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중학교(교장 정세훈)가 학생과 교사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인권, 교권의 달’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통중은 최근 ‘학생인권, 교권의 달’을 운영하면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존중하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영통중은 ‘학생인권·교권에 대한 OX 퀴즈’, ‘개성을 존중합니다(자유복장 등교)’, ‘학교장과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교육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에 영통중 2학년 정유진 학생은 “등교시간에 선생님들이 모두 교문에 나와 우리를 맞아주신 게 가장 좋았고, 선생님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세훈 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학생인권, 교권의 달’을 운영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더 가까워지고 소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정민훈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오르며 역전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성현은 10일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최나연(30)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펑산산(중국·7언더파 209타)과는 불과 3타 차로 최종 라운드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 앞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나선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이븐파 공동 20위로 주춤했으나 이날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가 나오며 한 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그는 11∼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써내 기분 좋게 다음 날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한 타 차 단독 2위로 펑산산을 추격하고 있으며, 이정은(29)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김광호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를 접전끝에 3대2(1-4 4-1 4-2 3-46-8 4-37-3)로 꺾고 거침없는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로써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이긴 정현은 준결승에서 B조 2위 다닐 메드베데프(65위·러시아)와 경기를 갖고, 반면 B조 1위 보르나 초리치(48위·크로아티아는 A조 2위에 오른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만나 0대2로 패했던 퀸치에게 설욕한 것에 대해 “그때 준우승에 그쳤지만 처음 메이저 대회 주니어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뻤다”며 “퀸치는 주니어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성인 무대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3연승 비결을 묻자 “왜 이렇게 잘하는지 나도 모르겠다”면서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4강전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시작할 예정이다.김광호기자
여야는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야권은 홍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와 ‘쪼개기 증여’ 등의 문제를 집중 제기한 반면 여당은 야당의 공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면서 홍 후보자의 능력을 부각하며 맞불을 놨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고, 특목고 반대를 외치면서 딸은 우리나라에서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중 하나인 국제중에 갔다”며 홍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를 비판했다. 같은 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도 “국민감정과 정서상 말과 행동을 따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한테 추상같으면서 자기한테 관대했던 것을 문제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사생활에 대한 망신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검증을 통해 중기부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인지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쪼개기 증여 논란과 관련,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는 과도한 공세”라며 홍 후보자를 적극 옹호했다.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도 “증여는 증여자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라며 “장모가 손녀에게 증여할 때 ‘왜 손녀한테 주냐, 나한테 주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부모는 없다”고 강조했다. 쪼개기 증여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자는 “증여는 전적으로 어머님(장모)의 결정”이라며 “딸에게 현금 2억 5천만 원을 증여해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홍 후보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윤모기자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경기도 여주시 모 고등학교 교사 2명이 해임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학생들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이 학교 담임교사와 학교관리자 등 교직원 2명도 징계 대상에 올랐다. 다만, 학교 차원에서 일부러 성추행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지난 6월, 여주시에 있는 A고교 교사 K(52)씨와 H(42)씨가 전체 여학생 가운데 ⅓에 달하는 72명의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가해 교사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감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피해 학생 규모가 크고 학교 측의 사건 축소 및 은폐 의혹이 불거지면서 7월 말 학교 측에 감사 개시를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마무리하고 도교육청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에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 중인 김씨 등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징계위원회는 성희롱 행위 등 성 관련 비위를 징계사유로 하는 경우, 징계의결 요구서를 접수한 날부터 30일(30일 연장 가능) 이내에 징계를 의결해야 한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성매매 및 성폭력 비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한 최소 징계 수위는 해임이다. 관계 법령에 따라 K씨와 H씨는 해임 또는 파면 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징계 대상에는 지난해 8월 학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도 방관한 교사 B씨도 포함됐다. 한편, A고교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이던 교사 K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여학생 13명을 추행하고 자는 학생 1명을 준강제 추행하는 한편 자신의 신체를 안마해달라는 명목으로 13명을 위력으로 추행하고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8월 22일 구속기소 됐다. 교사 H씨는 201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4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강현숙기자
검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들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검찰 수사관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경호 부장판사)는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C(58)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3천만원의 벌금과 3천3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고 사명감으로 근무하는 검찰 공무원들의 충격과 실망감도 상당할 것으로 짐작돼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C씨는 인천지검 등에서 근무하다가 사기 사건을 비롯한 5건의 피의자 또는 피의자 지인들로부터 2012년 3월부터 2015년 6월까지 3천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등 수사 편의를 약속하고 돈을 받았지만 약속한 수사 편의는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숙기자
미국령 괌에서 자녀를 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판사에 대해 소속 법원장이 구두경고 했다. 수원지법(이종석 법원장)은 설모(35·여) 판사에게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설 판사는 변호사 남편(38) 등 가족과 함께 괌으로 휴가를 갔다가 지난달 3일 오후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 뒷좌석에 6살 아들과 1살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해 현지 경찰에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설 판사 부부는 경범죄인 차량 내 아동방치 혐의로 각각 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괌 검찰은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 공소를 취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설 판사 부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법원은 설 판사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등 징계 여부를 고심해왔다. 법관징계법에 따르면 법원은 법관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게을리한 경우,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 1개월∼1년간 정직·보수지급 정지, 1개월∼1년간 보수 3분의 1 이하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보통 소속 법원장이 대법원에 징계를 요청하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종 결정한다. 수원지법은 한 달여간 자체조사 끝에 이러한 공식적인 징계 대신 구두경고를 선택했다. 법원 관계자는 “설 판사의 행위가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아동학대 혐의는 공소가 취하됐으며 CCTV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남겨진 시간도 당초 현지보도를 통해 알려진 45분이 아닌 20분 내외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숙기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는 10일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연동 가능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MARS(마스)’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헤드폰 분야 최고 제품에 수여되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네이버에 따르면 마스는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 가능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음방지(noise cancelling) 및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기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주요 기능인 전화통화 및 음악감상은 물론 클로바 엔진을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특히 클로바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를 활용하면, 10개 언어에 대한 동시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쌍으로 구성된 코드리스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착용한 후 언어를 설정하면, 마이크 등 별도의 기기 없이도 편리하게 상대방의 말을 내가 원하는 언어로 통역해 듣고, 내 대화도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할 수 있다. 마스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되며, 이후 파파고 지원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 위주로 판매 범위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네이버-라인 관계자는, “앞으로 마스가 클로바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성 콘텐츠를 이용자가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우리나라의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재도약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행정을 통한 창업ㆍ금융ㆍ기술개발 등 지원 수단별 일관된 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 ▲혁신성장을 통한 창업국가 조성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 조성 ▲중소기업정책 효율성 제고를 통한 현장의 체감 등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정책을 총괄조정하도록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에서는 지방중기청 중심의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여 정책집행을 효율화하겠다"며 "이러한 정책 방향으로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야당은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했다며 비판했다.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 청문위원들은 홍 후보자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아내와 중학생 딸의 차용 거래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홍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료를 다 냈다고 했는데 한국당 소속 의원만 41건”이라며 “오늘 청문회를 처음부터 방해에 이르게 하는 것은 국민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도 “왜 우리가 해명해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나. 명백히 해명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나”라며 “은행에 가서 10분 이내에 배우자와 딸 사이의 거래내역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자신감인가”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들의 논란이 있으니 청문위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관련 자료를 청문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후보자는 가급적 오전 중으로 의원들이 요청하신 자료를 성실하게 준비해서 오후 질의에는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