생치안을 독려하기 위해 어머니 회원들이 손수 만든 떡국과 푸짐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임병숙 서장과 의경어머니회원들이 음식을 함께 하며 의경들이 사건·사고 없이 건강하게 복무하길 기원하며 의경들을 항상 친아들처럼 따뜻하게 애정을 갖고 대화를 나누며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도록 격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ㆍ장거리 기대주인 김민석(19ㆍ성남시청)이 주 종목인 1천500m에 집중하기 위해 줄였던 체중을 다시 늘려 ‘파워풀한 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다. 이승훈(30ㆍ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민석은 7일 “이번 올림픽에 출전 하는 개인 종목인 1천500m에 올인하기 위해 체중을 3㎏ 정도 늘렸는데 몸상태가 매우 좋다”라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도 내겐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다 빙질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해 10월 지구력 강화와 장거리 종목 대표선발을 위해 약 7㎏ 가량 감량을 했지만, 선발전 5천m에서 4위에 그치며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해 이번 평창올림픽엔 개인 종목인 1천500m와 단체종목인 남자 팀 추월 2개 종목에만 나선다. 결국 최근 부진의 원인이 지나친 감량 때문이라고 판단한 김민석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올림픽을 앞두고 체중을 3㎏ 늘려 주종목인 1천500m에 적합한 스피드와 근력을 강화했다. 김민석은 지난 2014년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큰 중장거리 부문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특히,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아직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등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기록면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1천500m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기록을 보유한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재로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김민석에게는 호재다. 더불어 김민석은 이번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지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이 곳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렸던 2017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1분 46초 05로 5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 3위인 조이 맨티아(미국·1분 46초 70), 5위 패트릭 로스트(네덜란드·1분 46초 16)를 제쳤고, 동메달을 따낸 ‘월드스타’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1분45초50)와도 불과 0.55초 밖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호기록을 작성했다. 이처럼 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에서 김민석이 체중을 늘린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13일에 펼쳐질 남자 1천500m 레이스가 기대된다.황선학기자
본사내방▲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인사차
평창을 통해 꿈을 키워온 말레이시아 피겨 소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줄리안 이 즈제(21)로 그는 강원도 평창이 2004년부터 운영한 ‘드림프로그램’의 참가자였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한 전 세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이다. 평창올림픽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 2018’에 따르면 그저 ‘에어컨 나오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멋져 보여서’ 스케이트를 타던 줄리안은 2009년 한국을 방문해 비로소 동계스포츠의 세계에 제대로 눈을 뜬 케이스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캠프에서 부모님 없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든 경험이 처음이었다”면서 “이 경험이 내 마음속에 불꽃을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드림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피겨스케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쿠알라룸푸르 쇼핑몰아이스링크이 문을 열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훈련하려고 주인을 설득해 가며 어렵게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올림픽에 출전 목표를 위해 지난 2016년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모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줄리안은 결국 지난해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평창에서 키운 꿈이 평창에서 이뤄지게 된 줄리안은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각오를 “말레이시아가 동계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믿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라며“이제는 사는 곳이 어디라도 동계스포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자유한국당 양주시당원협의회는 지난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원대식 조직위원장을 참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양주시당원협의회 위원장에 추대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추대는 1월 31일 한국당 중앙당의 24개 선거구 추가 조직위원장 임명에 따른 후속조치로 원대식 신임 당협위원장은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양주지역 선거 승리를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됐다. 원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30여 년 평당원으로 시작해 양주당협을 책임지는 위치에 올라서니 어깨가 무겁다”면서 “흩어진 보수를 다시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중심의 후보가 대거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계 진출의 대문을 활짝 열어 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원 위원장의 모두발언에 담긴 문호 개방의지는 기득권과 권한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것을 전제로 신인과 여성, 청년 등을 새로운 인재영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이다.양주지역은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그동안 치러진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대부분이 원주민 위주였으나 원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신도시와 동지역에 거주하는 신규 유입주민들의 제도권 진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원 위원장이 제시한 지방선거 승리 해법이 기존 정치인 공천 기득권 차단, 신인·여성·청년 가산점 부여(전략 공천) 등 최근 중앙당이 개정한 당헌·당규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는데 바늘구멍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원 위원장은 “당이 지금은 어렵고 동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지만 새로운 인재를 많이 영입해 그들의 문제를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당이 기회를 만들어주면 멀어졌던 민심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53ㆍ더불어민주당)이 화성시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7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동부출장소 3층 대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노동자, 농ㆍ어업인, 해병대전우회, 다문화가족,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지지자 50여 명도 함께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화성시는 화려한 양적 성장의 그늘 뒤 심각한 위기를 안고 있는 도시”라며 “현장중심·시민중심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시민과 소통하고 풀뿌리 민의를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공직체계의 전문성 강화 ▲구시가지 도시재생 ▲교통인프라 확충 ▲갈등관리예방시스템 확립 ▲공교육 강화 및 자유학년제 완성 ▲민의를 무시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성 선정 반대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5인 이상 집단 민원이 250건이나 되는 등 화성이 그야말로 갈등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그 어느 후보보다 화성을 잘 아는 내가 분권ㆍ자치ㆍ참여ㆍ소통이 있는 따뜻한 화성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의장은 화성 향남출신으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이어 화성지역 최초 시민단체인 화성환경운동연합에서 10여 년간 시민사회운동을 벌였으며 6대, 7대 화성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