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어 달라’ 중소기업계 건의사항 봇물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주세요.” 인천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산업단지 내 환경개선과 물류센터 건립지원 등 기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주최로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유정복 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일선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기업 관계자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박순용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은 “1985년 조성돼 6천600여 업체 10여만 명이 근무하는 남동산단은 노후화로 인해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노상주차장 확대, 어린이집 건립부지 마련 등의 개선사항을 요청했다. 배종국 인천자동자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불법 자동차 정비업자들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동차 안전성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불법행위와 관련한 신고포상금 제도 신설과 행정기관의 정기적인 지도·단속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송경수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지역은 대형유통업체 과포화 상태로 중소 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된다”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 건립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모두 15개에 달하는 정책 건의과제를 인천시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발전하는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유 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수능] 수능시험장 수험생 응원 각양각색

○… 23일 오전 7시10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25지구 제34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응원하고자 나온 각 학교 후배와 선생님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가림고 재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기 위해 고사장에 선배들이 올때 마다 앞뒤로 선배들을 둘러싸고 “기받으러간다. 기받으러간다. 쭉쭉쭉쭉 쭉쭉쭉쭉 가림고 화이팅”을 힘차게 외친뒤 “선배님 수능 잘보세요”란 말과 함께 미리 준비한 사탕과 초콜렛을 건내.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고사장에 들어서는 선배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수능 대박나세요”를 외쳤고, 인천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오른팔을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며, 목이 터져라 선배에게 교가를 불러주자 일부 수험생은 후배들과 함께 교가를 부른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고사장에 입실. 산곡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수능 대박기원, 잘 맞추고, 꽝꽝 찍어!”란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좌우로 흔들며, 수험생들을 응원. 이밖에 각 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선생님들은 고사장에 들어서는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학교 수험생을 찾기 위해 분주했고, 선생님들은 수험생의 어깨를 토막이며 “할 수 있다” 등의 말로 격려. 허현범기자

인천시교육청,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위한 영화치료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심리치료에 나섰다. 시교육청 산하 위(Wee)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씩 총 5차례에 걸쳐 지역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피해 우려학생의 심리치유를 돕기 위한 영화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류승원 시네마코칭연구소 대표를 초빙해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활용,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 자아 형성을 통한 자존감 향상에 목적을 뒀다. 오는 24일에는 사후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대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았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 공숙자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상처받은 학생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돼 학교에 적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위(Wee)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으로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wee.ice.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희기자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문화공원으로 변모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문화공원으로 변모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환경오염 및 반환을 위한 시민참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위해 부지 매입비로 시비 1천638억원을 포함해 4천9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미군기지 내 수 많은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가급적 존치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근린공원 계획을 문화공원으로 12월 중에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부평미군기지가 평택미군기지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에 맞춰 공원화 준비를 서둘 방침이다. 한편, 인하대 김민배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반환 일정과 공원조성 계획, 기지내 건축물의 역사성, 환경오염 문제와 시민건강 그리고 정화방법 등을 협의했다. 환경문제에도 많은 시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이옥신의 오염 정화기준과 방법을 놓고도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지난 10월 27일 환경부는 부평미군기지가 다이옥신, 유류, 중금속 등에 오염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12월 중 정부합동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세부일정은 협의 중이다. 인천시는 환경부 발표 이후 곧바로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측과 수차례의 실무협의에서 시민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설명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또한,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문제는 시민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정책을 추진한다며, 시민건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시와 시민참여위원회는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환경오염 정화 그리고 시민이 원하는 공원조성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꾸준히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정유섭·홍영표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이하 시민참여위원회)’등이 참석했다. 유제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