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군헬기 추정 탄환 날아와…軍 시인 진상 규명 보상 등 약속

미군 헬기가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환이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5㎞나 떨어진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로 날아와 주민들이 오는 8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본보 1일자 6면) 군 당국이 진상 규명과 함께 피해 주민에게 보상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범대위는 예정대로 오는 8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5일 포천시 영북면 문암리 민가 보일러실에서 발견된 미상의 탄두와 관련, 신속한 한미 합동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주민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국방부가 피해 사실을 정식으로 시인하고 취한 조치이다. 사고 당시 피해를 당한 집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포천지역 모 사단 헌병대가 현장 검증과 함께 탄환을 수거해 갔지만 사고 사실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해 오다 뒤늦게 밝혀지면서 주민과 사격장 범대위의 분노를 샀다. 현재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는 탄두를 회수해 감정 중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과 미군 관계관이 오는 4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합동조사 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범대위는 예정대로 오는 8일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길연 범대위 위원장은 “국방부나 미군 관계자들이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형식적일 것이 뻔한데 대규모 항의집회를 취소할 이유가 없다.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안산문화재단, 오는 15일까지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 국내 공식 참가작 모집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5일까지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국내 공식 참가작 공모를 실시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한이래 국내·외 공식 초청작과 제작지원 및 자유참가작 등 수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4년 연속으로 ‘경기도대표축제’와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될만큼 대한민국의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는 안산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조망하고 거리예술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은 거리에서의 공연에 적합한 모든 형태와 방식의 거리예술 작품으로 연극, 무용, 신체극, 음악, 서커스, 복합장르, 특정 공간극, 전통예술, 미디어, 커뮤니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지원이 가능하다. 심사기준은 작품의 예술성, 창의성, 독창성, 발전가능성을 기준으로 안산의 다양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축제형 콘텐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공연료, 공연 홍보, 기술 시스템과 공연 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고, 내년 5월 5~7일 사흘간 안산문화광장 및 안산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www.ansanfest.com)를 참고하거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사무국(031-481-0539)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시연기자

뷰티업계의 아름다움을 위한 사명감…2017 K뷰티 어워즈 개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미용인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격려했다.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가 주관하고 5개 미용연합회 단체와 15개 미용협회가 함께하는 K뷰티 어워즈와 디너파티가 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함께한 단체는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 국제반영구화장협회, 대한반영구화장·타투미용사중앙회, 한국속눈썹협회, PPMA반영구화장전문가협회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반영구, 속눈썹, 왁싱, 타투, 메이크업, 피부, 네일, 헤어 등 다양한 미용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외국 손님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권 협회 관계자들이 자리했고 특히 인도네시아 아체자치구의 무함마드 국왕이 귀빈으로 등장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분야는 최고경영자상, 최고지도자상, 멘토링대상, 최고명사상이며 일년 동안 수고한 미용업계 종사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무함마드 국왕은 축사에서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며 “한국과 아체는 역사적으로나 성향상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왕은 “뷰티산업은 전세계의 관심사이며 이 자리에 모인 뷰티 종사자들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들이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사드 갈등이 다소 풀리면서 민간의 한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뷰티업체 야미키차이나의 링키 대표는 “사드 갈등으로 한중 관계가 얼어있었는데 해빙무드가 오면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뷰티업계는 한 국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하기 때문에 한중 뷰티인도 역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 팽동환 회장은 “일년 동안 회원님들이 고생 너무 많았다. 내년에는 더 나은 뷰티업계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미용실에서 사용한다…미용계, 4차산업혁명 동참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비트코인을 뷰티 매장에서 쓸 날이 성큼 다가왔다.이날 행사에는 HTS코인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의 핵심은 협회 소속 매장에서 쓰는 여러 결제 방식 중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하는 것이다. 회사는 매장 테스트 및 간단한 결제 교육을 마친 후 조만간 본격적으로 협회 소속 매장을 중심으로 결제처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협회 소속 미용인은 약 10만명이고 미용 매장만 약 8만여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면 뷰티 매장의 이미지도 더 젊어지고 국제화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젊은이의 화폐’, ‘외국인의 화폐’라 부르는데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이 더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방문을 외국인 일부는 비트코인을 한국 돈으로 환전해 쓴다고 알려졌다. 미용 산업 자체가 젊음을 추구하기에 비트코인 결제가 업계와 딱 들어맞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4차산업혁명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차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블록체인인데 이 기술은 비트코인 백서에서 처음 소개됐다. 즉 비트코인을 쓴다는 것 자체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실생활에서의 4차산업이라는 의견이다.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 팽동환 회장은 “미용업계도 4차산업혁명에 동참한다는 평을 듣게 돼서 기쁘다”며 “실제로 매장에 외국인들이 비트코인 결제 여부를 자주 물어 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 국제반영구화장협회 전성애 회장은 “매장에서 비트코인 결제에 대해 젊은이들이 자주 문의해 오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우리 미용인들이 협약을 통해 뷰티산업 발전과 국제 교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TS코인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많은 미용업계와 4차산업혁명을 연결시킬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미용 매장을 더 많이 찾아 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자동차값, 국산·수입 동일하게 오르면 국산차 수요 감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산차와 수입차의 금액이 동일하게 인상되면 국산차 수요는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3일 자동차 조사·평가 전문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시행한 ‘정부 정책에 의한 차량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 수요변화 연구 용역’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정부 정책에 따라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가격이 100만원·200만원·300만원·500만원 등 4단계로 인상될 경우와 100만원·200만원 2단계로 인하될 경우를 가정해 소비자의 수요변화를 설문조사했다. 설문은 향후 24개월 이내 신차를 구매할 뜻이 있는 소비자 3천179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월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가격 100만원 인상될 경우 국산차 수요는 3.4% 감소한다. 이어 200만원인상 시 10.4%, 300만원 인상 시 22.4%, 500만원 인상 시 37.6%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입차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가격이 100만원 오르면 1.3%, 200만원 오르면 4.8% 늘어난다. 또 300만원 오를 때 1.6% 증가했다. 다만 500만원 오를 경우는 수요가 11.7% 감소한다. 보고서는 국산차에서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애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의 구매 포기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가격저항선이 생기면서 수입차 동일 가격대 수준의 모델로 수요가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압력 약화될 듯…셰일오일 증산 영향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의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배경 및 전망 자료에서 셰일 오일 밴드 효과가 유가 변동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일 오일 밴드 효과는 국제유가가 셰일오일 손익분기점을 넘지 않는 일정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달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617만4천 배럴로 전월보다 하루 평균 8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셰일오일 생산에 6개월 선행하는 시추기수도 지난달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6월 21일 저점에서 최근 배럴당 63달러대까지 약 5개월간 40% 넘게 급등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도 상승했다. 지난 7월 배럴당 평균 47.6달러에서 지난달에는 60.6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대부분 예측기관이 내년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투자은행(IB)의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 평균은 56.3달러이고 EIA는 55.6 달러, OEF는 54.8달러를 각각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경제제재 재개나 베네수엘라 전면 디폴트 등이 발생하면 원유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중요사실 누락해 과징금 감경한 변호사 징계 요구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과징금 수백억 원을 감경하는 과정에서 중요사실을 누락한 자료를 제출한 변호사를 징계해달라고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성신양회 담합 사건 이의 신청을 대리한 A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검토와 그에 따른 조치를 대한변협에 의뢰했다. 공정위가 피심인 대리인을 대한변협에 징계 요청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작년 3월 시멘트 담합이 적발된 성신양회에 과징금 436억5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A 변호사는 성신양회를 대리해 적자 재무제표를 제출해 이의 신청을 했다. 부담 능력이 없는 경우 과중한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다는 고시를 근거로 지난해 6월 218억2천800만원으로 과징금이 감경됐다. 그러나 A 변호사가 제출한 재무제표에는 중요 사실이 누락된 자료였다. 해당 재무제표는 2016년 납부할 과징금을 비용(포괄손익계산서)에 미리 포함해 적자가 나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A 변호사의 행위가 고의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소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시 인지했을 정황이 있다고 봤다. 또 A 변호사는 다른 감경 사건을 대리하면서 역시 과징금을 선반영한 재무제표를 제출했다가 당시 공정위 담당 직원의 지적을 받고 정정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실 은폐와 거짓 진술을 해서는 안 된다는 변호사법과 변호사윤리장전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