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식씨 별세, 김학종(현대농장 대표)씨 부친상=9일. 용인 장례식장. 발인 11일(토) 오전 9시. 장지 이천시 마장면 작촌리 선영
[서울=경기일보/정금민 기자] 9일 코스피 지수는 11월 옵션만기일과 맞물려 2550선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p(0.07%) 떨어진 2550.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3p(0.30%) 오른 2559.93으로 개장했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오후부터 매도세가 강해지자 다시 하락 반전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옵션만기일에 맞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억 원, 1천850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천45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p(0.12%) 상승한 709.9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9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5억 원, 240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2원(0.02%) 상승한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유없이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박영기 판사는 폭행 혐의를 받는 A씨(31)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9일 인천 계양구에서 혼잣말을 하던 피해자 B씨(67)가 자신에게 성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오해해 수차례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음날에는 지하철 안에서 피해자 C씨(27·여)가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말다툼을 벌이다 들고 있던 지갑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있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선 피해자 D씨(64·여)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판사는 “동종 범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정신지체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을 상대로 한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박 판사는 “성전환수술을 한 성소수자로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피해의식에 따른 오해로 벌어진 범행”이라며 “약물·알콜중독, 우울증, 공황장애 등 피고인이 앓는 정신질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경희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청라에 위치한 한 학교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9일 경제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청라에 위치한 A학교는 지난 6월 경제청에 학교 증축을 위한 인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공사가 마무리돼 가던 무렵 공사 감리자는 A학교가 당초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2층 건물인 경비실 일부가 인허가 당시와 달리 구조변경됐기 때문이다. A학교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경비실 1층의 경우 RC구조(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인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RC구조의 경우 내진·내구·내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자중이 크고 공사기간이 길다는 결점이 있다. A학교는 RC구조를 고집할 경우 공사 기간이 길어져 방학 중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아 경비실 1층을 철골구조로 변경해 시공했다. 경비실 2층을 비롯해 대부분 학교 건물이 철골구조로 이뤄져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RC구조에 비해 공기 단축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은 그대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필요에 의해 인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한 것인 만큼 원칙대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도 “큰 위반 사항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건축법상 이런 경우 형사고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A학교 관계자는 “공사를 방학 때 빨리 끝내려다 보니 설계사무소, 시공사와 협의해 변경하게 됐는데, 절차상 누락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찰 조사도 받은 상태라 우리 입장에서는 처분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A학교에 대한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지난 8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민들이 인도 위를 점령하고 있는 불법주차 차량과 쓰레기, 건축자재들로 보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인천 남구 용현동 낙섬사거리 육교 밑 인도에는 견인차가 불법주차돼 있어 하굣길 무리지어 육교에서 내려오는 신흥남중 학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계양구 박촌동 박촌역 4번 출구 앞에도 스티로폼 박스와 쓰레기가 무단투기돼 있어 시민들이 이를 피하며 길을 걷고 있고,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 담벼락에도 컨테이너가 버려지고 건축자재가 쌓여 있다. 마전동 주민 A씨(57)는 “아파트 공사장 근처에 최근 빌라를 신축한 뒤 버려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축자재와 다 쓰고 남은 컨테이너가 몇 개월째 방치돼 있는데 보행자와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용현동 주민 B씨(48)는 “인도 위에 차량이 잠깐 불법주차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계속 방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길을 지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 위에 방치된 각종 적치물 등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특히 장애인들의 통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장애인들은 통행에 방해돼도 피해갈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가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특수교사는 “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들은 보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작은 사물에도 잘 걸려 넘어져 다치곤 한다”며 “인도의 작은 턱을 넘을 때에도 힘겨워하는데 불법주차 차량이 인도에서 앞을 막아서면 지나가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구청 관계자는 “단속과 함께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 같은 문제점을 근절하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들이 인도 통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저축은행이 성남 분당구로 몰리고 있다. 지점뿐만 아니라 본점까지 들어서면서 분당은 저축은행 중심지가 돼 가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성남시 분당구(판교 포함)에 본점을 두거나 지점을 낸 저축은행은 총 1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모든 저축은행 본점과 지점 수가 79개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 5개 가운데 1개는 분당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회사도 다양하다. SBI, OK, JT, 웰컴 등과 같은 대형저축은행은 물론이고, 한국투자, 현대, OSB, KB, 페퍼, 키움, 신한, 융창, 공평, 남양, 모아, 세람 등 중소저축은행도 분당구에 지점을 차렸다. 분당구의 중심지인 서현역 인근에서는 한 건물 건너 한 건물에서 저축은행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저축은행이 분당구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에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영향이 크다. 지난 2012년 본격적으로 가동한 판교테크노밸리는 IT·NT·BT·CT 등 1천306개 첨단기업이 들어서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운용자금을 대출해주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1천여 개 넘게 입주하고 있다는 점은 저축은행은 물론 1금융권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입주기업은 물론이고 주변 상권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부분도 분당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분당구 내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저축은행의 분당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는 전국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만큼 거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여신·수신 영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다.또 다른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는 개발 당시 서울 강남권 주민들이 상당수 유입됐기 때문에 영업에 유리하다”며 “최근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대거 몰려들면서 회사별 고객 유치전도 치열하다. 사회공헌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JT저축은행의 경우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으로 지역 학교의 학생을 채용하고 있으며, 세람저축은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까지 야간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