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모바일 서비스 개시

[서울=경기일보/정금민 기자] 금감원은 지난해 1월14일 개설한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 사이트’의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 개설이후 소비자가 1천400만회 이상 조회하는 등 금융상품 비교공시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증대했다”며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하는 소비자가 이용자의 약 41.7%에 육박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 메인화면 상단에 예적금·펀드, 대출·카드 등 총4개의 핵심메뉴를 배치하고 금융상품 검색이 가능하도록 화면 하단에는 ‘검색 플로팅바’를 배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는 올해 10월기준 총 177개사가 1천9개 금융상품을 공시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금 220개 ▲적금 264개 ▲연금저축 262개 ▲주택담보대출 100개 ▲전세자금대출 48개 등이 비교 공시 중이다. 각 금융회사가 협회에 제출하는 정보를 취합, 매달 20일 공시하는 형식이다. 금감원은 또 특정업권에서만 판매되는 펀드,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경우 ‘펀드다모아’ 같은 협회 사이트를 연결해 제공할 방침도 밝혔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기존 PC버전은 모바일화면의 글씨가 작고 나열식으로 제공돼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한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공시정보의 확충 및 공시정보 비교 용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교공시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의 신간도서] 철학의 사생활 外

철학의 사생활/ 오가와 히토시 著/ 라르고 刊 문득 너무나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혼자 걷다가, 친구와 대화를 하며, 아이에게 무언가 설명하다가 사소한 의문을 품는다. 질문에 질문은 꼬리를 물며 무수히 머릿속에서 쏟아진다. 철학의 사생활은 철학에서 시작하지 않고 일상에서 시작한다. 철학의 사생활은 철학은 삶 바깥에서 부유하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생활과 조우한다는 걸 증명한다. 값 1만4천500원 모두가 잠든 밤에/ 브리타 테큰트럽 著/ 미디어창비 刊 사계절, 날씨 이야기, 미용실에 간 사자 등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신작 모두가 잠든 밤에가 출간됐다. 작가는 이 작품을 가리켜 ‘my world(내 세계)’라는 말을 자주 쓴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브리타 테큰트럽 손에서 창조된 꿈속 세계를 담고 있다. 또 종이를 직접 하나씩 잘라 겹치고 겹쳐 또 다른 색채를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이 책에서 선보인다. 값 1만3천원 달빛, 소리를 훔치다/ 류미월 著/ 북앤스토리 刊 탁월한 시적 서정을 그려내는 달빛, 소리를 훔치다는 총 7부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 층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공간적 측면에서는 인간과 농촌과 도시 그리고 심상지리에 대해 빛나는 통찰을 보여준다. 또 시간적 측면에서 인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열린 사유를 구현한다. 궁극적으로 시인은 인간과 세계 그리고 대상과의 관계성에 대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값 1만3천원

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남상운 작가 개인전 ‘문 라이트’ 다음달 9일까지

남상운 작가의 달빛은 차갑다. 작품 이미지는 차가운 달빛이 내린 것처럼 보이는 깊은 청색이다. 작품 속 연잎은 깊은 바다색으로, 연잎의 맥은 파도결로 드러난다. 용인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는 남상운 작가의 ‘푸른연꽃 하이퍼리얼리즘’ 시리즈를 전시한 개인전 문 라이트를 다음달 9일까지 볼 수 있다. 300~400호 대작을 비롯해 20여 점 작품을 전시한다. 수원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남 작가는 연잎을 주로 그리며, 청색을 많이 사용하는 작가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딥블루 색을 사용해 우울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작품 속 주요 오브제인 연잎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상징한다. 연잎에 구슬처럼 맺힌 물방울은 실제와 가상의 거리를 보여준다. 작품에 희미하게 스민 풍경은 현실을 표상한다. 남 작가의 작업은 파란 배경에 이미지를 합성해 가짜를 진짜처럼 꾸미는 영화 기법 ‘크로마키’를 떠올리게 한다. 가짜를 진짜처럼 가공하고 꾸미는 세상에 대한 아이러니를 담아냈다. 남 작가는 실제와 가상 사이 떠돌며 작아지는 현대인의 심리를 드러내고자 했다. 결국 연잎 위 떠도는 물방울은 현대인의 모습 그 자체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색감과 표현력이 좋기로 이름난 작가인 만큼 관람객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초대전에서는 대작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문의 (031) 322-6468 손의연기자

[독자투고] 테니스는 내 삶의 동반자

지난 일요일 수원 매탄공원에서 추계테니스대회를 했다. 도심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매탄공원은 숲이 우거져 삼림욕을 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하늘이 준 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필자는 당당히 3위를 하여 상품도 받는 행운을 가졌다. 중요한 것은 승부를 떠나 동호인들 간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임원진과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김치찌개와 부침개에 막걸리를 곁들여 회원 간의 소통과 친선을 도모하였으며 건전한 스포츠풍토를 조성하는‘축제의 한마당’ 이였다. 이번 대회에는 본회 이종길(78) 어르신도 참가하여 함께 땀을 흘려 모든 이들께 큰 부러움을 샀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테니스는 예술이다. 철저한 스포츠맨십과 깔끔한 매너가 매력이다. 라켓을 부드럽게 전신으로 스윙하면서 강력한 파워를 뿜어 낼 수 있는 것이 우리를 유혹한다. 공을 따라 순간적으로 조절된 방향과 강약으로 공격하고 수비하는 몸짓이 인간의 동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최고의 예술이다. 그름에도 테니스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실외에서 퇴약빛을 받으며 하는 운동이고 학교별로 실내 체육관이 있어 배드민턴 농구등에 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우수한 테니스 선수가 더 배출되면 테니스가 대중화되어 실내테니스장이 건립되길 기대한다. 필자는 테니스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음에 감사한다. 매너와 규칙 예술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고 나아가 나이에 맞게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좋은 동호인들과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사람은 자신이 건강과 행복을 만들어 가야 한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은 가족의 건강은 물론 이웃과 사회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우리 모두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다. 되돌아보니 테니스라켓을 산지가 30년! 내 나이 이순을 넘은 나이!어영부영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동호인들이 필자기량을 부러워 할 수준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테니스를 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모든 이들께 꼭 권하고 싶다. 앞으로 기량향상보다는 필자를 테니스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를 필자에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삶의 종착역까지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권기호 독자

文대통령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투표 바람직…선거제도 개편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 시기를 놓친다면 국민이 개헌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로, 변화한 시대에 맞게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 일정을 헤아려 개헌을 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두고 개헌 공약 실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국회에 개헌 일정 논의를 적극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헌은 내용에서도, 과정에서도 국민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어야 한다"며 "국민주권을 보장하고 정치를 개혁하는 개헌이어야 한다"고 강조해다. 아울러 "개헌과 함께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정확히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편도 여야 합의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국가의 틀이 완성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우리 국민이 살고 있고 살아갈 삶의 공간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 북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구축 위한 원칙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루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은 안 된다"며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사전 동의 없는 군사적 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또 "남북이 공동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용납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며 "우리도 핵을 개발·보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식민·분단처럼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 운명이 결정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제재·압박은 북한을 바른 선택과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 정부의 원칙에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제사회와도 적극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민 누구라도 낡은 질서나 관행에 좌절하지 않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바꿔나가겠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적폐청산"이라며 "국가권력기관의 개혁은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절연하고 해외와 대북 정보에만 전념하도록 개혁하겠다는 제 의지는 확고하다.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도 국민만 바라보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런 국민 여망을 반영한 것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것이니 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법제화될 수 있게 국회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이 국민의 기회를 빼앗는 일도 없어야 한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청년들이 무엇 때문에 절망하는지 그대로 보여줬다"며 "공공기관이 기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구조적인 채용비리 관행을 반드시 혁파하겠다. 공공기관의 전반적 채용비리 실태를 철저히 규명해 부정행위자는 물론 청탁자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기관과 공공부문, 나아가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불공정이 국민 삶을 억압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더는 반칙·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나라로 정의롭게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광장과 촛불집회는 지난 세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한꺼번에 드러낸 공론의 장이었다. 국민은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며 "보다 민주적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국민이 요구한 새 정부의 책무로, 저는 이 책무를 다하는 것을 저의 사명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욕심이 없다. 제가 이 책무를 절반이라도 해낼 수 있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을 다 한 것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치 모두가 적어도 이 책무만큼은 공동 책무로 여겨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해도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양극화가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런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한 새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일자리와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고, 혁신창업과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가지고, 모든 사람과 기업이 공정한 기회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경제"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일자리 예산과 국민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으로 새로운 성장기반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성장 예산을 중점 반영했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환경·안전·안보 분야 예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예산편성에서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부분은 '국민참여예산제'의 시범 도입으로, 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이라며 "500억원의 범위에서 여성안심 임대주택 지원사업 356억원, 재택 원격근무 인프라 지원 20억원 등 6개 사업이 편성됐는데 앞으로 재정정보 공개를 더욱 확대하고 국민참여예산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국민과 함께하는 예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가 역할을 다할 때 국민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어려울 때 국가가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하며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운영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의왕도시공사, 여성대학 문화예술단 난타팀 전주 한옥마을 난타 페스티벌 장려상

의왕도시공사 여성대학 문화예술단 난타팀 ‘타투’가 최근 전북한벽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제5회 한옥마을 난타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장려상을 받았다. 전라북도가 주최한 경연대회는 전국의 난타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 가락인 타악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으로 펼쳤다. 의왕여성대학 난타팀은 ‘라이브 가락’과 ‘아리랑 음원’ 등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난타 공연팀은 여성대학 김보경 강사의 지도로 올해 6월 제1회 경기타악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8월에는 제31회 별망성 전국음협 콩쿠르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팀 수강생들은 “연습은 고되고 힘들지만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둘 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한국의 전통 타악음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예술 장르로 탈바꿈해 멋진 무대를 선보인 난타팀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의왕시를 대표해 멋진 공연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