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일대가 지역특화발전 만화 영상산업융합특구로 지정된다. 부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지난 27일 열린 제4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 제출한 만화 영상산업융합특구 지정 신청에 대한 심의 결과 특구 지정이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서부권 산업유형 특구로는 첫 특구인 만화 영상산업융합특구는 부천 영상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송내동 부천콘텐츠센터, 원미동 만화창작스튜디오 일대 4만6천421㎡가 해당된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특구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특구 지정으로 다양한 규제 특례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특구 내 웹툰융합센터 건립은 투자심사 면제로 사업절차가 간소화되고 건립기간이 단축돼 기업과 창작자 유치가 유리해질 전망이다.특구에 들어설 콘텐츠 기업들은 외국인 직원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가 완화돼 외국 인재 채용이나 공동연구 등 우수 인력 활용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입주시설의 임대료 완화와 특구 내 행사에 대한 옥외홍보물 설치 혜택도 받는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만화 영상 콘텐츠 기업 31곳과 웹툰·영화·애니메이터 등 창작자 1천 명 유치, 2천495개 일자리 창출, 관광매출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3천246억 원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더욱이 시의 만화 영상산업은 높은 생산력과 창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야기산업으로 확장하고 ICT 첨단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다양한 특구 사업을 개발, 앞으로 공모사업이나 국비사업을 가져오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구 조성을 위해 만화 영상 혁신클러스터 기반 강화, 문화콘텐츠 및 ICT 융·복합 활성화, 창의 인재 양성 및 창업 활성화, 만화 도시 브랜드 강화 및 시민 참여 활성화 등 4개 분야에 15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년 동안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3대 문화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글로벌 만화 영상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만화·영상산업이 특화된 국내 유일의 도시로서 파주, 고양, 일산, 서울 상암DMC, 구로 디지털단지, 인천 등의 영상산업과 연계해 서부 수도권 콘텐츠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
오세광 기자
2017-09-2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