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AI, P2P금융…4차 산업혁명 주축기술 한자리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인사이드핀테크 컨퍼런스&엑스포가 11월 30과 12월 1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불록체인, 보안, 인증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가진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의 참여가 높았다.주요 참가 기업들을 살펴보면 블록체인을 보안 플랫폼에 적용한 기업 ASTON이 눈에 띈다. ASTON은 블록체인 기술인 X-체인과 보안솔루션 Smart-Pass-On 을 통해 구축한 탈 중앙화 문서 인증 플랫폼을 구현했다.ASTON에 따르면 기존 플랫폼들의 지역적, 서비스 영역 별 한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우리가 의료 기관, 학교, 정부 기관, 민간 기업 등의 각 기관에서 하드카피 형태로 발급 또는 제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문서들이 필요없어질 수 있다고 ASTON은 말한다.셀프키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인 데이터를 제어하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셀프키에 따르면 SelfKey Identity Wallet을 사용하면 개인에게 저장된 ID 속성 및 문서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관리 할 수 ​​있으며 취약한 데이터베이스에 중요 데이터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진다.사용자는 문서에 디지털 서명을 하고 신원 확인 및 공증을 요청한 후 SelfKey Marketplace의 신뢰 당사자와 공유하여 투자, 회사 설립, 은행 계좌, 디지털 월렛, 보험, 토큰 판매 및 토큰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콘퍼런스에 블록체인 기술 기업만 참여한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또다른 축인 AI 기술 기업도 참여했다.마인즈랩은 AI 핵심 알고리즘부터 AI 컨설팅 서비스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금융권에 특화된 MINDs VOC/RS/QC 및 챗봇 등 다양한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다수의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마인즈랩에 따르면 포브스아시아, UN 산하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적 기관 및 단체로부터 사업화 역량과 성장세를 검증 받았다.P2P(peer to peer) 금융 분야도 주요 관심사였다. P2P분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일컫는다.P2P금융플랫폼 모우다는 메디컬분야로 범위를 더욱 좁혔다. 모우다 측은 대출자인 의사에게는 낮은 금리와 편리한 대출신청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투자자에게는 안전한 대안과 중수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기초의회 선거제도 개혁 법안 대표발의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1일 지역구 기초의원 정수와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의 기초의원 지역구에서 선출할 정수를 3~5인으로 늘리고 비례대표 기초의원 정수를 전체의석의 30%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했지만 현재 기초의원 선거구 1천34곳 가운데 612곳이 2인 선거구”라면서 “반면 3인 선거구는 393곳, 4인 선거구는 29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렇게 잘게 쪼개진 선거구는 결국 거대정당이 싹쓸이하거나 나눠 먹었다. 지방의회의 정치적 다양성은 실현되지 못했고 견제와 균형은 애초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기초의회 227곳 가운데 비례대표 의석이 1석인 곳이 110곳에 달한다”며 “정당투표에서 1등을 한 당이 그 1석을 차지하는 제도를 ‘비례대표’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골고루 반영되도록 기초의회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 "北 해상봉쇄 정부차원 검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일 대북 제재 차원에서 거론되는 해상봉쇄 조치와 관련,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어느 단위에서든 국방부에 해상봉쇄나 제안을 하거나 협의한 게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질문에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송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거론한 해상봉쇄 조치를 우리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냈다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범정부 차원의 결론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고 확인했다.그러면서 "요청이 오면 결정할 것인데 그 요청을 거부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제안을 받으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해상봉쇄를 논의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해당 계획을 표명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다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공식 제안해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또 비공식 제안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미국이) 검색훈련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제주도 남방이라든지 멀리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상봉쇄 작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면 검토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질문에 "검토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으로부터 해상봉쇄 조치 제안이 오면 이를 적극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은 송 장관 개인의 의견으로 보인다"며 "정부나 NSC 차원에서 논의하거나 보고받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북한 김정은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금 모금 및 세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문에 "지금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정권의 (정치) 개입 때문에 곤욕을 치른 단계라 아직 깊숙이는 관여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화성-15형이 가장 진전된 미사일이라는 평가와 관련, "그건 함의가 있다"면서도 "유엔에서 북한 대표가 엄포를 놓은 것보다는 사실 별거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북한 병사와 관련, "회복속도를 고려해 군 병원 이송·치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귀순병사 치료비에 대해서는 "탈북 주민 지원하는 돈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으며 '국가정보원이 내기로 한 거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연합뉴스

이주열 총재, "가계, 금리인상으로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으로 달라진 환경에 가계가 적응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국민, KEB하나, 신한, 농협, 수출입, 한국씨티, 수협 등 7개 은행장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전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하며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또는 투자 등에 관한 의사 결정에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전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6년 5개월 만에 인상을 결정했다.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3% 정도의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도 도시가스 요금 인하, 대규모 할인행사 등 일회성 요인 때문에 1%대 중반 수준을 보이지만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여건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그대로 유지할 경우 가계부채 누증과 같은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전반적인 금융 상황은 완화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한 뒤,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가격 변수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결과어제 채권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다”며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뒤 시장이 적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상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일부 주요국에서도 경기 회복에 맞춰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이 예상되는 등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완화 기조의 축소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이 총재는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또는 투자 등에 관한 의사 결정에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뱅 CTO “기존 은행앱, 잡화점 느낌…개선 필요했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기존 은행들이 출시한 앱은 모바일 사용성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었다. 무주공산이라 느꼈고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카카오뱅크 정규돈 CTO(최고기술경영자)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핀테크 콘퍼런스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정 CTO는 “카카오뱅크를 준비하면서 단순히 금리만 많이 주면 될까라고 생각했다”며 “금리, 돈을 확장해 보면 사용자의 시간도 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은행들이 소홀했던 사용자의 시간, 사용성을 극단적으로 높일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기존 은행들의 앱은 복잡하고 모바일 사용성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으며 고객을 위하기 보다는 자사의 상품을 나열하는 큰 잡화점 느낌이었다며 무주공산이고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정 CTO의 설명이다.그러나 물론 금리는 중요하고 무시할 수없는 사항이지만 기존 은행처럼 영업점이 없으니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나름 금리는 경쟁력 있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카카오뱅크가 모바일은행을 준비하며 주안점에 둔 것은 없애기, 단순화였다. 수수료를 없애고, 아이디와 패스워드, 공인인증서, PC뱅킹도 제외했다. 모바일 온리, 모바일 퍼스트 서비스를 추구한 것이다.그러나 이를 없애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 정 CTO는 “사용성과 모바일에 맞춰 개선해나가기 시작했다며 기존이 앱들이 계좌개설까지 35단계를 거쳐야했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를 22단계로 줄였다”고 밝혔다. 또 접근과정도 10개에서 6개로 단순화했다.카카오뱅크가 이 같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은 물론 실행단계도 중요했다. 정 CTO는 “기존의 은행 시스템과는 다른 혁신이 필요했다”며 “차별화된 실행 전략으로 모바일퍼스트, 기술주도, 업무환경 개선을 세웠다”고 말했다.정 CTO에 따르면 기술주도와 관련 카카오뱅크의 IT인력이 전체의 40% 수준을 차지하며 기존 은행들은 5% 내외인 것과 차이가 있다.또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CTO는 창의적으로 일을 하려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줘야 하지만 은행업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강도 높은 보안 규정이 현실적인 어려움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핀테크랩을 만들고 자유롭게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정 CTO는 마지막으로 “카카오뱅크 준비하며 추진한 과정들이 만용인지 용기인기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현재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2일부터 시작

수원시가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으며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커피 교환권을 주는 ‘스탬프 투어’를 오는 1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스탬프 투어 코스는 화성행궁을 시작으로 수원화성박물관, 창룡문, 화홍문, 장안문, 수원전통문화관, 화서문, 서장대, 팔달문, 남수문 등 10개 지점으로 이어지며, 총연장 5.9㎞의 전체 코스를 걷는 데는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관광객은 각 지점 인증대에 마련된 스탬프를 이용해 스탬프북에 직접 인증 도장을 찍으면 되고, 10곳에서 모두 인증 도장을 찍어 수원화성 내 7개 관광안내소 중 아무 곳이나 방문할 경우 아메리카노 커피 교환권과 수원화성이 그려진 냉장고 자석을 받을 수 있다.또 커피 교환권은 수원화성박물관 카페, 영동시장 ‘28청춘 청년몰’ 안에 있는 ‘45 COFFEE’, 신풍동 ‘고가커피(KOGA COFFEE)’에서 이용할 수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주요 명소의 모습을 담은 스탬프 이미지와 스탬프북에 포함된 완주 인증서는 뜻깊은 개인 기념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스탬프 투어가 관광객들이 수원화성 성곽길 완주에 도전하는 데 작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시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부터는 수원화성 스탬프 투어를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 망천리 1곳 액상화 ‘높음’ 판정…“우려 수준은 아냐”

포항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액상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우려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행정안전부는 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포항 지진 액상화 관련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포항 지역 10곳을 시추조사해 이 가운데 5곳을 분석한 결과 망천리 논 1곳에서 액상화 지수가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안부는 조사 내용과 전문가 자문 결과를 종합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액상화 현상이란 물에 포화된 느슨한 모래 지반에 지진과 같은 진동이 가해짐에따라 흙 입자 사이 수압이 상승해 지반이 강도를 잃고 흙입자와 물이 분리돼 지반이약해지는 현상이다.지난 15일 포항 지진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이 17건 신고됨에 따라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은 19일부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행안부는 “신고 지역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지하수 용출 또는 모래 분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액상화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대성아파트 등 3건은 단순침하나 물고임으로 액상화와 관련이 없는 현상이었다”고 설명했다.조사단은 ▲ 진앙에서 10㎞ 이내 ▲ 액상화 우려 지역(하상·해안퇴적지형) ▲ 액상화 신고 지역 ▲ 기존 시추조사 자료가 없는 지역 ▲ 당초 기상청의 연구사업 지역 등을 기준으로 10곳을 골라 시추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10곳 가운데 홍해읍 망천리 2곳, 남구 송도동 2곳, 홍해읍 매산리 1곳 등 5곳이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나타났다.조사단이 이들 5곳을 대상으로 ‘액상화 안전율’을 산정했더니, 모든 곳에서 기준치 1.5 이하인 0.45∼0.71로 조사됐다.이에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액상화 지반이 많은 일본에서 위험도를 판정하는 방법인 ‘액상화 지수’(LPI·Liquefaction Potential Index)를 따져봤다.액상화지수는 ‘없음’(0)·‘낮음’(0∼5)·‘높음’(5∼15)·‘매우 높음’(15 초과)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분석 결과 4곳은 액상화 지수가 ‘낮음’으로 판정됐지만, 망천리 논 1곳은 액상화 지수가 6.5로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액상화 지수 ‘높음’은 구조물 설치 시 액상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낮음’은 중요 구조물 설계 시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행안부는 그러나 “포항 지진으로 액상화가 발생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다수 전문가는 국민이 액상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포항 지역의 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에 마련된 3천여 공의 시추 정보를 활용해 진앙지 주변 지역의 액상화 가능성을 추가 분석할 방침이며, 추가 신고가 들어오면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시추조사도 할 계획이다.

‘인생술집’ 박소현, “아이돌 연애…기자들에게만 걸리지 마라”

방송인 박소현이 ‘인생술집’ 에서 아이돌 덕후로서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1일 새벽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 술집’에서는 방송인 박소현과 가수 박진영이 출연했다.이날 MC 유세윤은 박소현에 “(아이돌들) 공항 패션이 커플 아이템인 경우가 있지 않냐. 기사화되기 전에 (그들의 연애를) 먼저 아냐”라고 묻자, 박소현은 “(협찬 때문에) 아이템이 겹치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돌이 들면 좋은 게 공항 나갈 때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입국 패션을 잘 봐야 한다. 그때 협찬이 아닌 자기 사복을 입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소현은 “아이돌들이 외국서 쇼핑한 물건을 쇼핑백에 들고 온다. 팬들 눈에는 쇼핑백에 적힌 브랜드 이름만 보게 된다. 한국에 없는 브랜드니까 해외 홈페이지를 들어가 볼 거다.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 우리 오빠랑 어울릴 브랜드가 아닐 때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오빠는 나이가 아니라 신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소현은 “여자 아이돌이 그런 걸 선물 받으면 사복 패션으로 선물을 인증한다. 그렇게 예측을 할 수도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진영은 박소현에 “관심을 가졌던 아이돌에게 애인이 생기면 서운하냐”라고 물었고, 박소현은 “애인이 생겼다고 하면 팬덤의 마음은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음악을 하는 게 좋다. 하지만 걸리지만 말아라 하는 마음이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문 대통령-트럼프, “필요하면 더 통화하자” 약속…언제든 대화 가능성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와 관련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으로 통화했다. 양 정상 취임 이후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통화였던 두 번의 통화 모두 상당한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통화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이뤄진 것으로 북한 도발 당일 양 정상 간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날이 처음있는 일이며, 그만큼 양 정상이 북한의 이번 도발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또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실제 도발이 있을 경우 정상 간 대화채널을 신속히 가동할 것을 사전에 약속한 방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30일 통화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양 정상이 통화한 데다 역대 두 정상 간 통화 중 가장 긴 1시간가량 통화를 이어나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통화 사실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되는 정상 간 통화를 이틀 연속으로 한 것은 한미 양국이 매우 긴밀하고 효율적인 대북공조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한미동맹 차원의 공식적인 공조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세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섯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필요하면 언제든지 통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관계를 형성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는 내용이 물론 가장중요하지만, 통화 그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연이틀 간의 통화를 통해 두 분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하루 이틀에 될 일이 아닌 만큼두 분이 또 통화할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도 어제 통화 말미에 ‘필요하면 더 통화하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