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린 강에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사고를 낸 수상레저 대표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단독 황운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A씨(33)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9일 강원도 영월군의 강 상류 지역에서 수상 보트에 탄 여성 B씨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폭우가 예보돼 강의 수위는 급격히 높아질 위험이 있었고 유속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있었다. A씨는 B씨와 일행 41명을 보트 4대에 10명 또는 11명씩 나눠 탑승시켰는데, 사망자가 탑승한 보트에 래프팅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한 지 1개월도 안된 직원을 단독으로 탑승시켰다. 결국 B씨가 탄 보트는 거센 물살에 무게 중심을 잃고 전복됐고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돼 같은 날 익사로 사망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래프팅 환경의 변화에 따른 래프팅가이드의 추가 배정이나 위험지역에 대한 구조요원 배치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로 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중한 결과가 발생,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면서도 “피해자가 사전 안전교육에 따른 보트 전복 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한 정재환씨는 한글운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어머니와 같은 우리말글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이 느끼고 깨닫길 바란다는 그는 우리말 중 ‘한글’, ‘행복’, ‘훈민정음’, ‘하하, 호호, 히히’ 등 주요 단어와 웃음소리에 들어있는 닿소리(자음) ‘ㅎ’을 가장 좋아한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한국인답게’ 제대로, 잘 말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정씨의 우리말글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글을 쫓는 삶 정재환씨는 1983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TV예능 MC, 라디오 DJ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MC 역할을 하다 보니 말 한마디의 파급력을 절실히 느꼈고 방송인으로서 올바르고 정확한 표현을 써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15년 정도 개그맨으로 활동했고 5년 정도는 방송 진행을 했습니다. 개그맨으로 활동할 땐 주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웃기고 재미있게 할까, 어떻게 이야기해야 사람들이 웃을까’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을 웃기는게 제 일이고 웃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죠. 그런데 진행자로서 역할이 바뀌면서 우리말 사용에 대한 방법을 저 나름대로 찾았고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한글과 사랑에 빠진 것이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할수록 의사소통도 자유롭다. 그러나 때때로 부정확한 언어로 얼버무려 말해도 대화 상대와의 친밀한 정도나 이야기하던 상황과 맞물려 알아듣고 이해하는 게 가능하다. 정씨는 “방송 언어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사석에서 친구가 다소 횡설수설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능력을 갖고 있죠. 하지만 방송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청자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말해야 합니다.” 20대 초반 방송과 인연을 맺은 정씨는 30대 후반 한글과 인연을 맺었다. 이전부터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깨달음으로 알음알음 해오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대학에서 우리말글 역사를 공부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시점을 두고 “삶의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표현했다. “한글이 어머니 같은 정말 좋은 글자라는 걸 느꼈습니다. 최현배 선생, 이오덕 선생 등이 쓰신 한글 관련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을수록 ‘우리말’의 소중함이 커지더군요.” 정씨는 마흔 살이 되던 2000년 성균관대 사학과에 입학해 방학 없이 계절학기를 들으면서 학사를 3년 만에 끝냈고 동대학원에서 10년에 걸쳐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석사 논문 주제는 ‘한글 맞춤법 간소화 파동’, 박사 논문 제목은 ‘해방 후 조선어학회 활동’이었다. “학교 입학에 즈음해 한글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글의 역사, 우리말과 글의 역사가 궁금해 국문과가 아닌 사학과를 선택했고요.” 보통 사람을 위해 만든 글자를 지키는 보통 사람들 2000년은 만학도로서 학업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한글운동을 본격화한 해기도 하다. 1997~1998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영어공용화론에 대항하던 한글운동가들이 모여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키우고 가꾸자는 취지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를 창립했다. “처음 영어공용화론이 나왔을 때 일제 식민지를 버틴 한글이 영어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강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환경운동을 벌이는 것처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움직이었던 것이죠.” 정씨는 한글문화연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2007년 ‘동사무소 명칭 변경’을 꼽았다. “2007년 동사무소가 동주민센터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당시 정부의 입장은 서류 위주의 행정업무 기구에서 폭넓게 시민들의 복지를 지원하고 문화활동 등을 포함하는 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해 센터(Center)로 바꾸겠다는 거였죠. 그런데 한글운동가들은 활동의 영역만 넓히고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었고 길거리 서명, 기자회견, 1인 시위 등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결국 동사무소라는 이름이 사라졌는데 좌절의 아픔이 무척 컸습니다.” 한편 정씨는 최근 우연히 만난 외국인 관광객이 쓰고 있던 모자에 적혀 있던 ‘한국’을 얘기하며 한글의 활용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는 한글이 적힌 옷이나 신발, 모자를 착용하는 일이 참 드문데 ‘한국’이라는 글씨가 적힌 모자를 쓴 그 부부는 참 행복해하더군요. 서툰 영어로 말을 걸어 보니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이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것에 매력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수원의 상점 간판을 볼 때면 여기가 과연 ‘정조대왕의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정씨는 영어는 물론이고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간판마다 적힌 외래어들을 한글로 표기하고 그런 노력이 수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취지로 작년에 한글문화수도를 선언한 세종시에 대해서도 차곡차곡 한글을 도시의 상징으로 만들어 가길 바람을 드러냈다. “세종시가 행정도시라는 것 외에 문화적인 요소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세종’이라는 이름 자체가 큰 콘텐츠거든요.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최근까지 한글 간판 우선 표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점의 간판도 한글로 표기할 것을 조례 제정부터 차근차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별로 한글마을, 한글거리는 조성돼 있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지키는 곳은 없거든요. 세종시가 한글문화수도로서 한글 관련 특화 도시가 되길 바라 봅니다.” 정씨는 2022년 8년간 강의하던 교수직을 내려놓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에 책임연구원으로 속해 있다. 더불어 한글문화연대 한국어학교 교장으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자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친다. 주로 읽고 쓰고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한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태생적으로 보통 사람을 위해 만든 글자라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것도 우리들의 삶과 함께 살아온 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앞으로 큰 목표보다는 그저 계속 공부하고 싶습니다. 동네 할아버지가 됐을 때쯤엔 한국사,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제가 공부한 것들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의뢰인들에게 남편 등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몰래 알려주고 1억여원의 수입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과 2천3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3~11월 2천400차례에 걸쳐 성매매업소 출입기록 등의 정보를 의뢰인들에게 알려 1억4천2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친구 B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1건당 5만원을 지급하면 내 남자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 등을 확인해 드립니다”라는 취지의 광고글을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 올리면, A씨는 자신의 계좌로 의뢰비를 받아 관리했다. B씨는 성매매업소 운영자들이 손님들의 출입 기록, 출입 날짜 및 인적사항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판사는 “누구든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 또는 누설해서는 안 된다”며 “A씨는 성매매업소 출입 내역 등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줬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A씨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 국제규범을 어기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만드는데 필수 불가결인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며 핵 공격을 위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핵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달 미국 대선과 관련,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되어 있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뜻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을 딱하게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 그리고 그런 세종의 글에 다양한 문법 체계와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 현대의 한글을 정착시킨 주시경. 무엇보다 한글의 생명력은 사대부의 배척과 일제의 탄압에도 명맥을 이어온 백성들의 삶에서 비롯된다. 한류의 중심 한글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999년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해외 진출을 시작하면서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중음악의 해외 홍보를 위해 ‘한류-Song from Korea’라는 이름의 음반을 제작한 것. 한국 음악과 한국 음식을 즐기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최종적으로 ‘한글’에 쏠렸다. 사람들의 이러한 관심을 대변하듯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한국문화, 그중에도 한글을 차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월 자사의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이용했으면 하는 연령대와 케이팝 팬의 연령대가 일치한다고 판단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제품을 전 세계 36개국에 출시했다. 콜라에 과일향을 입혀 한류를 표현한 ‘상큼한 최애 맛’을 만들었으며 제품 전면에 한글로 코카콜라를 새겼다. 한편 나이키는 한국문화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수년 전부터 ‘한글날’ 컬렉션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한글로 ‘나이키’를 새긴 운동화, 의류를 한정판으로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한글 디자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제품 가치를 높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클럽 등 한국 축구 선수 소속 팀은 한국과 한글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한글 유니폼 및 신발을 선보였다. 백성을 위해 만든 문자, 훈민정음 조선 제4대 임금 세종은 왕이된 지 25년이 되는 해(1443년) 한글을 창제했다. 집현전 학자들에게 한글에 대한 자세한 풀이가 담긴 해설서 ‘훈민정음’을 집필하게 했고 마침내 세종 28년(1446년)에 한글을 반포했다. 전 세계 문자 중 훈민정음처럼 창제 과정을 기록한 책이 남아 있는 것은 한글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은 한문으로 한글의 원리와 풀이, 예시를 쓴 ‘해례본’과 한문으로 쓴 훈민정음 일부를 우리말로 풀어 놓은 ‘언해본’ 두 가지가 남아 있다. 글자를 아는 것이 곧 권력이었던 시절에 글자를 몰라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왕이 모두가 익힐 수 있는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세종은 훈민정음 반포 무렵 한글이 우리말을 적는 데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용비어천가’를 만들었다. 125장으로 구성된 최초의 국문 악장 용비어천가를 통해 우리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을지 본래 단어의 형태를 나타낼지 등 표기 체계와 소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한글의 활용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오랜 시간 글자 권력을 공고히 해 온 당시 사대부는 물론이고 실학자들도 한글을 철저히 배척했다. 신분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린이들이 한자를 배우기 전 선행학습 차원에서 한글을 익히거나 편지를 쓸 때나 한글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한글’의 아버지, 주시경 훈민정음 창제 이후 줄곧 훈민정음 혹은 정음으로 불리거나 언문, 암글(암놈이 쓰는 글), 아해글(아이들이 쓰는 글) 등 낮춤 말로 불리던 것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현대의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등을 정리해 보다 체계적인 언어로 거듭나게 한 인물이 주시경 선생이다. 주시경이 37세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한 뒤에도 그의 뜻을 이어받은 제자 최현배, 김윤경, 이윤재, 이병기 등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됐던 ‘말모이 사업’을 광복 이후 ‘조선말큰사전’ 사업으로 확장·재개한다. 1947년부터 1958년까지 총 6권으로 완간한 조선말큰사전은 현재도 ‘우리말큰사전’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되고 있다.
특례시 승격 3년을 기념해 2년 만에 다시 열린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에 1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했지만 지역 정치인은 절반이 불참해 대조를 이뤘다. 6일 고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의 날 기념식에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명 중 절반인 25명만 참석했다. 국회의원(총 4명)은 이기헌 의원(민주 고양병)만 참석했고, 도의원(총 12명)은 명제성 의원(민주, 고양5), 심홍순 의원(국힘, 고양11), 김완규 의원(국힘, 고양12) 등 3명만 얼굴을 내비쳤다. 시의원(총 34명)은 21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인데 시민이 뽑아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말했다.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은 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난 1992년 제정된 ‘고양시 시민의 날 조례’에 근거해 매년 열려온 행사다. 지난해는 시의회가 기념식 예산을 전액 삭감해 열리지 못했다. 이날 기념식은 오후 6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미디어대(大)북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이동환 시장은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고양시청 역도부 소속 박혜정 선수를 비롯해 시민, 소방관, 경찰관 등 10명과 함께 시민헌장을 낭독했고 이어 이 시장과 김운남 시의회 의장이 모범시민 9명에게 시장상(6명)과 의장상(3명) 등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양으로 출근하고 고양에서 쉬고 고양에서 소비하는 1천만명이 찾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고양의 위대한 변화의 여정에 108만 시민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운남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요즘 경제가 어려워 빈 상가가 늘고 다. 시와 의회가 더 협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은 “고양시가 다시 한번 질적으로 비약할 수 있게 시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가 손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양시의 미래 비전을 VR(가상현실) 드로잉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젊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보컬그룹 에델 라인클랑과 가수 민경훈, 진시몬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고양시는 LED장미 1천80송이를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선물했다.
“숙박비는 그대로 비품비만 추가된 거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5일 오전 8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4성급 호텔. 투숙객 A씨(35)는 객실에 일회용 칫솔이 보이지 않자 이를 구입하기 위해 1층 프런트로 내려갔다. 그는 프런트에서 판매 중인 칫솔 가격을 확인한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이전에는 무료로 제공되던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각각 4천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칫솔과 치약을 준비하지 못해 호텔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수원시 팔달구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서도 1층 로비에 세워진 어메니티 자판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판기에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칫솔, 치약, 면도기 등 여러 일회용품이 저마다 가격을 단 채 진열돼 있었다. 직원 김희진씨(가명·32)는 “객실에 대용량 어메니티가 있어도 개별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 꾸준히 자판기 물품을 채운다”며 “모든 투숙객이 예외 없이 일회용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 3월29일 ‘자원절약 및 재활용촉진법(재활용법)’에 따라 객실 50개 이상 숙박업소의 일회용품 무상 비치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특급 호텔들은 샴푸 등 대부분의 물품을 다회용으로 교체했고, 무상 제공이 금지된 일회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형급 숙박업소는 일회용품 자판기를 설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경기일보가 경기 지역 내 중형급 모텔부터 특급 호텔까지 확인한 결과, 칫솔과 치약은 각각 500원에서 5천원, 면도기는 1천원에서 4천원 사이로 숙박업소에 따라 천차만별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일회용품을 금지했지만, 투숙객이 숙박업소나 인근 편의점에서 일회용품을 구입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투숙객의 수요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기존의 일회용품을 똑같이 판매하며 추가 수익을 내는 숙박업소의 행동은 환경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숙박업계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친환경 용품 마련과 판매로 ESG 경영에 앞장서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1. 인천 남동구에 사는 한모씨(60)는 10년 동안 아이돌보미 일을 하다 올해 초 다리를 다쳐 6개월가량 일을 쉬었다. 치료가 끝난 뒤 복귀했지만 일이 없어 월 60시간도 근무하지 못했다. 수익이 거의 없어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한씨는 장애인 시설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2.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안모씨(57)도 12년간 아이돌보미로 근무했지만, 최근 장애인 활동지원사 일까지 겸직하기 시작했다. 아이돌보미 일만으로는 4대 보험 가입 조건인 월 60시간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씨는 현재 직종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인천 지역 아이돌보미 종사자들이 일감 부족과 그에 따른 임금 하락, 4대 보험 가입 조건 미달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여성가족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아이돌보미는 ‘아이돌봄 지원 사업’ 서비스 신청 가구에 방문해 3개월~만12세 아이를 돌봐주는 제도다. 인천시는 각 구별 가족센터를 통해 돌보미를 채용하고 국비 70%, 시·군구비 각각 15%의 예산으로 이들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서비스 이용 가정이 부담하는 비용은 가구별 소득 수준이나 아동 수에 따라 책정되며, 30분당 최대 8천720원 수준이다. 하지만 지역 내부에서는 늘봄학교와 돌봄교실 등 유사한 업무를 무상으로 수행하는 기관, 제도가 생겨나면서 돌보미가 경쟁력을 상실, 수요가 줄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아이돌봄지부 조사에 따르면 남동구의 경우 활동 중인 230여명의 돌보미 중 43%가량이 ‘월 근무시간 60시간 근무’ 조건을 채우지 못해 4대 보험 혜택이나 주휴수당 등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 심화하는 일감의 양극화와 근무지 이동이 불가능한 구조도 원도심 돌보미들의 여건 악화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5월 기준 송도국제신도시 등 신도시에서는 서비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660여가구가 돌봄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지만, 돌보미들은 지역 가족센터에 고용된 구조로 소속 지역을 이탈해 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백영숙 민주노총 인천아이돌봄지부 지부장은 “돌보미들은 부족한 근무시간 등으로 월 80~100만원을 버는데,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일이 많은 다른 구로 넘어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월 근무시간)60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자체 차원에서 이들을 따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여성가족부와 가용한 대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쥐띠 丙子 36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문제 해결 만사 길(吉) 戊子 48년생 가정화목 부부문제 해결 존경받고 만사 길(吉) 庚子 60년생 부부언쟁 재물지출 질병으로 병원출입 조심 壬子 72년생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불리 실수탈선 조심 甲子 84년생 시험원만 동료모임 병원출입 친척소식 丙子 96년생 연애도 인기도 상승 가족화합 차량시험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질병조심 심신피로 가족과 언쟁 금전불리 己丑 49년생 투자증권 불리 오락탈선 재물지출 주의 辛丑 61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가족외식 재물은 지출 癸丑 73년생 친구동료 만남 술 음식 생기고 단합할 때 乙丑 85년생 부모형제 친척들 모임 분주다사 재물지출 丁丑 97년생 일진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고민거리 생겨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척가족 모임 자손화목 금전해결 만사 길(吉) 庚寅 50년생 직장문제 고민 재물지출 가족 친족은 화합 壬寅 62년생 경쟁자 생기고 금전문제 복잡 술로 가정불화 甲寅 74년생 친구 및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운수왕성 丙寅 86년생 운기왕성 존경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원만 戊寅 98년생 운기왕성 애정화합 재물성사 능력발휘 대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손해 건강주의 사업불리 구설조심 辛卯 51년생 음식대접 자손기쁨 있으나 재물은 지출운 癸卯 63년생 동병상련 직장사업 불리 남을 도와야 길(吉) 乙卯 75년생 부모형제 고민 재물지출 친구단합 바쁜날 丁卯 87년생 기분하락 부모형제 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己卯 99년생 재물지출 음주 노래방 출입 투지별로 과음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수원만 친척 외식할 때 壬辰 52년생 타인으로 손해 금전문제 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계약성사 시험합격 이사차량 문제해결 丙辰 76년생 명예 인기상승 시험구직 성사 연인 생기고 戊辰 88년생 일진대길 재수왕성 가족화합 연인 생기고 庚辰 00년생 직장 스트레스 받으나 연인 데이트 재물은 길(吉)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과음과식 분주다사 癸巳 53년생 남을 위하여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고 乙巳 65년생 문서문제 해결 운수왕성 동료모임 돈지출 丁巳 77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뜻을 성취하고 己巳 89년생 주점출입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말실수 辛巳 01년생 음식 생기고 친구 만나고 술 및 노래방도 가고 말띠 壬午 42년생 금전문제 복잡 명예손상 가정불화 술조심 甲午 54년생 문서해결 뜻하는 소식 귀인조력 선물생김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행운오고 기쁜 나날들 戊午 78년생 연인 만나고 인기상승 재수원만 뜻을성취 庚午 90년생 기분 손상되나 술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壬午 02년생 기분엉망 가족불화 구설언쟁 말실수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직업 자손문제 원만 乙未 55년생 가택문서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모임 丁未 67년생 부부언쟁 부모님 및 가택고민 음식탈 조심 己未 79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이성 만나고 분주할 때 辛未 91년생 직장화합 연인 만나고 음주 오락장 출입많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뜻을성취 문서가택 해결 승진가능 만사 길(吉) 丙申 56년생 승진가능 계약가능 시험대길 귀인조력 길(吉) 戊申 68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사랑고백 외식할 때 庚申 80년생 감정대립 생기나 재수원만 술 음식 생기고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투자손해 가정불화 망신살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변화변동수 이사 및 출행여행 분주할 때 丁酉 57년생 만사불리 문서문제 관공서 출입 술조심 己酉 69년생 금전고민 연인과 언쟁시비 음주운전 조심 辛酉 81년생 외식하고 여행출행 술 오락으로 재물지출 癸酉 93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모임성사 가족친척 소식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운수왕성 뜻을 성취대길 戊戌 58년생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금전 약간 해결되고 庚戌 70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재수있고 가족 외식할 때 壬戌 82년생 투자증권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분주해 甲戌 94년생 시험문서 해결 인정받고 승승장구 만사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오전은 불길 오후는 만사형통 매사 원만해 己亥 59년생 인기절정 주점출입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辛亥 71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가족화합 술 인연생겨 癸亥 83년생 모임성사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평범무난 乙亥 95년생 부모님 걱정 모임성사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5일 오후 8시50분께 인천 남동구 도림동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등 인력 83명과 차량 32대를 현장에 투입해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37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으나 아파트 주민 8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소방당국이 9명을 구조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구는 이날 오후 9시35분께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