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평생학습실천대회 행사

‘지속 가능한 인천 원도심 부흥 정책’ 기자회견

의정부 ‘실업자의 도시’ 오명… 수원은 ‘청년취업 메카’ 영예

올해 상반기 중 의정부시가 전국 시 단위에서 실업률이 제일 높았고, 수원시는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또 도내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업은 관리자와 전문가, 사무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경기지역의 고용률 성적표는 초라했다. 9개 도의 시ㆍ군별 고용률 하위 5개 지역에 과천시(54.8%), 동두천시(54.8%), 의정부시(55.0%)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비중이 모두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의정부시는 5.1%의 실업률을 기록해 실업률이 전국 시 단위에서 가장 높았다. 군 지역 고용률 하위 5개에는 연천군(57.4%)과 양평군(58.1%)이 이름을 올렸다. 연천ㆍ양평군 역시 시 지역처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각각 28.8%, 31.4%로 월등했다. 올 상반기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7.8%)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산시(17.6%)가 2위, 부천시가 17.1%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산업별 특색을 보면 수원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고, 안산시는 ‘광·제조업’이 33.0%로 시 지역 평균(19.9%)보다 높았다. 부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34.4%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고용률 상ㆍ하위 지역의 취업자 비중은 이천시(64.6%)와 과천시(54.8%)로 이들의 취업자 수는 8만 6천 명, 고용률은 9.8% 차이가 났다. 고용률 상위 지역은 고용률 하위 지역보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중이 높고,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천시는 과천시보다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 비중이 8.8%p 많았고, ‘관리자ㆍ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비중은 32.3%p 낮았다. 이런 가운데 직업별 취업자 비중 중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많이 몰린 상위 시ㆍ군 6곳에 모두 도내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다. 과천시(45.8%)가 가장 많았고, 용인시(36.9%), 수원시(32.4%), 의왕시(31.6%), 성남시(30.6%) 등의 순이었다. 사무종사자 역시 과천시(26.8%), 군포시(23.4%), 용인시(23.3%), 안양시(22.9%, 의왕시(22.7%) 등에 몰렸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천977만 9천 명)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200만 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 원 미만(27.3%), 300만~400만 원 미만(14.9%), 400만 원 이상(14.8%), 100만 원 미만(10.4%) 등으로 집계됐다. 정자연기자

상표 무단선점행위는 무효…해외 상표브로커 상대 첫 승소

[서울=경기일보/정금민 기자] 국내 기업들이 중국 상표브로커를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상표 무효심판’에서 첫 승소를 이끌어 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 상표평심위원회는 피청구인인 김씨가 출원 등록한 행위에 대해 “타인의 상표를 복제·표절한 명확한 고의성을 갖고 있고 이러한 행위는 공정경쟁 시장질서에 손해를 입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이는 상표브로커에 대한 무단선점 행위가 무효사유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중국 상표브로커인 김씨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한국기업들의 상표 610건을 출원한 후 해당 한국기업에 높은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특허청은 지속적으로 중국 상표당국을 상대로 상표브로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는 등 국내 기업의 권익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소는 중국 상표당국이 올해 초 ‘상표 심사 및 심리표준’을 개정하는 등 특허청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승소로 향후 우리기업이 중국 상표브로커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와 정당성이 확보됐다”며 “중국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자사 상표를 선점당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무효심판, 이의신청 등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인] 백혜선 피아니스트 “더 쉽고 재밌게 즐기는 클래식의 맛 기대하세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히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백혜선에게선 관록이 묻어났다.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만났다. 백혜선은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이어 26일 예술의전당, 다음달 2일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백혜선은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하고,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EMI 인터내셔널 클래식과 음반 3개 발매 계약을 맺으며 일찌감치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2년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꼽은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라두 루푸,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랑랑, 엘렌 그뤼모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019년은 그의 국제무대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내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그 프리뷰 격으로 베토벤의 ‘디아벨리 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곡’과 리스트의 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백혜선은 지난 2005년 최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0여 년이 지났다. 백혜선은 “국내에서 인정받았지만 외국에서는 어떨지 스스로 궁금해 새로운 도전을 했었다”며 “외국에서 육아와 피아노 연주를 병행하며 힘들었지만 진짜 인생을 살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관록 있는 중견 피아니스트가 된 지금, 백혜선의 눈에 보이는 것은 더 많아졌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이고 시각이 다각도로 넓어지기 때문에 시정해야할 점과 발전시켜야할 것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그런 시각이 드러난다. 보통 연주자는 설명 없이 자신이 한 연주 그대로를 청중이 알아서 해석하고 받아들여주길 원한다. 그러나 백혜선은 클래식 공연도 관객에게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악가는 악보를 외우는 것뿐만 아니라 악보를 해석하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며 청중을 이해시켜야 하죠. 큰 소리를 내면 그 큰 소리가 화에서 난 건지, 기쁨에서 난 건지를 관객이 알게끔요. 물론 청중도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필요한 것이라고 느끼게 해줘야 해요.” 기존에는 앙코르 공연 때만 해설을 더했지만 이번에는 본공연에 관객을 위한 해설을 준비했다. “디아벨리는 33개의 변주곡인데 곡이 긴 만큼 난해해요. 사실 이 곡은 ‘풍자’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곡이에요. 모차르트의 오페라 곡을 변주해 해학적이기도 하죠. 이런 배경을 관객이 알면 훨씬 좋은 감상을 할 수 있어요.” 이런 노력이 청중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백혜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술보다도 더 상상력이 필요한 게 음악”이라며 “청중이 음악을 들으며 상상의 세계를 넓힐 수 있도록,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가 많아졌다. 그도 손열음, 조성진, 선우예권, 김다솔 등 후배들을 보면서는 대견스러움을 넘어 어마어마한 놀라움을 느낀다고. 그러나 젊은 연주자들을 아이돌처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를 표했다. “야무졌던 조성진, 손가락이 잘 돌아가기로 유명했던 선우예권, 아무나 따라갈 수 없는 재능을 지닌 김다솔 등을 보면 뿌듯하지만 걱정이 커요. 젊은 연주자들이 40대, 50대가 돼 무르익었을 때도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콩쿨 입상보다 그들의 음악이 주는 감동을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청중이 음악가를 키우는 것이니까요.” 손의연기자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클래블랜드 음악원 교수, 대구카톨릭대학 석좌교수 ▲부산국제음악제 예술감독 ▲1999년 한국음악상 기악부문 및 1997년 제30회 난파음악상 등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나서

국내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6개 병원이 의료 기술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뜻을 모은다. 2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왓슨을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부산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등 6개 병원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은 오는 30일 한국 IBM 본사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컨소시엄 초대 회장은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추진단 이언 단장이 맡는다. 이언 단장은 “현재 국내에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주도하고 있는 6개 병원이 뜻을 같이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향후 세계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발전상을 알리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병원 외에도 IBM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구성원의 참여 및 활동을 유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열쇠로 평가되는 만큼 의료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며 의료기관의 높은 문턱을 낮춰 의료가 가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 출범을 주도한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료계 최초로 일본 소프트뱅크로봇틱스사의 감성인식 로봇 페퍼를 도입하며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 남구, 다음달 11일 '미추홀에서 비류 찾기' 프로그램 열려

인천 남구가 문학산에서 백제의 역사와 비류왕을 만나는 미션 프로그램을 수행할 가족을 모집한다. 남구는 오는 11월 11일 문학산에서 ‘미추홀에서 비류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추홀에서 비류 찾기는 2017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비류 건국신화를 모티브로 개발된 가족단위 스토리텔링식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산 정상까지 트레킹을 즐기며 비류백제, 미추홀, 문학산에 얽힌 이야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백제인 표식 만들기, 임금님 용안 그리기 등 포스트별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삼호현을 거쳐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삼호현은 백제시대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들과 이별할 때 가족들이 그리움을 달래며 사신의 이름을 3번 불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문학산 정상에서는 창작 인형극을 보며 백제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비류와 온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인천시 기념물 제1호인 문학산성의 전경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3년부터 내년까지 문화재청 공모 ‘생생문화재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돼 인천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인터넷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withmichuhol)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 선착순 4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문화예술과(032-880-4667) 또는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02-2038-8938)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