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개국 법인 참여하는 '2017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진행

삼성전자가 전 세계 20개국 법인의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여하는 ‘2017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하며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주간 열리는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지난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삼성전자의 해외법인 임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주민, 비영리기관이 함께 재능기부, 환경정화 활동, 코딩 등 디지털 교육 지도와 멘토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9일에 쑤저우 지역 자폐아의 재활을 돕는 ‘비누공방’을 열어 자폐증센터에 있는 70명의 어린이와 함께 비누 만들기 활동을 했다. 텐진법인은 13일 임직원 재능 기부 활동으로 현지 교육국과 함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과학, 미술 등 방과 후 강의를 펼쳤다.미국에서는 ‘자원봉사의 날(Day of Service)’로 지정된 13일에 미국법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하만 소속 임직원 등 4천여 명이 법인 지역의 55개 파트너 복지기관을 방문해 미술, 수학 등 수업 지도와 멘토링, 공원 정화, 재난 지역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며 올해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1만 6천 시간 이상을 기부했다. 특히 국가, 지역의 현지 상황을 반영한 봉사활동으로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 법인 임직원들은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양육하는 ‘가비 보육원(Gabi Institute)’을 방문해 첨단 IT 제품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법인은 이포 지역의 파괴된 환경 복원을 위해 나무 심기 활동을 했다.캄보디아 지점 임직원들은 프놈펜 지역 소외아동이 거주하는 복지관 ‘플로우(FLOW)’를 찾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사랑 나눔활동을 펼쳤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7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의 판을 키워 우수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C랩 7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7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참여해 독립하는 임직원들은 모두 25명으로, 역대 C랩 스핀오프 중 최대규모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자 2012년말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스핀오프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독립하는 기업까지 합쳐 2년여 동안 모두 32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기업들은 AR·VR 등 미래 기술부터 헬스케어, 소셜·커머스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IT 기술과 접목된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창업하는 7개 과제는 ▲VRㆍAR을 통해 원격 가상 데스크탑을 구현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하이퍼리티(Hyperity)’ ▲착용자의 표정이나 입모양, 눈동자 위치를 인식해 VR을 조작하는 ‘링크페이스(Linkface)’ ▲노안 사용자들이 더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력 보정 솔루션 ‘픽셀로(PIXELRO)’ ▲개인 휴대용 미세먼지 제거 공기청정기 ‘블루필(BlueFeel)’ ▲스마트폰 LED?카메라를 이용한 초저가 혈당측정 솔루션 ‘원드롭(1Drop)’ ▲스마트폰을 이용한 발 측정, 신발 매칭 서비스 ‘디파인드(Defind)’ ▲실구매 빅데이터 기반 소셜 커머스 플랫폼 ‘소프트런치(Soft Lunch)’ 등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C랩 제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기차예매 취소하고 여비 챙긴 소상공인진흥공단 직원…조사 대상 46% 출장비 부당수령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일부 직원들이 출장 여비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짧은 감사 대상기간에 대상자의 46.7%가 부당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비위 행위가 조직 내에서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출장이행 실태 감사 보고’에 따르면 소진공이 지난 3월 감사실 감사를 진행한 결과 시외 출장을 한 15명 중 7명이 출장 여비를 부당하게 받았다. 올해 1월부터 2월23일까지 50여 일간 출장 여비가 집행된 시외출장 38건에 대한 조사결과다. 적발된 건수는 총 10건이다. 이 중 5명은 출장여비 증빙을 위해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고, 여비 지출결의 증빙 후 승차권을 취소하는 방법으로 고의 부당 수령했다. 부당수령 사례를 보면, 직원 A씨는 기차 승차권을 예매해 여비 지출결의를 증빙하고 나서 승차권을 취소하는 방법으로 11만 2천400원의 여비를 챙겼고, 실제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 수령한 직원은 총 5명이었다. 소진공은 착오로 허위 증빙한 관련자에게는 경고조치를 하고 고의행위자는 징계조치와 함께 출장여비를 반환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두 달도 안 되는 짧은 감사대상기간 동안 조사대상의 46.7%가 출장여비를 부당수령했다는 점에서 비위행위가 조직 내에 관행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부당수령 관련자를 징계하고 출장여비를 전액 반환하도록 해야 한다”며 “조직 내 만연한 비위행위를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나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3분기 한국경제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연 3%대 성장이 확실시되면서다. 한은은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면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3%로 상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상 여건이 성숙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26일 나온 3분기 성장률 수치는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을 사실상 충족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사 전제조건으로 성장세를 제시한 바 있는데, 북한 리스크와 중국 사드 보복 여파 속에서 이뤄진 이번 3분기 성장률은 경제 성장세를 더욱 강하게 볼만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남은 변수는 물가다. 경기가 살아나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아직 확실치 않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수치만 보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인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조금 더 두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다음 달 30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게 된다. 이럴 경우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맞물려 대출 시장은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기존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부담은 더 커지고 부동산·건설 경기 부문에서도 성장률의 조정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필기자

3분기 1.4% 깜짝 성장… 올해 3% 성장 사실상 예약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처체계) 보복 등 여러 악재를 이겨낸 값진 성적표다. 덕분에 한국경제 성장률도 3%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4% 늘었다.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넘어 2분기(0.6%)보다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사·연구소는 당초 예상치를 0.8~0.9%로 잡았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3분기 성장률은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이자 한은이 지난 19일 발표한 전망치 3.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제로(0)에 그쳐도 올해 성장률이 3.1%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령 0% 밑돌아 -0.5%가 나와도 올해 성장률은 3.0%가 가능하다. 한국경제 성장률이 3%를 넘은 건 2014년(3.3%)이 마지막이었다. 3분기 성장을 이끈 건 수출이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6.1% 늘면서 2011년 1분기(6.4%)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0.9% 포인트로 집계됐다. 단순히 계산하면 기여도가 3분기 한국경제 성장률(1.4%)의 60%를 넘었다는 얘기다. 수출은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뿐 아니라 화학, 석유, 기계 등 고른 품목에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예상과 달리 건설 경기도 한몫했다. 2분기 0.3% 증가에 그치며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하반기 건설투자가 둔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성적표도 양호한 편이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0.7%로 2분기보다 0.3% 포인트 낮아졌지만 2분기에 1%로 매우 높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북한 리스크 탓에 한은 소비자심리지수가 8∼9월 연속으로 떨어졌음에도 실제 소비가 받은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2분기 5.2%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그러나 3분기 설비투자를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6.8%나 늘었다. 실물경제 개선은 금융시장 안정이 뒷받침한 결과이기도 하다. 북한 리스크에도 외환시장은 동요하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를 비롯한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 행진을 하며 열기가 뜨거웠다.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이 내달 한은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4분기에는 북한 리스크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에 수출과 정부소비가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에는 북핵 리스크, 중국의 사드 보복이 어떻게 될지가 변수이고 소비의 개선 추세가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