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화 선거는 제2차 정권 심판”…한연희 후보 지원 유세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이번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제2차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한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5일 이 대표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민주당 한연희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지난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 심판을 선택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2차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말했다. 지원 유세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갑)과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총선을 통해 정권에 퇴행하지 말고 앞으로 가라는, 국정 기조를 바꿀 것을 명령했다”며 “하지만 아직도 그대로고,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강화주민들이 도저히 견딜 수 없고, 용납하지 못한다고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라며 “강화주민들이 전 국민을 대신해 이 같은 경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인 한 후보를 선택하는 1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강화의 청년 지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강화에는 20대 청년이 고작 4천600명 밖에 없다”며 “그들에게 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기본 소득을 지역화폐로 줘도, 강화군 예산으로는 고작 46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강화군의 7천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에 비해 매우 작다”며 “이는 강화군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할 마음이나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만원 때문에 청년의 인생이 피지는 않지만, 정부로부터 배려하는 마음을 받아 더욱 힘 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지역화폐로 주는 만큼, 전통시장 등에서 쓰면 상인들도 좋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강화 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은 경쟁 시켜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을 뽑는 것은 결국 나라를 망치고 시민들의 삶도 망친다”며 “그동안 강화는 모든 선거에서 같은 성향의 정치인을 뽑았는데,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잘못 뽑았다고 생각들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면 된다”며 “민주당이 보증한 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교동면 대룡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대월초등학교 및 갑룡초등학교 동문회를 잇따라 찾아 찾는 한편, 교동면 죽산포 안전 기원제에서 표밭을 다지기도 했다.

이소영 “한동훈, 제발 가만히 있길…깐족 화법 도움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제발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며 “깐족 화법을 동원해 얘기하면 오히려 (금투세 시행 강경파들의) 생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한 대표가 하는 것이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 나도 한 대표가 말한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시행 강경파를) 설득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재를 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기 전 “1천400만명 주식투자자가 진정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며 “어차피 입장이 바뀔 건데 입장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 할 사람 없다”고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시행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타당한 논거가 있는데, 정무적인 고려에 따라 바꾸자고 하니까 ‘내가 동의할 수 있을까’를 고뇌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투세 유예냐, 폐지냐는 민주당의 결단으로 되는 것인데 한 대표는 정말 주식시장을 위한다기보다는 장사를 하는 것 같다. 며칠만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의총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발언에 나선 16명의 의원 중 7명이 시행, 7명이 유예, 2명이 폐지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순항’ [경기일보 보도, 그 후]

부천시가 단독으로 추진 중인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예정된 주민설명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순항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으로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광역화 논란 재점화(경기일보 9월7일자 인터넷)가 우려됐었다. 5일 시에 따르면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토대로 단독시설로 사업비 6천600억원을 들여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2027년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10일까지 구청 세 곳과 관외 지자체 일곱 곳에서 설명회를 열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앞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해당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 일정을 시 홈페이지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공고했다. 관계 법령은 후보지 부지 경계로부터 5㎞ 이내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기초지자체는 부천과 김포, 인천(서·부평·계양구), 서울(강서·양천·구로구) 등 여덟 곳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전반과 평가서 초안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부천 전역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센터 입지가 가능한 10만㎡ 이상의 부지를 조사했다. 이후 법적·행정적 사유 등으로 불가능한 지역을 배제한 후 최종적으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지 세 곳(대장동 607번지, 대장동 84-7번지, 고강동 160-3번지)을 선정했다. 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를 공개한 뒤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평가서 본안 제출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 및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연말 최종 입지를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해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부천시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인근 계양구와 광역화 추진하나?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05580137

레바논 체류 국민 등 97명 군수송기로 귀국…서울공항 도착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수송기를 타고 5일 귀국했다. 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현재 레바논 국적기인 중동항공(MEA)만 현지에서 운항 중인데 이마저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시그너스와 함께 현지 공항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도 투입했지만, 필요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명도 이번에 대피하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

서정대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서정대학교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전국 48개 공동훈련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서정대학교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현장 실무를 효과적으로 통합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일학습 병행은 학생들에게 학문적 지식과 실무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정대학교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직무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 왔다. 서정대학교는 이번 성과가 혁신적 교육 접근법과 실무 중심의 교육이 성공적으로 결합된 결과로 교육계에서 신뢰와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이번 수상은 서정대학교가 지속적으로 교육·훈련 분야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더욱 큰 발전과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동훈련센터 담당 소예진 팀장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효과적으로 통합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왕규 부센터장은 수상 소감으로 “이번 수상은 대학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과 현장 실무 통합교육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업과의 협력으로 실질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온 결과로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에 귀농했는데...민원·금품 요구에 "피눈물 난다"

“시골의 정겨운 인심과 정은 이제 정말 찾아볼 수 없고 이웃사촌이라기 보다는 XX만큼 밉고 악귀 덩어리입니다!” 안성시 서운면 송산리 일원에 442㎡의 농지를 매입해 귀농한 A씨(52)는 "요즘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싶다는 우울감과 분노에 빠져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호형호제 하며 지내길 바랬던 마을 지인들이 농지 매입 소개부터 농지에 흙 성토하는 것을 모두 도와주고 난 후 먼지가 난다며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요구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귀농인 A씨는 조경 조성과 농작물 재배로 마을주민들과 서로 담소를 나누기 위해 지난해 12월 농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알고 지내던 마을 이장의 소개로 1천460평을 매입했다. 하천변 뚝방길과 약 2m아래에 있던 농지를 뚝방길과 평행선을 맞추고자 A씨는 마을 인근 지인 소개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흙을 소개 받아 농지를 성토했다. 그런데 성토과정에서 흙 먼지가 난다며 농지 인근 주민 C씨(63)는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자신의 지인 2명은 민원 무마조건으로 1천만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요구하는 등 A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또 농지에 복토한 흙이 법정 기준 2m를 넘었고 차량 농로길 주차, 비가 오는 날이면 흙탕물이 자신의 논에 흘러들어 온다는 이유로 C씨는 행정기관에 민원을 넣는 등 A씨에 대한 괴롭힘은 끝이 없었다. 귀농의 부푼 꿈을 가진 A씨는 이들의 상습적인 괴롭힘과 금품요구 속에 A씨 지인 2명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와 술을 마신 후 음식값도 지불하지 않고 버젓이 1천만원을 재차 요구까지 했다. 그러나 A씨의 지인들은 단 한 푼도 A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고 A씨 친구가 운영하는 순대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문제 무마로 1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공장측에서 300만원을 제시해 없었던 일로 한 것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A씨 이웃 주민은 A씨가 농지에 흙을 매립해 비가 오는 날이면 거기서 흙탕물이 자신의 논으로 흘러들어와 잘 좀 해 달라고 말한 것 뿐, 단돈 100원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A씨는 C씨가 흙을 퍼내는 소형 삽을 손에 들고 와 위협과 협박을 일삼아 원만한 관계 차원에서 1천만원을 주기 위해 계좌번호와 합의서 작성 등을 요구지만 1천만원이 아닌 1억원을 요구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농심의 정이 사라져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1천만원 요구와 1억원 요구는 없는 사실이 아닌 진실이며 삽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은 2명의 증인까지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으며, 지인 중 1명이 자신의 자식이 경찰에 근무하고 있다는 말까지 밝히며 이들이 거액의 금품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들 3명의 지인들은 “순대공장에 1천만원을 마을기금으로 요구한 것 뿐 A씨 농지에 대한 민원으로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거꾸로 A씨가 폭언으로 협박해 오히려 한달여간 잠을 못잤다”고 주장했다.

이 가을, 가족과 함께 ‘어떤’ 특별한 공연 어때요?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가을날,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통무예 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마상 무예 퍼포먼스부터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연극까지 다양하다. ■ 도심에서 만끽하는 마상무예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의 무예를 익혀온 전통무예 고수들이 화려한 마상 퍼포먼스를 펼친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제24회 정기공연으로 마상무예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를 오는 19일 오후 3시 화성행궁 우화관 앞마당에서 선보인다. 마상무예 공연은 매년 창룡문 앞 잔디밭에서 시연됐지만 올해는 화성행궁 훼손 119년, 복원사업 착수 35년 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화성행궁 우화관 앞마당에서 선보여 의미를 더한다. ‘선기대(善騎隊)’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의 기병부대를 뜻한다. 이번 공연은 정조가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지상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를 온전하게 선보인다. 공연은 수원시립공연단과 무예검무를 선보이는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이 협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또 전투마와 함께하는 다양한 마상무예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기존의 무예24기시범 상설공연과 차별화된 마상기창, 마상편곤, 마상쌍검, 마상월도의 격파 및 베기 훈련 등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편지에서 엿보는 독립운동과 사랑…‘우정만리’ 일제강점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문의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편지’라는 오브제를 풀어낸 연극. 1999년 부천에서 극단 열무로 창단한 이래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창작극 ‘우정만리’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2025 레파토리 시즌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우정만리’는 격동의 근현대사 속 대한민국 100년을 헤쳐나간 우편집배원 3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총 3부작 중 1부 이야기를 다룬다. 초기의 우편 배달부인 벙거지꾼 ‘김계동’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대를 이어 체신국 관리자가 된 계동의 아들 수혁과 우편 집배원이 된 계동의 손녀 혜주의 시선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100여 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1876년 일본은 강화도조약을 근거로 부산, 인천, 원산 등의 항구를 개방하면서 개항지에 일본인 거류지를 만들었다. 1894년에는 우편국이 29개로 늘어났다. 한국을 강탈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정보 전달 수단인 통신시설부터 장악한 것이다. 전화와 우편은 일본의 조선침략의 도구로 사용됐지만 연극은 침략의 도구를 독립운동의 매개로 사용했다는 상상을 통해 탄생됐다. 공연연출을 맡은 김예기 얘기씨어터컴퍼니 대표는 “독립운동에 적극적이었든 아니었든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영위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지역 연극인으로 또 지역에서 창단해 25년 연극한 극단이 국립극장에서 공동기획으로 연출을 하고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 감동과 웃음 담은 가족 이야기...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용인문화재단은 2006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극단 골목길의 스테디셀러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1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에 올린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전후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모질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 그들을 바라보는 딸 경숙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사랑하면서 대립하고, 이해하면서 갈등하는 애증의 감정을 극으로 표현했다. 공연을 이어오며 관객과 평단의 큰 호응을 얻어 2006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작품상, 희곡상, 여자연기상, 신인여자연기상),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희곡상)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했고 2009년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수희, 서동갑, 안소영, 이호열 등 극단 골목길 출신 배우가 총 출연한다.

[영상]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영화 '무도실무관' [핫플체크 EP.26]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영화 '무도실무관'은 재미만을 좇던 평범한 청년이자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로부터 무도실무관을 구해 표창을 받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은 '이정도'에게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고, 그는 점차 이 일에 보람을 느끼기 시작한다. 영화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을 직업으로 한 주인공들이 2인 1조로 움직이며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독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무도실무관은 리얼한 타격 액션과 사실적으로 구현된 로케이션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무술을 활용한 액션 시퀀스와 극적인 추격 장면들은 긴장감을 높이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되어 3주 연속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 독일, 일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총 46개국에서도 오르며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관광축제… 축제의 도시 경기도 [경기도 가볼만한 곳]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가을이 무르익는 푸른 하늘 아래 역사를 체험하고 문화예술을 호흡하며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대표 축제를 한자리에 담았다. 모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니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만족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소풍도 좋고 부모님을 모신 나들이도 좋으니 온통 풍요로운 경기도의 가을이다. ■ 흥난多 신난多 모두多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안성은 조선 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으로 우리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전설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다. 유네스코 공식자문 협력기구 ‘CIOFF’의 공식축제로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조선 최초 여성아이돌 바우덕이, 세계를 잇는 줄을 타다’를 주제로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흥겨운 남사당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조선 3대 장터였던 옛 안성장터를 재현한다. 해외민속공원과 창작공연 등 풍성한 공연은 물론 버나돌리기와 줄타기 등 재미있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27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자타공인 아시아 최고의 만화 축제다. 올해는 ‘만화! 더 큰 만남’을 주제로 풍성한 융복합 콘텐츠 프로그램과 신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특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화가 전시되고 ‘엉덩이 탐정’ 등 인기 만화영화 무료상영회가 열린다. 경기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 만화&웹툰 원작 창작음악제 등 대형이벤트와 캐리커처 그리기, 아마추어 코스프레, 애니송 콘테스트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작가와 만남 프로그램과 창의력 넘치는 아티스트들의 굿즈가 가득한 만화 마켓도 인상적이다. ■ 정조대왕의 원대한 꿈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은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이 담겼다. 건축사적 의미도 매우 커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로 61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역사의 도시 수원에서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가을 대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낙성연:상하동락’과 장조테마공연장의 ‘자궁가교 시즌2’ 등 전통연희 공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화성 성곽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수원화성, 기억을 걷다’와 ‘정조의 발길따라 나들이’ 등 투어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 한국와인 광명을 찾다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전국의 49개 와이너리가 참여하는 한국 대표 와인 축제로 국산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이 준비된다. 생과일을 활용한 대규모 와인 제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가장 이색적인 한국와인 레이블을 선정하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각 와이너리 부스마다 와인 시음과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와인 족욕, 와인 비누 만들기 등 와인 특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150만 명이 방문하는 광명동굴은 우리 근대화의 산업유산이면서 경기도 대표 관광지다. 항상 와인 저장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서 자연 와인 저장고로 불리며 한국 와인의 성지가 되었다. ■ 화성에서 만개한 효심 ‘정조효문화제’ 정조효문화제는 정조대왕의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과 조선 정조 시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인 융건릉을 특색있는 공연과 체험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한양에서 융릉까지의 ‘정조대왕의 능행차 공동재현’ 중 화성구간 코스를 동탄신도시부터 정조효공원까지로 변경했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정조의 을묘원행 의미를 함께 되새기자는 취지다. 야간 행렬 ‘현릉원 천원 재현’ 부자간의 그리운 마음을 담은 ‘군집 드론쇼’ 감사와 존경을 담은 ‘양로연의’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 예술판 세 개의 길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 경기도 문화지구 헤이리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다. 판(PAN)은 ‘예술의 판을 벌인다’라는 의미로 2024 헤이리 판 페스티벌(파주)의 주제인 ‘세 개의 길 (Peace, Art, Nature)’의 머리글을 담았다. 미술,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헤이리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평화, 예술, 자연으로 표현하는 축제이다.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야외 영화제, 뮤직페스티벌, 헤이리 아트페어, 헤이리 아트 팝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요가 명상 클래스와 러닝 클래스에 참여하고 직거래장터인 햇빛장도 꼭 들리는 것이 좋다. ■ 남양주 인문학의 중심 ‘다산 정약용문화제’ ‘정약용문화제’는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역사·문화·인문 축제다. 매년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문화관과 기념관이 있는 남양주의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다. 향을 피우고 잔을 올리는 ‘헌화헌다례’를 시작으로 ‘문예대회’, ‘도전 장원급제’ 등 인문학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차문화체험, 정약용 놀이터, 어린이 요가, 실학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산생태공원에서는 ‘숲속책방’과 ‘책읽는 정원’을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매력적인 포천의 가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산정호수의 절경을 감상하며 상쾌한 산행을 즐기고, 광활한 억새 군락을 만날 수 있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매력 넘치는 가을 축제다.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과 산정호수 일원에 마련된 메인 축제장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과 ‘야간경관 조명’ , ‘음악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 인생사진관’, ‘억새밭 프로포즈’, ‘억지 웃음 대회’ 등 총 5개 부문 20여 개 행사가 운영된다. 메인 축제장에서부터 억새꽃이 만발한 명성산 억새 군락지까지는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 보고, 먹고, 놀고 ‘이천쌀문화축제’ 임금님표 이천 쌀은 가장 좋은 쌀로 취급되고 있다. 쌀의 고장 이천에서는 한국의 쌀 문화와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이천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농경문화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를 연다. ‘보고, 먹고, 놀고, 나누고, 더하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지름 1.6m의 대형 가마솥으로 이천 명 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에 판매하는 ‘가마솥밥 짓기’와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등의 행사를 통해 색다른 이천 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장이 열리고 벼 탈곡 체험, 모내기 체험, 짚풀공예 체험, 송편 만들기 등 농사 관련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여주 농산물의 재발견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여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가을 축제이다. 예로부터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해 임금님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진상하던 여주와 옛 나루터 역사를 재현한 축제로, 쌀, 오곡, 고구마, 땅콩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축제장은 나루터 주변 저잣거리를 재현한 나루마당,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 및 민속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오곡마당, 먹거리 장터와 공예 판매장 등이 운영되는 잔치마당으로 구성된다. ‘군고구마 기네스’, ‘가마솥 여주쌀·오곡비빔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