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金·이상화 銀…평창 앞두고 ‘예열’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무대에서 금ㆍ은메달을 획득해 평창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둘째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 두 번째 금메달로, 매스스타트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러시아의 다닐라 세메리코프가 초반부터 일찌감치 치고 나와나머지 선수들과의 간격을 벌렸다.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노란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선 이승훈은 이날 출발 후 초반에 잠시 선두에서 그룹을 이끌다 곧바로 후미로 물러났고, 세메리코프의 독주에도 동요하지 않은 채 유유히 페이스를 이어갔다. 멀찌감치 앞서가던 세메리코프는 후반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간격을 점차 좁혀가던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 스퍼트에서 우월한 속도를 과시하며 7분 58초 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여자 500m에선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화는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 54)에 0.25초 뒤진 36초 7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비록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2위에 그쳤으나,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 71로 기록을 단축하며 2013년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신기록(36초 36)에 점차 다가가면서 지난 시즌부터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고다이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강원도청)이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 궈단(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스토크시티전 1골ㆍ1도움 활약

달아오른 손흥민(25ㆍ토트넘)의 득점포가 3경기 연속 불을 뿜으며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5대1 대승에 앞장섰다. 정규리그 4호골이자 첫 도움으로 시즌 7호 골,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EPL 왓퍼드전을 시작으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최근 6경기서 4골을 터뜨려 특유의 몰아치기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을 줬다. 손흥민은 라이언 쇼크로스의 선제골로 1대0으로 앞선 후반 7분 역습과정에서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0분과 20분 해리 케인이 연속골을 넣어 4대0으로 앞선 상황서 후반 29분 스루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도왔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고, 토트넘은 한 골을 스토크시티에 내줬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황선학기자

사랑의열매 경기북부본부,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생방송 특별모금’ 실시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는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생방송 특별모금’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CJ헬로 나라방송 등이 공동 참여했다.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문종 국회의원, 김경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 본부장, 의정부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배승룡 공동위원장 등 주요 기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모금 행사는 지역 경제인들의 나눔리더 및 기부 단체 가입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사유철 의정부시지하상가상인회 회장, 남석찬 ㈜두성시스템 대표 등이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더불어 의정부시지하상가상인회와 의정부시어린이연합회가 기부 단체로 약정을 맺었다. 이날 행사의 주요 기부자는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송병곤 지사장) 640여만 원, 오뎅식당(김민우 대표) 500만 원, 용현산업단지기업인협의회(최기면 회장) 300만 원 및 900만 원 상당 생필품,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서부지역본부 의정부지부(김도형 지부장) 50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의정부치과의사회(정운봉 회장) 300만 원 등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여러분의 온정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경기북부사업본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부 행렬에 동참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나눔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