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청년 예산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

국회의장이 청년들과 만나 취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4일 국회접견실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과 만나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듣는 ‘청년과의 일자리 간담회’를 주재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에 대한 예산지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이므로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야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회, 정부, 기업 모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한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과 함께 청년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로부터 정부의 취업정책에 대한 소감 및 다양한 건의 사항을 경청했다. 또 국회 및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입법적 지원 방안에 대해 답변했다. 정 의장은 “일자리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전체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며 “청년구직자들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취업정책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발의한 청년문제 해결 위한 재원마련 방안인 ‘청년세법안’과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일경험수련생 보호법률안’을 언급하면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가 잘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민현배기자

제작비 부당전가한 TV홈쇼핑사 방송법 개정 이후 첫 제재

TV홈쇼핑사업자들이 납품업체에 제작비를 전가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령을 위반한 TV홈쇼핑사업자들에게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TV홈쇼핑사들은 상품판매방송 제작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납품업체에게 부당하게 전가했다. 방통위는 제재조치에 대해 “그동안 사전영상제작 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담시켜 온 관행을 바로 잡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제작영상이란 TV홈쇼핑 방송 시, 상품의 효능?효과 등의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상품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에 제작하여 해당 상품판매방송 중간에 방송하는 영상물을 말한다. 이번 시정 명령은 납품업체에 대한 TV홈쇼핑사업자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2015년 12월 31일 방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처음 시행된 제재조치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TV홈쇼핑사업자가 사전영상 제작비용을 납품업체에게 부당하게 전가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2016년 6월부터 10월까지 실제 방송에 송출된 방송 상품이 대상이다. 조사받은 업체는 지에스홈쇼핑, 씨제이오쇼핑,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엔에스쇼핑, 공영홈쇼핑 등 총 7개 사업자다. 이번 조사결과 TV홈쇼핑사가 납품업자에게 사전영상제작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시킨 사례는 총 1천497건이다. 상품을 매입해 직접 재고책임을 지고 판매하는 직매입 상품에서 743건, TV홈쇼핑사가 상표권을 보유한 상품에서는 754건이다. 업체별로 보면 지에스홈쇼핑 483건, 씨제이오쇼핑 365건, 현대홈쇼핑 194, 우리홈쇼핑 253, 엔에스쇼핑 155, 홈앤쇼핑 8, 공영홈쇼핑 39건이다. 방통위는 “직매입상품의 경우 납품업체가 사전영상제작비를 부담할 유인이 적고 홈쇼핑사가 상표권을 소유한 상품은 홈쇼핑사의 이익이 우선시 된다”면서 “이러한 점을 볼 때 제작비 분담이 자유로운 합의로 보기 어려워 부당한 제작비 전가행위로 판단해 시정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통위는 TV홈쇼핑사업자에 대해 제작비의 부담주체 및 분담 비율 등을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하도록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씨제이오쇼핑이 조사기간 중 10여 차례 이상 사실과 다른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로 인해 조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과태료 1천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

2분기 국내 기업, 전자 매출 20%·전체 8% 상승

올해 2분기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 매출이 20% 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대기업의 사정은 좋아졌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2분기 기업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8.0% 늘었다. 한은은 외부감사 대상 법인 3천324곳을 표본조사했고 이 가운데 78.3%가 응답했다. 기업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분기(10.4%)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1분기(7.9%)에 이어 고공행진을 하며 3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8.4%로, 1분기(9.3%) 대비 저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무려 19.8%, 철강 등 금속제품이 10.9%에 달한 것이 주 요인이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7.3%로 1분기(5.9%) 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기가스가 4.9%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건설이 6.1%, 도소매와 운수 등 서비스업은 8.1%로 각각 전분기 대비 0.1%p, 0.4%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8.5%로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1분기(8.1%) 보다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6.7%에서 5.5%로 다소 둔화했다. 성장세가 특정 산업과 대기업에만 치중돼 있어 산업 전반으로는 체감되는 상황은 통계수치만큼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기계·전기전자 업종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율이 5.4%로 떨어진다. 제조업에서만 따지면 3.5%로 4.9%p가 하락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운송장비(-3.1%)와 음식숙박업(0.3%)은 중국으로 자동차 수출이 어려워지고 관광객 발길이 줄며 부진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함께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로 2010년 3분기(7.2%) 이래 최고를 찍었다. 제조업은 8.4%로 전분기(8.5%) 보다 약간 낮았지만 비제조업(5.4%) 보다 높았다. 기계·전기전자는 D램 가격 급등에 힘입어 12.3%를 보였고 석유·화학도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8.1%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7.2%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중소기업은 6.2%에서 7.1%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이 5.8%에서 7.8%로 뛴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자본 확충이 가능해져 기업 안정성도 개선됐다. 기업 부채비율은 86.0%로 2007년 3분기(85.0%) 이래 약 10년 만에 최저다. 특히 제조업은 66.7%로 2001년 통계를 낸 이래 최저다. 전기전자업종은 설비투자가 이뤄지며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최덕재 기업통계팀장은 “기저효과와 함께 전반적으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동부대우전자, 과테말라 최대유통업체에 인테리어 TV '허그' 공급, 판매 시작

동부대우전자는 이달부터 중남미 과테말라 가전 최대유통업체 ‘맥스(MAX)’에 인테리어 TV ‘허그’를 공급·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출시 이후 1천 500대 이상 판매된 허그(Hug)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수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유통망을 확보해 인테리어 TV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테리어 TV ‘허그(Hug)’는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6월 말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32인치 LED TV로 좌우 라운드형 프레임에 TV 테두리는 물론 뒷부분까지 산토리니 화이트 컬러를 적용, 유럽풍의 현대적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제품 하단부에는 2채널 20W ‘엑사운드(Xound)’ 스피커를 탑재, 별도의 스피커 없이 생생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피커 부분은 패브릭 소재를 채용해 고급스러움과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지난 2014년 TV 시장에 재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32·43·49인치 LED TV 및 55인치 UHD TV를 출시했으며, 전 세계 50개국 시장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인테리어TV 허그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 차별화와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인테리어 가전으로 국내시장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습 유소인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재배 시 버려지는 에너지로 연중 딸기 생산하는 기술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버섯재배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해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버섯재배사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와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버섯은 15∼20℃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버섯이 호흡을 통해 만들어낸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시키고자 환기해야 한다. 이때 15∼20℃의 온도와 800∼1,500ppm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공기가 외부로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공기를 모아 팬과 덕터를 통해 딸기 하우스에 전달, 연중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돼 여름철에도 딸기를 생산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난방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 도농기원에서는 원통형 다단베드를 개발해 딸기재배에 적용했는데, 기존 1단의 고설베드 대비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딸기재배 농가에서는 인위적으로 탄산 시비를 하면 배출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함유돼 딸기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버섯재배 방출공기 중 함유된 탄산가스가 딸기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전국에 병버섯 재배농가는 300여 개소에 이르는데, 앞으로 병버섯 재배농가에 버섯과 딸기를 함께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버섯 농가와 딸기 농가가 함께 이익을 낼 수 있는 융복합 농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