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정초교 고대영 작가 초청 작가와의 만남 시간 가져

덕정초등학교(교장 선창술)는 지난 24일 학교 강당인 우듬지 꿈터에서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고대영 작가를 초청, 2017학년도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덕정초교는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심어주고자 2015년부터 매해 유명 동화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책 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지원이와 병관이가 작가의 자녀로 실제 자신의 육아 에피소드를 책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초등학생이었던 자녀가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과 대학생이라고 소개하자 학생들은 신기해하며 더욱 강연에 빠져들었다. 고대영 작가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라는 주제로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예로 설명하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첫 번째 기일에 지원이와 병관이 둘이 지하철을 타고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펴낸 11권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중간 중간 퀴즈를 내고 맞힌 학생에게 지원이 병관이 그림이 있는 예쁜 수첩을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한 학생들에게 직접 대답을 하는 등 전교생이 작가의 강연에 경청하며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시체육회,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선수단 해단식 성료

인천시체육회는 27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시선수단 해단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인천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기권일 인천선수단 총감독, 원상욱 인천시체육인회 회장, 오동근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외빈과 선수단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 총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할 수 있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강한 신념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정신력으로 광역시 1위, 종합순위 7위 목표를 달성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인천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열렸는데 ‘입상단체’ 부문은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한 배드민턴과 종합 3위를 차지한 농구·핸드볼·하키·태권도·카누·수영 종목 등이 수상했다. ‘메달 포상금’은 인천대 이건국 선수(사격), 검단고 이한별 선수(역도), 시체육회 장정민 감독(하키)이 남·녀·지도자 대표로 수상했다. ‘성취상’을 수상한 종목은 하키, 육상, 핸드볼, 근대5종, 복싱, 탁구 종목 등이고, 선수단의 전력을 가장 정확히 분석한 종목에 주는 ‘분석상’은 축구, 농구, 럭비, 세팍타크로 종목이 수상했다. 원로체육인들의 모임인 인천체육인회가 유망주들에 주는 ‘꿈나무 선수상’은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 서종휘(인천체고), 태권도 남고부 -63kg급 금메달리스트 김민혁(강화고), 자전거 단체스프린트 은메달리스트 김태영(인천체고), 역도 58kg급 인상 1위·용상 3위·합계 2위 김세연(인천체고)이 수상했다. 백승재기자

파주,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지 이전 가능성 검토

한강유역환경청이 파주시 등이 출자한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리부엉이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누락으로 ‘사업 추진 부적절 의견’을 통고하며 사업부지변경까지 요구(본보 16일자 13면)한 것과 관련, 파주시가 시의회에 “사업 규모 축소나 부지 변경 등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27일 파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 참석, 사업 추진 부적절 의견으로 백지화위기에 몰린 ㈜파주장단콩웰빙마루사업에 대해 사업 규모 축소와 함께 같은 지역 다른 부지나 아예 사업부지를 임진각 근처로 옮기는 등 3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배옥 시의원은 최근 백지화 등으로 논란을 빚는 장단콩 웰빙마루 사업에 대해 시 대책을 물었다. 시는 이어 “사업지 변경 등은 아직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현재 한강유역환경청의 사업 부적절 공문에 대해 시 고문 변호사로 하여금 법률적인 검토를 의뢰해 놓고 있어 이후 검토될 사항”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답변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 부적절 의견을 내자 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 검토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손배옥 시의원은 “장단콩 웰빙마루 사업은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을 활용, 농민들에게는 소득을 늘려주는 것으로 필요한 만큼 시가 만반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출범한 장단콩 웰빙마루는 장단콩을 테마로 생산가공 유통판매와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6차산업의 농촌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탄현면 법흥리 4만여 평에 200여억 원을 들여 착공에 나섰다 지난 5월 17일 사업지에 수리부엉이가 발견돼 공사가 일시 정지됐다. 파주=김요섭기자

90년대 인기가수,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 검찰 수사

19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남성가수 A씨(52)가 2천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약 2천억원을 받아 가로챈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초 이 사기단의 간부인 B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해외로 도주한 이번 사건의 실질적 총책인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신병 확보를 위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투자업체 회장과 부회장은 각각 미국과 캐나다 영주권자로 수개월 전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도주한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란 점을 중심으로 그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A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데로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경희기자

연말 앞두고 인천지역 송년회 분위기 썰렁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A씨(37)는 다음달 5∼6건의 송년 모임이 예정돼 있지만, 요즘 참석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 셋째 딸을 낳아 생활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회비를 내야 하는 송년회에 선뜻 나가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는 “살기는 점점 팍팍해지는데 지갑이 얇아 모든 송년회를 다 챙기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일부 송년 모임은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삼산동에 사는 직장인 B씨(40)도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지인들을 연말에 만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서 올해는 마음 편한 친구 몇 명만 만날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말을 코앞에 두고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천지역 송년회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송년회가 열리는 12월이 불과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예년과 달리 어려운 거창한 송년모임보다는 조촐한 모임을 갖겠다는 의견들이 많아서다. 계양구의 한 디자인업체는 회사 상황이 어려워 매년 해오던 전 직원 송년회를 올해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부서별로 영화를 보거나 볼링을 치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송년모임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경우가 늘면서 인천지역 주요 음식점들의 연말 예약률도 덩달아 바닥을 기고 있다. 실제 이 지역 한 음식점은 아직까지 단 1건의 송년회 예약조차 없는 상태다. 이 음식점 업주는 “원래 11월 말이면 연말 손님 단체예약이 꽉 차야 하는데 아직까지 예약전화를 받아보질 못했다”며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보니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것 같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직장인들의 연말 지출을 부담스럽게 하는 원인 1위에 ‘송년회비’가 꼽히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연말의 등골브레이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11월보다 12월 지출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출 증가를 예상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각종 송년모임 등 회비로 지출될 곳이 많아서(31.0%)’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경기도 안 좋고 김영란법까지 생기는 바람에 음식점들이 송년회 예약을 받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여기에 사회 분위기까지 무겁다 보니 손님들이 찾지 않아 연말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안산 시의회 장외발매장 사회적 비용 관련 배분 구조 개선 결의문

안산시의회가 레저세에 대한 재원을 제공하는 지역과 징수하는 지역이 서로 달라 ‘장외 발매장’ 유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대부분 책임져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분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산시의회는 최근 제24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장외 발매소 소재지 레저세 배분구조 개선을 위한 결의안’을 참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레저세는 사행산업의 특성상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들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재원은 수익자 및 비용부담자의 경중에 맞춰 배분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 현행 레저세 배분구조는 경마장 등 본장 소재 광역지자체와 장외 발매소 소재 광역지자체가 각각 50%씩 나누고 있으며, 정작 장외 발매소가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는 해당 광역자치단체 수입의 3%만을 교부받아 이는 징수 총액대비 1.5%에 불과하다. 특히 발매소가 위치한 전국 29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발매소와 관련해 불법 주정차 문제, 사행성 피해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레저세의 직접적 수혜 규모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결국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 장외 발매소가 소재한 지역 국회의원 13명은 의원회관에서 ‘레저세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참석자 대부분은 현행 레저세 배분구조의 불합리성을 비판·지적하면서 합리적 배분구조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안산시의회는 “장외 발매소가 위치한 지자체 간 세수 형평성 회복 및 조세 정의 실현과 재정 분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레저세 징수액의 30% 이상을 장외 발매소 소재 기초자치단체에 특별 조정교부금으로 배정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레저세 배분구조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 분권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면서 “이와 같은 레저세 배분구조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자체와 연대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