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계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대(對)중국 수출과정에서 큰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최근 수출현안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인천지역 제조업체 중 47.5%가 사드 배치 이후 수출 애로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통관지연 및 검사 강화, 주문량 감소, 한국제품 홍보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올해 인천지역 중국 수출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4.4%로 감소했으며, 향후 감소폭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인천상의는 지난 9월 인천지역 1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양광범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일본 중부지역 대표도시인 시즈오카현과 인천을 오가는 노선을 통해 환승객 증가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12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현청과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시즈오카는 일본 최고 명산인 후지산과 온천지대인 이즈반도와 인접해 아시아·동남아시아 관광 방문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공사는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활용, 동남아 관광객들의 환승상품 공동개발 및 지원, 여객 마케팅 및 정보교환 등 공동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주요 일본 지자체와 협력을 추진하여 환승객 증대를 도모하는 등 일본, 동남아와 같은 신규 환승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수원지역 풀뿌리 여성 조직들이 중심이 돼 개최한 ‘서호천 여신축제’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원 정자공원에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신 축제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우리 가족’ 주제의 그림 그리기 대회와 나눔마당(플리마켓), 전시마당(생활환경교육), 체험마당(풍선아트, 클레이플라워), 공연마당(밸리댄스)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후원으로 시민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 시민단체가 주최ㆍ주관했다. 특히 서호천 지역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성공 개최를 도왔다. 서호천의 친구들 청소년위원장인 이재혁 박사는 “지난 몇 년간 환경중심의 축제를 개최해오다가 이번에는 지역 여성 조직들이 중심이 돼 행사를 개최했다”며 “여성과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 가족 단위로 휴식과 힐링이 되는 뜻깊은 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광호기자
삼성 권오현 부회장의 전격적 사퇴선언으로 공석이 된 차기 삼성 총수 대행 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미뤄져 왔던 삼성 사장단 인사가 점쳐지는 가운데 세대교체 등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 사람들의 전진 배치도 예상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총수 대행으로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첫손에 꼽힌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3명 중 한 명인 데다 물러나겠다고 한 권 부회장 다음으로 연장자이기 때문이다. 신종균 IM(인터넷모바일)부문장(사장)도 일정 부분 역할이 예상된다. 윤 사장이 생활가전과 TV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면 신 사장은 스마트폰, 통신장비 사업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특히 대외업무도 담당하고 있는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CFO)도 경영·재무 업무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대표할 일이 있을 때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대 교체형 전면 쇄신 인사가 단행된다면 현 사장이나 경영진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이 총수 대행의 역할까지 맡게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 부회장의 사퇴를 계기로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이 예상되면서 이 부회장 사람들이 대거 전면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의 사퇴로 이 부회장이 그룹 내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사실상의 ‘1인자’인데다 ‘최순실 사태’를 거치면서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등을 통한 본격적인 ‘이재용의 인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인사 및 조직개편 등은 대내외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1월 조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을 위해서도 이미 인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금은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경기도의회 김호겸(더불어민주당ㆍ수원6) 부의장은 지난 13일 한-러 양국 간의 정기 국제교류 목적으로 도의회를 방문한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주 노동단체를 접견했다. 이번 방문단은 한-러 노동단체 간 국제교류를 위해 스베르들롭스크주 노동단체 안드레이 위원장 등 6명으로 꾸려졌다. 김 부의장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부의장을 맡은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길섭 의원(자유한국당ㆍ비례)과 함께 교류 추진 과정 등을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러 양국 노동단체의 정기적인 국제교류가 노동운동을 이해하고 민간외교를 활발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교류가 더 확대되고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의혹의 핵심 키를 쥔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이정근 송도랜드마크시티(SLC)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서게 됐다. 15일 국민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정 전 차장과 이 대표가 오는 23(국토교통위원회), 24일(행정안전위원회) 열리는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의혹에 대한 인천시의회 특별조사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차장은 6·8공구 사업과 관련된 언론·사정기관·시민단체·개발업자의 관련 의혹에 대해 특위 차원의 고발을 단호하게 요청한 바 있다. 특위가 검찰 등 사정기관과 같은 수사권이 없어서 관련 의혹을 밝히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특위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국감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6·8공구 의혹의 경우 한국당과 민주당이 깊게 관여돼 있기 때문에 진상 규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국민의당 인천시당의 관점이다. 이수봉 시당위원장은 “국민의당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기득권 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연루된 송도개발 특혜 비리 의혹을 제3정당인 국민의당이 인천시민 앞에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부는 다시 부산영화제를 과거의 위상으로 되살리겠다는 생각”이라며 “정부도 부산시도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화제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세계 5대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영화제가 지원을 빌미로 정부와 부산시가 간섭하면서 많이 위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영화제를 지원하더라도 철저히 간섭하지 않고 영화제 자체를 영화인들에게 맡겨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해서 영화인들이 갖고 있는 저력을 100% 발휘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 몇 년간 부산영화제가 ‘좌파영화제’라며 영화제 지원을 빌미로 정부와 부산시가 간섭을 하고,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국고 지원금이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되면서 영화제가 위축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영화제) 초기처럼 정부도 시도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원칙을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산영화제는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이다. 이를 통해 부산이 영화의 도시가 됐고 여러 대학에 영화학과가 생기고 영화 관련 기관이 부산에 모였다”며 “심지어 ‘부산에서 찍으면 대박이 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산이 영화의 도시가 되고 부산 지역 경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부산영화제를 되살려야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도 논의했는데 정부가 부산영화제가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 찾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부산사람이어서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해 왔다”며 “대통령으로 첫 참석이라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강해인기자
코레일 전 소속에 청렴 실천의지를 전파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가 지난 13일 코레일 서울본부를 찾아 청렴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는 코레일 서울본부를 비롯한 수도권 철도차량융합정비단, 수도권물류사업단, 특별동차운영단 등의 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강에서 박종준 상임감사는 “청렴은 개인의 성품과 행실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공직자로서 가장 필요한 성품과 행실로서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 정의, 사명감, 약자를 배려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 박 감사는 청렴하기 위한 5가지 덕목과 함께 시와 음악을 곁들여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부드러움을 한층 배가시켜 특강의 집중도를 높였다. 권영석 서울본부장은 “청렴교육이 깨끗한 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만큼 사람과 조직에 옳음을 공유할 수 있는 청렴 울타리로서 청렴교육을 본부차원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삼육대학교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주동문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개교 111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주지역 총동문회(회장 조상문) 회원과 가족 등 31명이 참석했다. 김성익 총장은 환영사에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직접 모교로 초청해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개교 111주년을 맞이한 모교의 위상과 저력은 고스란히 여러 선배님들로부터 물려받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곳곳 동문님들의 후원과 계신 곳에서의 아름다운 감화가 삼육대를 빛내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주지역 총동문회 조상문 회장(신학과ㆍ62학번)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문은 대부분 1950~70년대 졸업자들인데, 대학의 발전이 눈에 띄게 보였다”며 “원로 동문을 배려하고 대접하는 행사를 준비한 대외협력처의 헌신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육대 미주지역 총동문회는 현지 회원들의 유대증진과 친목도모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Surf City USA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삼육인의 기상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학과별 동문회 구성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교에 약 4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마인드 독서토론회 ‘리딩마인드’가 대학생 교양지 투머로우의 북콘서트팀을 초청해 지난 12일 수원청년바람지대에서 북콘서트 ‘아버지와 가까이’를 열었다. ‘그때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라는 주제로 열린 북콘서트에는 시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문혜진 사회자의 인사로 문을 연 콘서트는 해외봉사 단원 출신으로 꾸려진 아카펠라 공연단 ‘우리 함께’의 발랄한 공연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시민들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투머로우 북콘서트’ 채팅방에서 아버지와 보낸 행복한 시간,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 등 아버지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올렸다. 이날 김성은 국제마인드교육원 마인드 전문강사가 특강을 펼쳤다. 김성은 강사는 “진정한 행복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으며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면 여러분의 삶이 행복해진다”면서 “오늘 여러분의 가족에게 마음의 표현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가을 수원 리딩마인드 회장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수원시 청년들과 투머로우지를 읽으며 마인드를 함께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10-3292-1320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