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LG전자에 담합과징금 7천300억원…“납부결정, 사업영향 無”

LG전자가 7천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납부한다. 15일 LG전자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부과한 담합 과징금에 대해 항소심 확정판결이 나와 과징금 약 7천30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이 과징금은 EC가 2012년 LG전자와 삼성SDI, 파나소닉, 필립스 등 6개 회사에 대해 TV와 모니터용 브라운관(CRT) 가격 결정에 담합이 있었다고 부과했다.이 과징금 부과 조치에 대해 LG전자는 항소를 했으며 최근 유럽일반법원이 항소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과징금이 확정됐다.EC는 2012년 LG전자에 과징금으로 4억9천200만유로(약 6천975억원)를 부과했으나 LG전자는 은행지급보증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납부지연 이자가 붙으면서 최종 과징금은 5억4천111만유로(약 7천304억원)로 불었다. LG전자는 이달 25일 이전에 과징금을 납부할 예정이고 과징금 납부에 따른 손익 등 사업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 관계자는 “과징금을 충당금에 반영해놨기 때문에 향후 손익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며 “또 CRT 사업을 이미 접은 상태여서 사업에도 타격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CRT 가격 담합에 대한 EC의 과징금은 LG전자와 필립스의 항소에 대해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을 마지막으로 6개 회사 과징금이 모두 확정되면서 5년 만에 마무리 됐다.민현배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중형 럭셔리 세단 G70 공식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가 공식 출시됐다.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브랜드며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제네시스 G70를 통해 고객맞춤의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G70은 초대형 모델인 EQ900, 대형 모델 G80에 이은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 중 중형 모델이다.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안전사양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9개의 에어백, 액티브 후드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파워트레인 3종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개 모델의 트림을 ‘어드밴스드’와 ‘슈프림’ 2개로 운영하고, 2.0 가솔린 터보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별도 운영해 고객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백상일기자

'총선 때 허위 학력 기재' 이철규 의원 항소심서 무죄

지난해 20대총선 과정에서 학력을 속인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의 당선무효형을 받았던 이철규 자유한국당(동해·삼척)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따라이대로 이 의원의형이 확정될 경우당선 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 원에 해당되지 않아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성남에서 S고등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고, 정상적으로 졸업을 인정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예비후보 등록 후인 지난 2015년 12월 28일 공식블로그 게시판에 'S고교 졸업'이라고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7일과 4월 8일 언론 인터뷰와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S고등학교를 2년간 다니고 학교에서 졸업을 인정받았다'는 취지로 말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1심은 "피고인이 담임교사나 고교 동창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력의 한계로 보기 어렵다"며 "생활기록부와 졸업증명서가 허위임이 드러난 만큼 S고교 졸업이나 졸업 인정은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면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송승윤기자

한샘, 토탈 리모델링 쇼룸 ‘한샘리하우스 분당점’ 리뉴얼 오픈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집 공사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토탈 리모델링 전문 프리미엄 쇼룸 ‘한샘리하우스 분당점’을 15일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한샘리하우스 분당점은 기존 궁내동에서 수내동으로 리뉴얼 오픈한 매장으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분당과 용인 등 경기남부권약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점은 총 825㎡(1층 297㎡/2층 528㎡)의 복층 전시 매장을 갖추고 있다. 분당의 실제 아파트 평면을 그대로 연출한 모델 하우스 3개 및 스타일존 2개 등 총 5가지 스타일별로 연출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건자재 샘플을 확인하고 살펴볼 수 있는 인테리어 랩도 함께 꾸며져 있어 제품별 비교 체험도 가능하다. 한샘리하우스 분당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15일부터 방문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상담고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메모리폼 발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계약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리빙아트 프라마베라 스텐냄비 5종, 드롱기 아이코나 커피머신+르쿠르제 접시세트, 다이슨 진공청소기ㆍ공기청정기, LG트롬 스타일러ㆍ건조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한샘리하우스 홈페이지(http://rehaus.hansse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샘리하우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쇼룸을 찾는 고객을 위해 보다 다양한 스타일 및 상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분당점은 수내역 인근에 리뉴얼 오픈한 매장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만큼, 앞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보다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 스타일 및 이에 어울리는 건자재와 가구, 소품 등을 한번에 스타일링 받을 수 있는 한샘리하우스 쇼룸을 인천과 부천, 고양스타필드 등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국회 존중해 결정"

역사관과 종교관, 이념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이다.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에 물러났다. 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해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 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 뉴라이트 역사관 등이 문제가 된 데 더해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주식 무상 증여 등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지명 이후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서도 해명했으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지 못했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 편향성 논란을 빚었다. 이어 뉴라이트 계열 학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극우 논객 변희재 씨 등을 학교 세미나 강사로 초청하고, 보고서와 언론사 칼럼 등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역사관과 이념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그는 한 연구보고서에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달리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어 뉴라이트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박 후보자는 "건국과 정부수립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뉴라이트 회원이 아니고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여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일부 야당도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의 장관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종교관과 역사관 편향 논란에 정치권뿐 아니라 과학기술인단체와 시민단체도 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맞았으나 종교관, 역사관 논란을 오히려 키웠으며 장관후보자로서 능력을 각인시키는 데도 실패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지구 나이는 신앙적으로 6천 년"이라고 대답해 종교 편향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중기부 현안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거나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의원들이 중기부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를 보호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마저도 인사청문회 뒤 박 후보자의 역사관과 능력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어색한 장면이 보이기도 했으나, 야당도 일제히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던 박 후보자는 결국 이날 자진사퇴의 길을 택했다. 박 후보자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고자 외청에서 부처로 승격시킨 중기부의 본격 가동은 후임 장관이 정해질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지난 7월 26일 출범했으나 이날까지 5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 중기부 직원들은 박 후보자 자진사퇴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 직원은 "언제 장관이 다시 임명돼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지 모르겠다"면서 망연자실했다.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다음에는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갖추고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장관이 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