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김포한강 등 2기신도시 분양 본격화 침체된 분양시장 변수?

동탄 2, 김포 한강, 위례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2기 신도시들은 그동안 분양불패를 보였기 때문이다. 3일 금융결제원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상위 30곳 중 70%인 21곳이 2기 신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30곳의 평균 경쟁률은 58대 1에 달했다. 이러한 2기 신도시의 인기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비롯해 테크노밸리 등 자족기능, 높은 거주만족도, 쇼핑 및 문화생활 편리성 등 복합적인 호재를 가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그래서 이들 2기 신도시 분양단지들의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지난 2012년 8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59㎡A는 지난 8월 분양가 2억5천700만 원보다 2억600만 원 오른 4억6천3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들 2기 신도시에 이달부터 분양물량이 잇따르면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원개발은 동탄2신도시 C4블록에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전용면적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면적 24~49㎡ 오피스텔 95실 등 총 29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남쪽에는 27만여㎡ 규모의 선납숲공원(가칭)이 조성중이며 동탄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내년 1월 위례신도시 A3-5블록에서 민간임대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149㎡ 총 699가구 규모다. 화성=박수철기자

상습 며느리 성폭행… 70대 징역 7년 중형 선고

상습적으로 며느리를 성폭행한 70대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던 며느리는 남편이 숨진 며칠 뒤부터 이 같은 일을 당했고 낙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노태선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L씨(70)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L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며느리 A씨는 강원도에서 시부모와 함께 살던 중 지난 2015년 남편이 숨지자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시부모까지 모셨다. 남편이 세상을 뜬지 며칠 지나지 않아 시아버지 L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A씨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L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간미수를 시작으로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 1년 9개월 동안 19차례나 이어졌다. A씨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L씨의 이 같은 범행이 계속 이어지면서 A씨가 임신을 하게 되자 낙태수술까지 받게 했다. L씨는 자신의 범행이 들통날까 봐 A씨가 집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시어머니에게 말하지 마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한 A씨는 L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L씨는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같이 생활하는 며느리를 상대로, 그것도 아들이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력 범행을 시작했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성폭력 범행 횟수가 다수에 이르고 이 사건 범행으로 A씨가 임신ㆍ낙태까지 하게 된 점, 피해를 알리지 못하도록 폭행ㆍ협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이 요청한 신상정보 공개와 전자발찌 부착에 대해서는 “오히려 A씨 등 다른 가족의 피해가 우려되고 여러 검사 결과 성폭력 범죄 재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각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다문화 합동결혼식, 안산도시공사 주관

이국땅 멀리에서 경제적 어려움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이벤트 행사가 벌어졌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와~스타디움’ 내의 웨딩홀에서 다문화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번 결혼식 행사는 안산도시공사가 주관하고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와 마이어스 등지에서 후원했으며, 지난 10월부터 고려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러시아,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이들 부부 5쌍의 결혼식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어서 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안산학연구원 이필상 이사장의 주례로 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의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결혼 사진 및 앨범 그리고 결혼식 장소 등 결혼식 일체는 안산도시공사에서 진행했고 대상자는 안산시에서 선정했다. 특히 안산 와~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마이어스 뷔페에서는 피로연 장소 및 음식을 제공, 신랑ㆍ신부의 행복한 시작을 후원했다. 결혼식을 주관한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안산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고 고려인이 많이 정착해 사는 도시로 이번 합동결혼식은 그들에게 혼례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 행복웨딩데이는 공사에서 2009년부터 시작, 올해까지 9회에 걸쳐 총 48쌍의 부부가 무료로 웨딩마치를 올렸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