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 로데오거리를 활보하며 여성의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거리에서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수원의 한 문구점 직원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37분께 수원 로데오 거리를 돌아다니며 20대 여성 두 명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자 다리가 예뻐서 호기심에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 10여 장이 발견됐다”며 “A씨의 여죄 여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양주시 양주1동 감동365추진협의체(위원장 서승열)는 지난 16일 겨울철 잦은 한파에 힘든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을 위해 양주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방선희)에서 사랑의 연탄 750장을 기부하고 새마을부녀회원들과 양주1동 감동365추진협의체 위원 등 15명의 봉사자가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이번 연탄배달 지원은 84세의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아들이 기초생활수급가구로 근로능력이 없어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365추진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가 함께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방선희 회장은 “제 몸을 태워 세상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연탄처럼 우리의 작은 사랑이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표 감동365추진협의체 나눔복지분과장은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 안경광학과가 3년 연속 안경사 국가시험 100% 합격을 달성했다. 또 임상병리학과는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대전캠퍼스 100%, 성남캠퍼스 96.8%의 최상위권 합격률을 기록했다. 17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30회 안경사 국가시험’에 4학년 학생 90명이 응시해 90명 전원이 합격하며 3년 연속 100% 합격의 기록을 이어갔다.특히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지난 2015년 ‘제28회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250점 만점에 247점을 기록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한 조소영씨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시행된 ‘제45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대전캠퍼스 임상병리학과 4학년 학생 34명이 응시해 34명 전원이 합격했다. 성남캠퍼스에서는 63명이 응시해 61명이 합격하며 96.8%의 최상위권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이 82%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약 15%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데에는 을지대학교가 평소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1:1 현장맞춤형 수업과 시뮬레이션 교육 등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을지대학교는 간호사 국가시험 16년 연속 100% 합격,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7년 연속 100% 합격을 기록하는 등 매년 높은 국가시험 합격률로 전문 보건의료인재 양성의 대표 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현재 경제학 분야의 최고 화두는 ‘넛지(Nudge)’이론이다. 넛지는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인데 리처드 탈러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캐스 선스타인 교수가 공동 집필한 ‘넛지(Nudge)’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즉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이 넛지다. 씽크 스몰(Think small)(별글 刊)은 바로 이 넛지 이론을 인간의 삶과 일에 적용한 전무후무한 작품이다. 저자인 오웨인 서비스와 로리 갤러거는 행동과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사회적기업인 행동통찰팀의 일원이다. 행동통찰팀은 일명 넛지팀(nudge unit)이라고 불린다. 씽크 스몰의 두 저자들이 몸 담고 있는 행동통찰팀의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행동과학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실제 사회에 적용시키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그 결과들은 2010년부터 영국의 취업률과 세금 납부율을 크게 높였고, 2008년 미국 대선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활용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씽크 스몰은 넛지 이론을 독자 스스로 활용하는 ‘셀프 넛지’방법을 알려준다.그것은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 등 7가지 방법이자 체계적인 단꼐로 구성돼 있다. 1단계는 ‘결정’이다.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고 명확한 대상과 기한을 설정한다. 그리고 목표를 감당할 수 있는 작은 단계들로 나눈다. 2단계는 ‘계획’이다. 계획을 문서화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간단하고 명확하게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습관화한다. 3단계는 ‘약속의 조건’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약속을 한 뒤 글로 쓰고 주변에 공표한다. 4단계는 ‘보상’이다. 충분히 의미 있는 보상을 받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5단계는 ‘목표’다. 주변 사람들과 목표를 나누고 도움을 받으며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 6단계는 ‘피드백’이다. 적절한 피드백을 받으면 현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7단계는 ‘노력’이다. 집중해서 노력한다.그간 과정을 되돌아보고 목표 달성의 순간을 축하한다. 이렇게 하면 다음 도전을 다시 준비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이 같은 7단계의 방법과 함께 ‘작게 생각하라’고 당부한다. 역발상적인 제안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큰 성공, 큰 성과를 성취하고 싶어 한다. 일반적으로 크게 생각하라고 당부하지만 사실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다면 쉽지 않다. 작게 생각하고 작은 것부터 계획하는 것이 제대로 성공하고 성과를 내는 최고의 길이라고 저자들은 추천한다. 허정민기자
17명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조각전이 야외에서 펼쳐진다. 보면 생명이 생긴다는 뜻을 가진 견생전(見生展)이다. 앞서 서울광장, 구로구 근린공원,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공원, 양주시 덕계공원 등에서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은 견생전이 18일부터 3개월간 광명동굴 일대에서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양주시에 설립한 문화예술 테마파크인 아트밸리의 작품을 광명동굴에서 선보인다. 작가 17명의 작품 17점을 동굴 밖 야외에 설치해 동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원근, 김정연, 김태수, 문병두, 박민섭, 성낙중, 심병건, 심정수, 염시권, 윤진섭, 이창희, 전강옥, 정의지, 조덕래, 조용익, 최덕호, 최혜광 등의 작품을 동굴 입구, 아이샤 숲, 빛의 광장 등에 설치했다.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브론즈, 이탈리아대리석, 화강석 등 다양한 소재로 이뤄져 각기 다른 느낌을 준다. 김정연 작가의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은 브론즈 작품이다. 핑크색 티셔츠와 푸른색 반바지, 보라색 신발을 착용한 소년은 왕관을 쓰고 있다. 동심을 담은 듯한 작품은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윤진섭 작가의 ‘wedding’ 작품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브론즈 작품인 wedding은 막 결혼식을 마친 행복한 남녀의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최덕호 작가의 작품 ‘사랑’은 남녀가 함께 있는 모습을 안정화한 형상이다. 굳은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의 감정을 전달한다.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도 눈에 띈다. 조용익의 ‘organic deer Ⅱ’는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으로 큰 뿔을 가진 사슴의 모습이다. 힘 있는 숫사슴은 당장이라도 산 속으로 뛰어갈 듯하다. 심정수 작가의 ‘새’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세밀하고 촘촘하게 사용했다. 마치 비행기 같기도 한 작품은 균형감이 돋보인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도있다. 최혜광 작가의 ‘랑이’는 브론즈와 화강석을 이용한 작품이다. 쨍한 빨강색과 귀여운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민 및 광명동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다양한 조각작품들을 광명동굴 일원에 전시하였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70-4277-8902 손의연기자
오는 4월 서울시 종로구 소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의왕시로 이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1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의왕시 이전(에너지경제연구원 부지)을 위해 업무시설 리모델링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옛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지(8천264㎡)에 건축연면적 4천997㎡ 규모로 사무실과 연구소, 사료보존실, 회의실, 강의실 등을 갖춘 ‘민주화운동의 전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으로 42명의 직원이 상근하고 있다. 신 의원은 “기념사업회는 의왕시는 물론 인근 수원, 안양, 군포, 광명, 안산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라며 “내손2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해인 기자
에레혼/새뮤얼 버틀러 著/ 김영사 刊 진화한 인공지능이 반역이 두려워 모든 기계를 파괴한, 어디에도 없는 나라 에레혼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았다. 에레혼(erewhon)은 ‘nowhere(어디에도 없는)’를 거꾸로 쓴 것으로, 유토피아를 역으로 상징한다. 책은 기계가 진화해 인류를 위협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든 기계의 씨를 말린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값 1만3천원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김보통 著/ 한겨레출판 刊 아만자, 로 주목받는 만화가로 떠오른 김보통이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은 작가의 유년기에서 이십대 초반까지의 풍경을 담고 있다. 김보통 작가는 ‘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애를 쓴다. 값 1만3천원 ATONOMY(애터노미)/도서출판미담북스 편집부 著/미담북스 刊 는 짧은 기간에 1조원 매출로 뛰어오른 애터미 관련 분석서다. ‘애터노미(Atomy+economy)’는 애터미식 경제를 뜻한다. 애터미는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유통 근본과 “바르고 착한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라는 정선상략(正善上略)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애터미의 경영철학, 전략 등을 분석해 애터미 회사를 소개 , 설명한다. 값 1만5천원
안산시 상록구가 납세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지방세 환급금을 돌려주고자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에 나섰다. 지난 15일 현재 환급 대상 지방세는 3천574건(5천200만 원)으로 주로 자동차세 선납 후 차량 소유권을 양도하거나 말소하는 경우와 국세인 소득세의 환급결정에 영향을 받는 지방소득세의 특성상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구는 이에 따라 설연휴 전까지를 1차 미환급금 일제 정리기간으로 정하고 환급안내문을 일제히 발송, 위택스(wetax.go.kr) 및 ARS(1588-5128) 자동환급시스템, 전화접수 등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는 납세자나 고액 환급 대상자에 대해선 방문 상담 또는 전화 안내 등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환급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상록구 관계자는 “환급이 결정된 날로부터 5년 동안 청구되지 않은 미환급금은 소멸시효 경과로 환급권리자의 환급청구 행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이라도 반드시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오는 24~30일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 주민 250명을 모집한다. 근로기간은 오는 3월 5일부터 7월 4일까지 4개월이다. 출산 축하용품 지원사업 등 18개 사업이다. 자격은 근로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외국인 등록번호 소지 포함)으로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재산이 2억 원 이하이어야 한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수급권자와 공무원의 배우자 또는 자녀, 접수시작일 기준으로 연속해 동일 유형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 2년을 초과해 반복 참여하면 제외된다. 근무시간은 65세 미만은 주 25~30시간이고 65세 이상은 주 15시간이다. 급여는 한 달 근로 시 55만 원에서 110만 원(주휴 월차수당과 간식비 포함) 안팎이다.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본인과 세대원 도장을 소지하고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발표는 다음 달 27일 개별 통보된다. 안산시 홈페이지(www.iansan.net)에도 게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일자리정책과(031-481-3310)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리’ 이 시는 ‘나병 시인’ 한하운의 작품이다. 쉬운 언어를 사용해 친숙한 느낌을 주는 이 시에는 시인의 갈망이 담겨 있다. 한하운은 문둥병이라 불리는 한센병을 앓았던 시인이다.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작품을 발표했지만 결국 주류가 되지 못하고 소수 문학인으로 맴돌았다. 다시 보는 한하운의 삶과 문학(소명출판 刊)은 한하운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재조명한다. 부평역사박물관이 펴낸 이 책은 먼저 한하운의 첫 시집 한하운시초를 둘러싼 사건과 역사적 의미를 짚는다. 나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 좌익에 대한 남한사회의 시선 등 한하운이 겪은 두 겹의 사회적 배제를 분석한다. 2부는 한하운에 대한 연구 논문을 엮었다. 한하운의 학력과 같은 기록이 왜곡된 것을 밝히며 작가에게 이런 왜곡이 필요했던 이유와 포장된 이력을 만들어야 했던 내면을 짐작한다. 3부에서는 한하운의 작품세계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연구자들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각 연구자들이 한하운 작품에 나타난 월남의식과 모호한 자기 인식 구조, 시세계 등을 해석한다. 고은 시인을 비롯해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정우택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민규 부산외대 만오교양대학 교수,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 최옥산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교수, 요시카와 나기 일본 릿쿄대학 강사, 박연희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교수, 고봉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최서윤 한국방통대 강사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정친철 부평역사박물관장은 서문에서 “부평에서 왕성한 작품활동과 한센인 복지사업을 펼쳤던 한하운에 대한 흔적과 기억을 찾기 어렵다”며 “흐릿한 시인의 자취를 좇아 그의 작품과 인생을 책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값 2만5천원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