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록 ㈔한국천사운동중앙회 이사장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 희망 선물” ‘천사운동’ 하남서 날개 달았다

하남 지역을 연고로 10년 넘게 정부의 손길의 닿지 않는 소외계층을 발굴ㆍ재정적 지원을 해 온 복지가가 복지안전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나서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임재록 ㈔한국천사운동중앙회 이사장(70)은 지난 5일 하남시 신장동 본부에서 현판식을 하고 정식 ㈔한국천사운동중앙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현판 행사에는 울산ㆍ광주ㆍ청주ㆍ창원 등 지역 본부장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앞서 지난달 2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전국 단위 법인인가(종전 경기도 법인)를 받고, 하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국 법인으로 우뚝 세웠다. 한국천사운동중앙회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11명과 감사 2명 등 총 13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으며 향후 강릉과 부산, 대구, 온양, 군산, 경산, 제주도 등으로 지부 설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임 이사장은 2005년 하남시 신장동에 ㈔사랑실천 천사운동본부를 발족해 줄곧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활동을 펼쳐왔다. 사랑실천 천사운동본부는 지난해까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제도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약 12억5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등 하남시 사회복지 부문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임 이사장은 “한국천사운동중앙회는 빈곤과 고독,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사회적 지원을 통해 더불어 건강한 사회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자립의지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설립했다”면서 “기본적인 의식주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복지 울타리를 마련, 나아가 자아개발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상담 지원을 통해 재기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싶어 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사는 삶을 모토로 취약계층에 재능기부와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할 참여자를 모집 유도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서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관단체와 상담, 강습, 현장지원을 통해 다각도로 활성화 된 맞춤형 복지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문화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무조건 퍼 주기만 하는 복지개념에서 벗어나 자율형 복지를 통한 사회적 자립지원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의정부 재래시장 3곳 ‘복합 문화공간’ 변신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청과야채시장 등 의정부지역 재래시장 3곳이 오는 2020년까지 25억 원이 투입돼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이 있는 시장을 넘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16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재단)에 따르면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선도시장 육성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0년 6월까지 국비 12억5천만 원 등 모두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이 기간 3개 재래시장을 위해 의정부의 문화ㆍ역사적 소재를 테마로 스토리 텔링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을 개발한다. 특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넘쳐나는 행복로와 로데오거리의 젊은이들이 제일시장을 비롯한 인접 재래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먹을거리, 볼거리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의정부 재래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을거리와 살 거리 등을 위해 지역 내 대학 관련 학과와 연계해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세계적인 시장(도시)을 벤치마킹해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상권 약화지역인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사이에 젊은이 기호에 맞는 퓨전 먹을거리를 주축으로 청년 야시장을 개설,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독창적인 BI와 CI 등을 개발해 기념품 개발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일시장 라동 공간에 드론, VR 체험장, 홀로그램방 등 ICT 융합체험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재래시장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통합 플랫폼과 모바일 연계 홈페이지를 구축해 상품 구매 시 카드결제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SNS과 블로그 등을 활성화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재래시장은 구도심 중심상권을 이루고 있고 인근에 행복로, 로데오, 녹색 거리 등 상점 거리와 의정부 지하상가, 부대찌개 골목 등 2천400여 점포가 밀집돼 있다.윤석훈 재단 본부장은 “제일 중요한 건 상인들의 의식 변화다. 시장인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켓팅, 서비스 등 교육을 진행하고 시설 및 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파주 법원2산단 6월 ‘첫삽’ 35만㎡ 규모 16개 기업 입주

파주 동북부지역 성장 동력을 이끌 법원읍 대능리 법원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6월부터 착공, 내년 12월 준공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법원산업도시개발㈜는 이달 중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오는 6월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법원2 일반산업단지는 35만㎡ 규모로 강원특수산업, 디와이캐스팅, 대륭금속, 아이엠씨티, 동구산업, 국제케미칼, ㈜케이디베딩시스템, ㈜비앤지트레이딩, ㈜보끄레머천다이징, 비상교육, 에버켐, 성보크리미, 캠퍼스라인, 태경산업, ㈜이엑스케어, 신우공조 등 1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업은행 400억 원, 교보증권 50억 원, IBK증권 50억 원 등 PF(Project Financing:사업주로부터 분리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금융자금 500억 원과 입주기업 분양대금으로 충당될 488억 원 등 모두 988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시는 앞서 업무협약을 통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고 GS건설과 교보증권, 민간사업자인 법원산업도시개발 등은 금융 조달과 보상 및 공사 등을 담당해 추진해왔다. 그간 지속적인 방문 의와 상담 등을 통해 산업용지 23만9천955㎡ 가운데 86%인 0만7천350㎡의 실 입주 기업을 확보했다. 평균분양가는 3.3㎡당 129만 원으로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고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2020년, 제2외곽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되면 서울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기업 운영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기업 이용과 직원 채용 시 지역 주민 우대 등을 통해 고용창출 1천150명, 생산유발 효과 4천700억 원 등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車공매 입·출금 확인 인터넷으로 손쉽게” 광주시, 자동화시스템 운영

광주시는 차량 공매 입ㆍ출금 자동화 시스템인 ‘올 댓 옥션’을 SK㈜엔카직영과 공동 개발, 지난해 말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습 고질 체납 차량 정리의 하나로 시가 17년 동안 자체 추진해 온 차량공매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자 개발된 ‘올 댓 옥션’은 시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SK㈜엔카직영이 투자해 만들었다. 기존 시스템은 입찰 보증금 및 낙찰 배분금을 공매 담당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금을 확인한 후 은행에 방문, 송금하는 절차를 거쳐 많은 시간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왔다. 그러나 ‘올 댓 옥션’ 사이트에선 이러한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올 댓 옥션’ 사이트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입금 확인을 할 수 있으며 공매 차량마다 가상계좌를 부여해 입찰 마감과 동시에 유찰자들에게 입찰 보증금을 자동 송금할 수 있고 배분금도 은행을 거치지 않고 즉시 송금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차량 소유주에게 공매 진행사항을 단계별로 알리는 문자 서비스도 개시했으며 입찰 고객들이 쉽게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입찰 관련 서비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 시스템 개발과 홍보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기지개 켜네

기지개 켜네-문삼석 아가가 두 팔로 기지개 켜네. 눈을 꼬옥 감고 기지개 켜네. 얼마나 컸을까? 고 사이에... 꼬옥 눈감은 고 사이에... 세상의 아기들은 먹고 자는 게 일이다. 그러면서 큰다. 몰래몰래 큰다. 성미 급한 이의 눈엔 보이지 않는 아기의 성장. 그러나 엄마와 아빠만은 아기가 자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꼬옥 감은 눈, 오물거리는 입, 살며시 켜는 기지개…이 얼마나 평화롭고 귀여운가. 어린이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정환 선생은 무릎 위에서 잠을 자는 어린이를 보고 이렇게 감탄하였다. ‘평화라는 평화 중에서 그 중 훌륭한 평화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잠자는 얼굴’이라고.그는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잠자는 어린이를 하느님으로까지 표현하였다. 조금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 아기의 잠든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라! 욕심이라곤 티끌만큼도 없는 착하디착한 저 순진무구한 모습을 무엇으로 말해야 제대로 표현했다 하겠는가. 아기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삶의 기쁨도 없다. 사는 일이 팍팍하고 힘들다 할지라도 그저 하루하루가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리라.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고민 중 하나는 날이 갈수록 신생아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고 있는 것. 이 기지개 켜네를 새해 첫 작품으로 내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기와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가 이뤄졌음 참 좋겠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신나는 겨울방학 도서관에서 놀아요

수원시 바른샘ㆍ슬기샘ㆍ지혜샘 어린이 도서관 세 곳이 겨울방학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수원 영통구에 있는 바른샘 어린이도서관은 3세 이하 아이와 양육자를 위한 ‘책날개 달고 놀자’를 오는 26일 연다. 매주 금요일 오전 자원활동가 강사 지도 아래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독서를 놀이로 느끼게끔 한다. 육아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한다. 7세 이상 어린이가 보호자와 함께 미니카를 가지고 노는 프로그램도 있다. 20일 열리는 ‘미니카는 내가 제일 잘 나가!’다. 요즘 많은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니카를 안전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강좌다. 미니카 트랙은 도서관에서 준비한다. 참가자는 미니카와 건전지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하는 ‘찾아가는 어린이도서관 음악회’에서는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18일 공연에서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문의 (031)216-9374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슬기샘 어린이도서관은 다음달 6~9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손발이 꽁꽁 전통놀이터’를 준비했다. 조상들이 즐겼던 겨울 전통놀이에 대해 배우고 함께 노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24일에는 ‘신나는 과학놀이터’를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창현고 학생들과 과학실험을 함께 하는 과정이다.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영어동화 톡톡파티’는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유아만 참여 가능하며, 영어 동화책을 같이 읽고 책놀이 활동을 한다. 문의 (031)242-6633 권선구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은 다음달 겨울방학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30일부터 접수받는다.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해 ‘멘토스와 함께하는 과학놀이’를 매주 일요일 운영한다. 6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숲 속 재봉사-최향랑 작가와의 만남’은 10일 하루 열린다. 작가에게 영감이 책이 될 때까지 이야기, 자연과 만나 숨은 것을 발견하는 법, 나를 키워주는 심심한 시간의 힘 등 순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은 25일 ‘우리 동네 전래 놀이터’를 즐길 수 있다. 재료비는 1천원이지만 집에 있는 실뜨기 실을 가지고 오면 대체 가능하다. 문의 (031)225-5566 신청은 수원시도서관사업소 홈페이지(www.suwonlib.go.kr)에서 할 수 있다. 손의연기자

[청소년 Q&A] 가수를 꿈꾸는 아이

Q: 고1 아들이 자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한참 중요한 시기에 맘 못 잡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여러 번 안 된다고 했는데도 말이 안 통합니다. A: 아이가 고등학교 시기인데 학업에 집중을 못하여, 추후 진학하는데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연예인이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비쳐지는 그들의 부러운 이미지가 마음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다소 불확실해 보이는 연예인의 길을 지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연예인으로서 성공하여 안정적인 생활권에 들어간다는 것도 만만치 않으며, 그 외에도 사회적인 시선, 가치관 문제 등이 걸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아이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게 되면, 관계가 막히고 아이의 반감 행동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고, 한 단계씩 접근해가기를 권해드립니다. 먼저는 아이가 왜 가수를 하고 싶은지 그 이유와 동기에 대해서 충분히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직업을 통해서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지, 무엇을 얻거나 이루고 싶은지 자세히 들어보고, 그 욕구에 대해서 알아주는 것이지요. 영상에 비쳐지는 그들의 화려한 모습이나 인기, 돈, 자유로울 것 같은 생활상 등에 대한 피상적인 동경이 있을 수도 있고, 학업에 대한 어려움이나 무기력을 피하고 싶은 동기가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오더라도 잘 들어줌으로 아이가 존중받는 경험을 전달해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아이가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치열한 경쟁을 비롯해서, 영상에서 비쳐지는 부러운 이미지 이면의 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가수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어떤 것들을 겪게 될지,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함께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부모가 사전에 관련 정보들을 확보할 필요도 있겠습니다.그럼에도 아이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일단, 가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때 오디션 등에 참여해서 객관적으로 자질을 검토 받도록 합니다. 막연하게 동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만나게 해주는 과정이지요. 학원을 다니며 준비하기를 원한다면, 일단 허락해주시기를 권합니다. 다만 준비단계에서는 학업을 아예 등한시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기준을 약속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그렇게 현실적인 검증단계를 거쳐가도록 허용해주다보면, 스스로 느끼는 단계가 올 것입니다. ‘이 길을 계속가야겠다’ 또는 ‘나의 길이 아니구나’ 라고 말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이후의 결정이 더 분명해지고 쉬울 것입니다. 남영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