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ㆍ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 운전자에 차 보험료 할증 추진한다

보험개발원은 운전 중 DMB를 시청하는 등 휴대전화 사용 운전자와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를 위반한 운전자에 대해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법규 위반경력 요율 산출안을 손해보험사와 공유, 업계가 공감할 시 할증ㆍ할인 폭을 수정할 계획이다. 교통법규 위반경력 요율은 자동차 보험 가입자의 교통법규 위반 실적을 평가해 할증·할인을 적용하는 제도다. 중대 법규 위반은 ‘할증그룹’ㆍ기타 법규 위반은 ‘기본그룹’ㆍ법규 위반이 전혀 없으면 ‘할인그룹’으로 분류해 각각 할증ㆍ기본ㆍ할인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전체 손해보험사의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단순 사고자와 비교해 운전 중 DMB 시청ㆍ휴대전화 사용ㆍ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 운전자의 사고율은 각각 6.8%ㆍ1.8%ㆍ12.2%나 높았다. 이같은 세 가지 법규 위반은 그동안 기본그룹에 속해 있어 보험료 할증 대상이 아니었으나 기본그룹에 속한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가 단순 사고자보다 8.6% 높아 보험료 할증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은 운전 중 DMB 시청ㆍ휴대전화 사용ㆍ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의 사고율이 높은 만큼 기본그룹으로 분류돼 기본 보험료만 적용되는 점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분석 결과 이런 유형의 법규 위반은 할증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 의견을 들어보고자 자료를 공유한 것” 이라며 “새롭게 할증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당국과도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아스콘 생산 경인지역 1위 에스지이, 26일 코스닥 상장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경인지역 1위 업체인 에스지이가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에스지이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에스지이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6천300∼7천2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225억 원을 공모한다. 11∼12일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18∼19일에는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이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스콘은 도로 유지보수, 공항·항만 시설의 필수 자재다. 에스지이는 2009년 설립돼 국내 아스콘 최대 수요지인 서울·경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6.7%(2016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에스지이는 폐아스콘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순환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중온 아스콘’ 등을 개발하며 친환경 추세에 발걸음을 맞춰 가고 있다. 그 결과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 아스콘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2016년 매출액은 936억 원, 영업이익은 115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45.3%, 47.4%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60억 원에 달한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순환·재생 사업 기반에 친환경 고부가가치 아스콘 제품 개발로 수도권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며 “사업 영역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업사이클링’ 회사를 완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자연기자

장진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마르퀴즈 후즈 후'서 ‘평생 공로상’ 수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장진규 박사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에서 ‘2018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 기관으로 꼽힌다.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은 전 세계 의학, 과학, 인문, 사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마르퀴즈 후즈 후가 수여하는 상이며, 수상자들은 전문가 데이터베이스(MBO, Marquis Biographies Online)의 독점 엑세스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이미 장진규 박사는 지난해 7월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8년도 판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장 박사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이하 HCI)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냈으며 다수의 국제 저명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융기원은 설명했다. 연구 성과는 사용자 맥락 정보 인지 기술(Context-Aware)을 활용한 인터랙션 효과에 관한 연구, 3차원 모바일 터치 인터페이스 환경에서의 비접촉식 터치 인터랙션이 사용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웨어러블 기반의 비디오 내러티브 자동화 기술을 통한 인터랙션 유도 인터페이스에 관한 연구 등이다. 장 박사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HCI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홈 로봇 분야의 CXT(동반자형 인터랙션 기술 : Companoid eXperience Technology)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스타트업들과의 연구 협업을 통해 HCI/AI 관련 기술을 설계, 검증하고 이를 사업화 및 상용화에 앞장서는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정자연기자

한희준 중기융합경기연합회장 “융합투어 중장년 확대… 인력난·청년실업 해소 기대”

“도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고, 새로운 기업가 문화를 만드는 데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새로운 정책 시행으로 올 한해 중소기업계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도약을 위한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도내 800여 곳의 중소기업 CEO들이 회원사인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를 이끌어가는 한희준 회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기업인들이 기대도 컸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곧바로 닥치면서 경영부담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지방과 중앙정부에 전달해 현실에 맞는 중소기업 정책이 반영되도록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도내 중소기업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현장의 인력난을 꼽았다. 한 회장은 “취업난이 심각하다고들 하지만, 정작 한국 공장에서는 작업복을 입고 일할 한국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다”면서 “이런 부문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들마저 쿼터제에 묶여 구하기 어렵고, 공장 현실에 맞게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산업 연수생 쿼터제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파견 담당 업무를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담당하게 해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만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기업가 정신은 반드시 되살려 중소기업인이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 회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임기임에도 추진해야 할 일들을 이미 빼곡히 정리해 놓은 상태다. 우선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융합투어를 중장년으로 확대 추진해 도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할 해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융합경기연합회에서 만든 산하 조직 ‘아름다운작은연구소’를 더욱 활성화, 기업들의 R&D 연구개발을 촉진할 목표도 세웠다. 한 회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다시 경기도에서 끌어올려 전국적으로 퍼지도록, 또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찰시민위원회 운용 사건 처리 투명 제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검찰시민위원회를 운용해 검찰 사건 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지청은 지난 2010년 9월 검찰시민위원회를 출범했다. 현재는 장애인협회장, 개인택시대표, 예술인단체대표, 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 37명으로 구성된 9기 검찰시민위원회(위원장 소설가 김훈)가 운용되고 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최근에도 국고 연구비 편취 사건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와 성매매알선 실업주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고양지청은 검찰시민위원회를 지난해까지 96회 열고 205건의 사건에 대한 기소 적정성을 심의했다. 검찰시민위원회가 심의한 사건은 치매 걸린 노모 존속살해미수, 여고생 신생아 방치, 지하철역 여자화장실 몰카 촬영, 지적장애 피의자의 지적장애 피해자에 대한 성폭력 사건 등이다. 특히 고양지청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적정성에 대한 15건의 안건을 심의해 12건을 재청구 의결, 총 7건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김국일 지청장은 “향후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대상과 유형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벌금형의 집행유예 등 구형, 영장 (재)청구, 구속 취소 등 신병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반영해 ‘투명하고 열린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