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하나센터, 탈북민 위한 ‘추석맞이 명절 나눔 한마당’ 개최

경기서부하나센터(센터장 김성남)가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떠나온 북한이탈 주민들과 함께 고향을 못 가는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명절 한마당 행사를 12일 진행했다. 이날 한마당 행사는 부천대학교 한길아트홀에서 오전 경기서부하나센터 주관으로 열렸고 탈북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위해 좋은이웃 봉사회를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 주식회사 햇빛나눔, 부천대학교, 영덕컬렉션, 광명시 하나향우회, 부천 한마음회, 부천 남북통통, 시흥시 하람회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서 탈북민들은 북녘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합동 성묘와 탈북민들의 화합 시간을 통해 주민들 간의 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서부하나센터 김성남 센터장은 “모두 어려운 시기이지만 후원업체분들의 도움으로 탈북민들과 못 가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서로 힘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탈북민들이 오늘 하루만큼만이라도 즐거운 한가위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신영호 이사장은 “경기서부하나센터에서 탈북민들을 위해 많은 준비로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감사하다”며 “갈 수 없는 고향을 생각하면 쓸쓸하고 외로우실 텐데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업체 햇빛나눔 송봉철 대표이사는 “항상 ‘봉사와 나눔’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생각하며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나눔의 경영을 해오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탈북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 생활에 잘 적응하시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석 동네병의원 8천여곳 지원… 의료계 “글쎄”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기간 동네 병의원 8천여곳을 지원하는 응급의료 대응책을 마련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2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건강보험 수가 조정과 400여명의 응급의료센터 인건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8천여곳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당정은 중증·필수 의료 기피 요인이 되는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 권리의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연속 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근무 시간 단축 제도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은 “전공의 복귀 상황과 시범사업 상황을 고려하고 의료계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정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해 의료단체들은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에 따르면 전국 53곳의 응급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병원의 응급실 근무 의사는 지난해 914명에서 현재 535명로 줄었으며 전공의는 지난해 386명에서 현재 33명에 불과하다. 응급실 특성과 24시간 3교대 근무일정을 고려했을 때, 제대로 응급의료를 수행하기 위해선 7~8명이 한 조를 이뤄야 한다. 조사에 참여한 병원 중 7곳은 연휴기간 응급실 근무 의사가 5명 이하로 응급실의 24시간 전체 운영이 불가해 부분 폐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의사 수가 6~7명인 곳은 10곳으로, 이들 병원에서는 의사 1명이 응급실을 24시간 지켜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병원 48곳에서 응급실 내 상시 2명의 의사가 상주해 있었지만 올해는 2명 이상 근무하는 의사 병원 수는 16곳에 그쳤다.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학생들, 2024 미국조경가협회 국제공모전 수상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근수, 이세연, 김소은, 김아영 학생이 2024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 어워드에서 분석 및 계획 부문 명예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작품명은 ‘Migratory Bird Networks & Urban Networks: From Conflict to Coexistence(철새 네트워크와 도시 네트워크: 갈등에서 공존으로)’이다. 철새 서식지와 도시의 확장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담은 혁신적인 조경계획 작품을 제안했다. ASLA 공모전은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약 400여개를 출품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조경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ASLA 학생 어워드는 지난 5월 ▲일반 디자인(General Design) ▲주거 디자인(Residential Design) ▲도시 디자인(Urban Design) ▲분석 및 계획(Analysis and Planning)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각 부문 당 우수상(Award of Excellence)과 명예상(Honor Awards)을 선정한다. 학생들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자연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갯벌이 매립되면서 철새들의 서식지가 악화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 지역을 배경으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철새 서식지와 도시 네트워크 사이의 충돌을 해결하고, 이를 공존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염습지가 감소하고, 남동저수지에 퇴적물이 축적되어 수질이 악화하는 문제를 다뤘다. 남동저수지의 생태계 악화는 어류와 패류의 폐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도시와 자연의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생태,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으며, 이번 작품은 도시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현대 도시의 핵심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SLA 2024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