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협력사 채용비리 신고센터 개설 운영

인천국제공항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채용비리 신고센터 운영에 본격 나선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협력업체 전환대상자 채용 과정에서 비위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구체적인 전환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채 서류·면접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특정 고위직 인사들의 부정청탁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커지자 공사는 최근 감사실 내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부정사례 단속에 나섰다. 자격기준 미달 사항 및 친인척 채용 등 부정채용으로 신고·접수된 건은 강도 높게 조사해 향후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비리 정도가 심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비위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에 채용전형방식 및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며 “정규직 전환은 정부 가이드라인, 전문 컨설팅 및 전문가 자문,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통하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소심사방식, 경쟁채용방식 등 전환절차도 검토·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어 달라’ 중소기업계 건의사항 봇물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주세요.” 인천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산업단지 내 환경개선과 물류센터 건립지원 등 기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주최로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유정복 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일선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기업 관계자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박순용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은 “1985년 조성돼 6천600여 업체 10여만 명이 근무하는 남동산단은 노후화로 인해 근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노상주차장 확대, 어린이집 건립부지 마련 등의 개선사항을 요청했다. 배종국 인천자동자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불법 자동차 정비업자들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동차 안전성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불법행위와 관련한 신고포상금 제도 신설과 행정기관의 정기적인 지도·단속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송경수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지역은 대형유통업체 과포화 상태로 중소 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된다”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 건립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모두 15개에 달하는 정책 건의과제를 인천시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발전하는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유 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수능] 수능시험장 수험생 응원 각양각색

○… 23일 오전 7시10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25지구 제34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응원하고자 나온 각 학교 후배와 선생님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가림고 재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기 위해 고사장에 선배들이 올때 마다 앞뒤로 선배들을 둘러싸고 “기받으러간다. 기받으러간다. 쭉쭉쭉쭉 쭉쭉쭉쭉 가림고 화이팅”을 힘차게 외친뒤 “선배님 수능 잘보세요”란 말과 함께 미리 준비한 사탕과 초콜렛을 건내.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고사장에 들어서는 선배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수능 대박나세요”를 외쳤고, 인천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오른팔을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며, 목이 터져라 선배에게 교가를 불러주자 일부 수험생은 후배들과 함께 교가를 부른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고사장에 입실. 산곡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수능 대박기원, 잘 맞추고, 꽝꽝 찍어!”란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좌우로 흔들며, 수험생들을 응원. 이밖에 각 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선생님들은 고사장에 들어서는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학교 수험생을 찾기 위해 분주했고, 선생님들은 수험생의 어깨를 토막이며 “할 수 있다” 등의 말로 격려. 허현범기자

인천시교육청,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위한 영화치료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심리치료에 나섰다. 시교육청 산하 위(Wee)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씩 총 5차례에 걸쳐 지역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피해 우려학생의 심리치유를 돕기 위한 영화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류승원 시네마코칭연구소 대표를 초빙해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활용,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 자아 형성을 통한 자존감 향상에 목적을 뒀다. 오는 24일에는 사후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대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았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 공숙자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상처받은 학생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돼 학교에 적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위(Wee)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으로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wee.ice.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