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수돗물 누수 심각, 단수·누수 민원도 연간 17만건

낡은 상수도관 등으로 인해 매년 7억 만t의 수돗물이 새고, 이로 인해 연간 7조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수돗물 누수는 33억 4천754만 t에 달하고 이로 인해 37조 2천717억 원의 누수손실이 발생했다. 연간 6억 6천951만t(7조 4천543억 원)이 누수되는 셈이며, 같은 기간 누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북으로 4억 8천43만t(6조 6천976억 원)이 발생했고, 경기가 4억 7천55만t(4조 1천53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수·누수에 대한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발생한 민원은 단수 11만 8천599건, 누수 72만 9천370건으로 총 84만 7천969건에 달했다. 이는 연간 평균 16만 9천594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만 2천5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9만 9천765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12년간 총사업비 3조 962억 원(국고 1조 7천880억 원)을 투자,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의원은 “낡은 상수도관 등으로 인해 매년 7억 만t의 수돗물이 새고, 이로 인해 연간 7조 원의 손실과 17만 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올해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국고 보조비율을 일률적으로 50%로 정해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 집행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국고 보조비율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마을큐레이터 되기 프로젝트-하남을 보다, 듣다, 발견하다’ 지역 주민을 문화 인력으로 양성해

“소소한 것으로 시작하는 게 역사입니다. ‘내가 살면서 필요했던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지난 11일 ‘마을큐레이터 되기 프로젝트-하남을 보다, 듣다, 발견하다’의 세 번째 수업이 한창인 하남문화원을 찾았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와 하남문화원이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화를 발굴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내는 ‘마을큐레이터’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문화원연합회는 이 사업을 올해 하남과 의왕시에서 각각 진행한다. 이날 마을큐레이터를 꿈꾸는 수강생 20여 명은 지역을 잘 아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주부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사람, 사물, 장소, 분위기, 커뮤니티 등 지역 자원을 조사해 ‘마을 책’을 완성한다. 강사로 나선 김지연 문화기획자는 취재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에게 ‘기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연관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 역사 자료를 참고하는 방법, 위치 표시 잊지 않기, 풍부한 사진 기록 확보 등 현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전했다. 이어 지역 자원을 오래된 것, 유휴자원, 사람, 변화의 시선 등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눠 그 예를 제시했다. 하남시의 예비 마을큐레이터들은 각 주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총 4개조를 꾸리고 세부 취재 아이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30년 동안 같은 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뻥튀기 아저씨, 오래 한 자리를 지킨 나무, 주민센터 공간을 활성화해 시민의 문화생활을 증진시키는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이 쉴 새 없이 등장했다. 하남으로 이사온지 3개월 된 김금복씨(63·여)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마을큐레이터가 강의를 들을수록 주변 작은 것부터 돌아보게 되고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다른 주민과 지역의 소소한 정보를 이야기하며 친해지고 함께 결과물을 낼 수 있어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김지연 강사는 “주민들이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놀랐다”며 “앞으로 문화원이 이들을 기획자로 키울지, 기록자로 성장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원 관계자는 “주민 활동가들이 지역문화의 특성을 촘촘하게 현대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생활문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가평청년회의소, 제38주년 창립기념식 및 청년대상 시상식 가져

가평청년회의소(회장 남지우)는 14일 가평읍 벨리웨딩하우스에서 ‘제38주년 창립기념식 및 청년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 고장익 군 의장 및 도ㆍ군의원, 각급기관 단체장, 김형철 경기지구 회장 및 각 시ㆍ군 회장, 회원, 오보익 가평JC특우회장, 회원, 가족 등이 참석했다. 특히 2010년 가평청년회의소와 국제적 우호 활동을 함께 하는 대만 금산JC 곽서장 회장, 시수량 특우회장, 여금용 역대회장, 고문, 이사 등 13명의 회원도 방문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의 힘 소통하는 가평청년회의소’란 슬로건에 따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는 38년 전통을 가진 봉사단체의 위상과 회원 간 단합과 화합,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또 행사를 통해 평소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선 김종훈 회원이 국회의원 특별표창을, 장동영 회원이 군수 표창, 이종록 회원이 군의장 표창 등 6명의 회원이 각급기관 단체장들의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어 가평 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동인천 청년회의소(회장 유재선), 가평로타리클럽(회장 조일권), 가평라이온스 클럽(회장 김인권) 등에 우정패를 전달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