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는 10일 “프레스센터, 언론계에 돌려주는 것이 정도(正道)”라며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소유로 되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언론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전당이라는 설립취지, 언론계 소유의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된 시설의 역사성 등을 살필 때 마땅히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청와대와 정부는 프레스센터 분쟁을 ‘재산 다툼’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프레스센터가 언론의 전당이며 공적(公的) 자산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단체의 무상입주 등을 약속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어물쩍 덮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역대 정부가 2009년부터 결론 내린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유재산 관리책임 기관인 기획재정부는 ‘당사자가 합의해 오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재부는 2012년 5월 로펌의 법률자문을 받아 ‘프레스센터 시설은 언론재단 등 언론계가 소유·관리하는 것이 옳으며,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법 개정 없이 소유권을 전환할 수 있다’고 결론 낸 바대로 정직하게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레스센터·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을 국가로 귀속시키고, 관리·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산하기관이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프레스센터 분쟁을 미봉(彌縫)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해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신규 항만 배후단지를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배후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고객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IPA에 따르면 오는 19일 소량화물(LCL) 전용 물류기업을 대상 사업설명회를 갖는 데 이어 23일엔 신항 LNG 냉혈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입주기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월엔 북항 배후단지 북측에 목재, 기계류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및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IPA가 국내 항만 최초로 추진하는 신항 LNG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23만1천㎡) 사업은 LNG 가스기지에서 그대로 버려졌던 폐냉열을 냉열공급시설을 통해 배후단지 내 냉동·냉장창고에서 활용하면 기계식 창고 대비 전기료를 30% 절감 및 유지관리비와 설비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구축(10만5천㎡) 사업도 국내 항만 최초로 시도되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직구, 역직구)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아암물류2단지에 구축할 예정이다. 소량화물(LCL) 전용 물류센터는 신항 배후단지 및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할 예정이며, 소규모 업체를 위한 중소물류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유치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IPA는 소량화물, 냉동·냉장, 전자상거래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올 연말까지 선정하고, 부지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냉동·냉장 클러스터의 경우엔 입주 희망의사를 밝힌 곳이 있다”며 “앞으로 사업설명회에서 1대1 면담 등을 통해 사전입주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타당성 확보에 난항을 겪는 영종~강화 간 도로건설사업 일부 구간을 민간사업자 기반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14.6㎞ 도로 교량 건설사업이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인천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 결과를 보면 영종~신도 구간 사업비는 875억원으로 예상되며, 비용대비 편익(B/C)은 0.69(3안)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경제청은 3안에 대해 정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수정안이 행정안전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관련 법에 따라 국비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심의가 늦어져 전체 사업구상이 답보상태에 빠지자 경제청은 강화 남단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구상과 연계한 민자도로 건설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1단계인 영종~신도(3.5㎞)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되, 2단계인 신도~강화(11.1㎞) 구간은 민간사업자가 사업 기반시설로 조성하도록 하는 일종의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경제청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제청은 강화군 화도·길상면 일원 904만3천㎡ 부지에 의료·관광·레저·산업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강화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매니지먼트㈜측과 해당 도로를 기반시설로 조성하는 방안 논의에 나섰다. 강화도 남단에 위치한 해당 부지가 세계적인 의료관광단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최우선인 만큼 민간사업자와 논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경제청은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은 1단계 영종~신도 구간 사업비가 줄어들어 접경지 사업에 따른 국비확보 방안이나, 인천공항 소음대책 일환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재원 출연을 요구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강화 남단 의료관광단지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신도~강화 구간 교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사업자도 이 방안에 부정적이지 않은 만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콩트소학1 김강일·김명옥 著 / 지엠북스 刊가정은 사회생활을 배우는 첫 번째 교육장소다.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도 가정에서부터 시작이다. 최근 부모를 살해하거나 불효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가정으로부터의 인성교육이 절실한 지금이다. 콩트소학1(지엠북스 刊)은 단지 부모님이 나를 낳고 길러주신 것에서 나아가 ‘사명’에서 그 의미를 찾도록 한다. 콩트 소학1은 가정에서의 리더인 부모를 공경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단지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한 가지씩 실천하면서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부모를 공경하는 리더를 보고 사람들은 그 리더를 따른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 가정’과 ‘부모를 공경하는 문화’를 더 큰 사회로 확신시키고자 하는 뜻으로 저자는 이 책을 펴냈다. 또 좋은 인성은 공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인성 위에 지식을 쌓으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자소학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일상을 소재로 한 콩트로 엮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한자어는 학습어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지적한다.이를 뒷받침하듯 책은 ‘콩트 읽기’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깨우고 ‘따라 쓰기’로 한자어 실력을 키우며 다음으로 ‘적용하기’를 통해 실천하도록 구성돼 있다. 콩트 소학1은 콩트를 통해 먼저 내용을 이해하고 문장을 반복적으로 읽고 쓰면서 문장 단위로 기억되도록 구성돼 있다. 값 1만4천 원허정민기자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경기도내 6개 산단에 ‘통근용 전세버스’가 도입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산업단지’를 고시(경기도 고시 제2018-5001)했다. 앞서 지난해 도는 도내 산단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사전평가, 정성평가 등에 이어 ‘경기도 버스정책위원회’를 통해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산단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고시로 통근버스가 운행되는 곳은 ▲양촌 일반산단(김포) ▲학운 일반산단(김포) ▲학운2 일반산단(김포) ▲학운3 일반산단(김포) ▲학운4 일반산단(김포) ▲진관 일반산단(남양주) 등 2개 시 소재 6개 산업단지다. 도는 산단 내 공동 통근버스 운행으로 영세·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접근성 강화로 구인난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고시로 인해 산단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학운1·2·3·4산단 및 양촌산단은 ‘김포 골드밸리’의 일원으로 경기 서북부 최대의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고시 지정을 통해 공동 통근버스 운행이 가능한 곳은 이번에 지정된 6개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17곳이다. 정일형기자
한국GM의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정규직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로 통과되자마자, 사측에서 공장 내에 용역 200명을 투입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탄압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부평공장 내 용역 200명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이날 금속노조가 개최하는 ‘총고용보장 금속노조 결의대회’의 집회대응과 시설경비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 노조 측은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노사문제가 격화된 SJM, 유성기업, 갑을오토텍 등 용역 투입 사업장이 물리적 충돌로 노조활동을 위축시켜왔다며 이번 용역 투입이 노조 탄압의 시작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물량 감소 등을 이유로 엔진 포장 업무 등 기존 비정규직 업무를 정규직에 돌리는 이른바 ‘인소싱(Insourcing)’을 단행하면서 모두 65명의 비정규 근로자들이 해고 및 무급휴직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반발한 비정규 노조 측은 올해 첫 근무일부터 공장 내부에서 출근 선전전 등을 진행하고 사측에 교섭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서고 있다. 비정규 노조 측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부평·창원·군산 등 국내 공장 비정규지회 공동으로 ‘한국GM 불법파견 카허카젬 구속, 정규직화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카젬 사장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어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총고용보장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어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양광범기자
지난해 사드 배치에 따른 한ㆍ중 외교 갈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807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수원시를 찾아 사상 첫 ‘수원시 8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렸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를 찾은 관광객은 807만 5천268명으로, 사상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던 2016년(713만 2천707명)보다 12.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6천304명으로 전년보다 17.4%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670만 8천964명으로 21.8% 늘어났다.수원시 관광객 수는 ‘생태교통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지난 2013년 500만 명(526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4년(462만 명)·2015년(486만 명)에는 400만 명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수원화성방문의 해’였던 2016년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고, 1년 만에 ‘8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특히 당초 수원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외교 갈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을 감안해 2017년 관광객 수 목표를 ‘500만 명’으로 설정했지만 ‘수원야행’과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8~9월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목표를 161.5% 초과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월별 관광객 수 추이를 보면 75만 명이 찾은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9월이 159만 1천8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원야행’ 행사가 있었던 8월에는 95만 6천654명이 수원을 찾았고, 5월에 91만 6천608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9월에 22만 9천57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3만 6천586명, 6월 12만 4천411명 등의 순이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한·중 외교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어 전체 관광객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내실 있는 행사·축제를 개최해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20대 여성(본보 2017년 12월 28일자 7면)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10일 폭행 혐의로 A씨(2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26·여)가 담배 판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이에 격분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복권 통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분이 나빠 그랬으며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광범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배제된 일부 비정규 근로자들이 인천공항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비정규직사업본부와 공공산업희망노조 인천공항지부는 1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발표한 정규직 전환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안전과 밀접한 핵심 업무 종사자 610명을 즉각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6일 1만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약 3천명을 공사가 직접고용하고, 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노사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직접 고용대상에서 항공등화시설유지관리, 전력계통 시설 유지관리,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등 6개 분야에 종사하는 600여명이 직고용 대상에서 제외되자 이들이 속한 한국노총 비정규직 노조 측이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중구 인천공항공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공사의 교섭 재개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광범기자
‘기부포비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에 억대 익명기부자가 나타나 기부문화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익명기부자인 A씨가 개인명의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인천적십자사는 이날 적십자사옥 3층 접견실에서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 인천 제5호 가입식을 가졌다. A씨는 5년간 1억원을 나눠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A씨의 익명기부가 화제를 모은데는 그동안 인천지역 사회복지단체들이 이른바 ‘기부포비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2016년 1억5천만원을 이름만 남긴 김달봉씨를 비롯해 매년 다수의 익명기부가 있었지만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를 꺼리면서 지난해부터는 익명기부자가 뚝 끊긴 상황이었다. 인천적십자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처음으로 익명 기부자가 나타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기부자로 인해 기부 기피문화가 조금이라도 잦아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익명기부자 등장 소식에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올려줄 기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과거 모금회에도 다수의 익명기부자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이맘때면 이미 목표 온도를 채웠겠지만, 올해는 모금 자체가 더뎌지고 있어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며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조금만 더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