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학생들, 2024 미국조경가협회 국제공모전 수상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근수, 이세연, 김소은, 김아영 학생이 2024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 어워드에서 분석 및 계획 부문 명예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작품명은 ‘Migratory Bird Networks & Urban Networks: From Conflict to Coexistence(철새 네트워크와 도시 네트워크: 갈등에서 공존으로)’이다. 철새 서식지와 도시의 확장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담은 혁신적인 조경계획 작품을 제안했다. ASLA 공모전은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약 400여개를 출품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조경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ASLA 학생 어워드는 지난 5월 ▲일반 디자인(General Design) ▲주거 디자인(Residential Design) ▲도시 디자인(Urban Design) ▲분석 및 계획(Analysis and Planning)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각 부문 당 우수상(Award of Excellence)과 명예상(Honor Awards)을 선정한다. 학생들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자연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갯벌이 매립되면서 철새들의 서식지가 악화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 지역을 배경으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철새 서식지와 도시 네트워크 사이의 충돌을 해결하고, 이를 공존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염습지가 감소하고, 남동저수지에 퇴적물이 축적되어 수질이 악화하는 문제를 다뤘다. 남동저수지의 생태계 악화는 어류와 패류의 폐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도시와 자연의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생태,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으며, 이번 작품은 도시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현대 도시의 핵심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SLA 2024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북부 대개조… 일머리 없는 도지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향해 “재포장·과대포장에 민원 짜깁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2일 ‘경기북부 대개조…일머리 없는 경기도’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11일 김 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프로젝트’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았다고 전한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원성만 높이고 희망을 저버리게 한 ‘개탄스러운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미 수차례 거론된 정책들의 재탕·삼탕은 물론이고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을 어떻게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재포장·과대포장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주구장창 정부 탓만 하며 무관심‧무책임‧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빗발치는 민원에 어쩔 수 없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격’으로 민원 짜깁기 수준인 계획에 ‘대개조 프로젝트’라는 우스운 명칭까지 붙인 걸 보니 몇 개월 전 경기도를 떠들썩하게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작명 사태가 떠오른다”며 “이런 허술한 계획으로 민심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오산이고 오만”이라고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일머리 없는 도지사’임을 본인이 직접 드러낸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것 하나 없이 꼼수만 늘어가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1천410만 도민을 대신해 하루빨리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요청에 대한 정부 답변이 나오지 않자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방심하다가 ‘으악’…추석 앞두고 예초기 사고 잇따라

#1. 2017년 9월 평택에서 벌초를 하던 A씨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오른쪽 눈에 모래가 튀었다. 갑자기 눈앞이 보이지 않은 A씨는 3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2. 지난 8월 전남 무안에서 제초 작업을 진행 중이던 B씨는 예초기 정지 방법을 몰라 이를 묻기 위해 옆에 있던 동료 C씨에게 무심코 다가갔다. 작동하고 있는 예초기 칼날은 C씨의 다리 쪽을 강타했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C씨는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 기준 예초기와 관련된 안전 사고는 405건에 달한다. 이중 벌초와 풀베기가 자주 이뤄지는 9월에 가장 많은 143건(35.3%)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석에 예초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예초기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오래된 제품의 경우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예초기 사고의 대부분이 발과 다리에 집중되고 있다. 예초기 날을 일체형 금속 칼날보다 나일론 날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며 “점검을 할 때에도 반드시 동력을 끈 상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소방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초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소방 차원의 캠페인을 진행, 관련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안전한 벌초를 위해 사용자들이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1795년 ‘을묘원행’ 2024년 ‘부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다음 달 100만 화성시민과 함께 실현된다. 화성시는 다음 달 5~6일 정조효공원 및 동탄 일원에서 ‘2024 화성시 정조효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 구간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기획됐다. ‘백성은 왕실의 안녕을, 임금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정조대왕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에 따라 고증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역사 체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효의 도시’ 정통성을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새로운 화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6시부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조선시대 최고 길지인 화성 융릉으로 이장하는 ‘현륭원 천원 행렬’을 재현한다. 만년제부터 정조효공원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지는 행렬에는 전통 복식과 소품을 갖춘 시민 400여명이 동원돼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6일에는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융릉까지 9㎞ 구간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동탄센트럴파크~정조효공원(8.5㎞) 풀코스 ▲동탄센트럴파크~유앤아이센터(4.5㎞) ▲안용중학교~정조효공원(2.5㎞) 하프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능행차는 1795년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겸해 화성 융릉으로 제례를 지내러 오는 을묘원행을 모티브로 재현했다. 지난해까지 능행차 화성 구간은 고증에 따라 화성-수원 경계에서 이뤄졌지만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동탄에서 출행한다. 정조대왕이 계획도시를 축조한 만큼 화성 최고의 계획도시인 동탄에서 출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증에 따라 열을 맞춘 300여명의 본행렬을 필두로 취타대 및 시민행렬 등을 포함한 700여명의 인원과 마필 40마리가 동원될 예정이다.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경기감사 서유방, 영의정 채제공 등 주요 역사 인물 11명은 시민 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30대 이상의 신체 건강한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일부 역할에 대해선 승마 경험이 있는 시민을 우대한다. 승마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말을 타고 행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 속 인물이 돼 1795년 을묘원행 순간을 2024년에 새롭게 재현해 참여하는 이들과 관람하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 밖에 시는 조선시대 무과별시를 재현한 ‘마상무예’, 정조의 마음을 무용으로 표현한 창작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축제를 통해 효심의 행렬을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일부터 2024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 참여할 시민행렬단을 300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 중이다.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 시민들에게는 기념품과 중식 쿠폰, 8시간의 봉사시간이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정조효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 뿌리기업 디지털 혁신 돕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2일 ‘2024년 뿌리기업 제조데이터 활용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뿌리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제조 공정의 데이터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자동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제조 데이터 활용을 희망하는 도내 뿌리 중소기업으로, 경과원은 총 30개 업체를 선정한다. 뿌리 공정의 제조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상위 20개 업체는 데이터 활용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일례로 데이터 수집 인프라가 없는 초기 기업과 인프라는 갖췄으나 활용이 미흡한 응용 기업은 최대 2천400만원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활용기업은 최대 3천200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뿌리기업들이 제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함DP eKFK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도내 제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지역상생 위해 '맞손'

수도권 최초로 지자체 발전을 위해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여주의 특화 자원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여주시와 ㈜더본코리아는 12일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충우 시장과 백종원 대표는 이날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상호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지역특산품을 연계한 지속성을 가진 외식산업 활성화 ▲먹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관광(생활)인구 유입 ▲문화 관광 축제의 먹거리 분야의 성공적인 운영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원도심 상설시장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 및 컨설팅 등을 주관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유일 여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백 대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메뉴 개발 및 창업·인력양성 지원, ▲외식산업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특화가치 발굴, ▲정부 지원사업 및 공통관심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원도심 지역 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중앙동1지역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업무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더본코리아와의 실무회의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인 컨설팅, 메뉴 개발, 지역축제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징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간에 대한 재미와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많은 소통과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공간(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여주시만의 특화된 먹거리사업 및 축제 등을 발굴하는 데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와 더본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소멸 극복을 넘어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민관협력 성장동력 창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