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농구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킨 수원 KT 소닉붐이 고찬혁을 데려오면서 가드 자리를 보강했다. KT는 센터인 박찬호(28·202㎝)를 내주고, 안양 정관장의 가드인 고찬혁(23·184㎝)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2순위에 지명됐고, 2023-24시즌 5경기서 0.8점을 기록했다. 고찬혁은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정관장의 부름을 받았으며,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4점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1일부터 12일까지 광교테크노밸리에서 경기도 바이오주간 행사인 ‘2024 바이오커넥트;이음(Bio Connect)’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바이오커넥트;이음’은 경기도 내 산·학·연·병·관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연결하고 확장해, 바이오산업의 정책·기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 네트워킹 행사다. 첫째 날인 11일에는 정책포럼과 기술포럼으로 구성된 광교 바이오헬스 포럼이 개최된다.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 전략과 AI 기반의 미래 바이오 혁신 기술, 특히 디지털헬스와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AI 융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 의료기기 협의체 발족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도내 바이오기업에 기술 파트너링, 투자 및 사업화 자금 지원, R&D 전략 컨설팅을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G-펀드 투자유치와 전문가 상담회 ▲경기 바이오기술 바자회 ▲신용보증 지원제도 설명회 ▲바이오 R&D 전략 무료 컨설팅 ▲최신 분석 기술 세미나 등이 있다. G-펀드 투자유치 상담회에서는 유망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 바이오기술 바자회에서는 도내 8개 대학과 4개 연구기관의 약 600건 특허를 소액 또는 무상으로 기술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기술 사업화 지원제도 소개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기업들의 데스밸리 극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병·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기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은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계획 발표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자기 계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되고,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정말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민주당·수원4)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지사가 수용, 추진된 것으로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예정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다음 달 중순 채용 예정이며, 제1기 단원은 다음 달 2~10일 9일간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을 연주할 수 있는 인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2년간 활동하는 제1기 단원들은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에 더해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는다. 특히 전문 강사의 주 2회 집중 지도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더욱이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창단의 의미를 더했다.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KBS 인천방송국 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연다. 9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서구갑)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군)이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한다. 토론회 주제는 ‘KBS 인천·충남 방송국 설립 및 KBS 분권화 방안’이다. 운동본부는 방송법 44조 2항에 따라 국민은 지역과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양질의 방송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BS의 ‘본사 중심적인 지배구조와 중앙집권화’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공영 지역방송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KBS 지역방송국이 없어 주민들의 수신료 가치를 외면당하고 있는 인천·충남 지역 사례를 분석, KBS 인천·충남 방송국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KBS이사회 ‘지역 할당제’를 도입해 ‘지역방송발전기금’ 설치와 ‘KBS 지역 재난방송센터’ 설립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운동본부는 “공영방송은 소외지역을 대변해야 하지만 정치권은 KBS 주도권 쟁탈에만 관심이다”며 “본사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는 9일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위한 광주시 선수단의 필승 결의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성남시에서 개최되는 제3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광주시는 총 653명(선수 540명, 임원 113명)의 선수단이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24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출정식에 참석한 방세환 시장은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광주시 체육인의 열정과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41만 시민의 대표로 광주시의 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과 부상 없는 광주시 선수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이 필요하다” 권안나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선정된 도시혁신구역은 의정부 역세권을 콤팩트 시티로 개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안나 의원은 6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UBC사업과 관련하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의정부는 오래전부터 경기북부의 관문도시로서 지리적 이점과 발전 잠재력은 상당하나 지난 10년간 후퇴를 거듭해왔다”며 “2024년 1월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실업률은 13번째, 고용률은 9번째로 안 좋다. 일자리 없는 도시로서 활력이 떨어지며 점점 배드타운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의정부는 미군이 떠나간 기회의 땅에 기업을 유치하고 의정부의 미래 동력을 발굴하는 대신 아파트를 짓는 데에 열중했다. 그 결과 도시경쟁력과 주거환경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민선 8기를 맞아 의정부시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 확보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의원은 “노후화된 의정부 역세권에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호텔, 컨벤션 등을 유치, 의정부에 부족한 관광산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정부시의 구상은 ‘찾아오는 도시, 매력있는 도시 의정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전”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이제 의정부시는 미군, 접경지역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도심과 원도심의 융합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던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선정된 도시혁신구역은 의정부 역세권을 콤팩트 시티로 개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현재 의정부 역세권은 동서로 단절되어 있는 탓에 동서지역간의 연결성이 부족하고 상업적 및 사회적 활동의 흐름이 제약받고 주변 건물들은 노후화돼 지역미관과 기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의원은 “도시혁신구역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상업시설과 서비스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분리된 생활권을 통합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GTX 시대를 맞이했다. 경기북부 교통의 중심인 의정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의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도시혁신구역의 제도를 마련한 국토교통부가 의정부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피력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제3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1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15건을 포함한 조례안 25건, 동의안 1건, 기타의안 8건 및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의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조 5천370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일반회계 8억7천만원을 감액하고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진호 의원이 의료대란 속 관내 응급체계 대비 철저 ▲김현채 의원이 변화의 시작 ▲조세일 의원이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하여 ▲권안나 의원이 UBC사업과 관련하여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시정질문을 통해 김지호 의원이 의정부시 역전근린공원 내 UBC사업, 행정조직개편 걷고싶은도시국 편성 관련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정진호 의원의 보충질의가 이어졌다. 김연균 의장은 “임시회 기간 동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여러 안건을 발의하고 심사하느라 노고가 많으셨던 동료 의원 및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곧 다가올 추석 연휴에도 의정부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한 의원 발의 조례안은 ▲의정부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세일 의원 등 4명) ▲의정부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최정희 의원 등 4명) ▲의정부시의회 직제 및 사무분장규칙 일부개정규칙안(권안나 의원 등 4명) ▲의정부시의회 사무 전결 처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권안나 의원 등 4명) ▲의정부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현주 의원 등 7명) ▲의정부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지호 의원 등 5명) ▲의정부시 역사문화인물 선양사업 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등 5명) ▲의정부시 지역건설근로자 우선고용 및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진호 의원 등 6명) ▲의정부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정진호 의원 등 7명) ▲의정부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최정희 의원) ▲의정부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의정부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등 7명) ▲의정부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의정부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등 7명) ▲의정부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은 의원 등 7명)등이다.
“우울증으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요…. 어떻게 견뎌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1.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 생명의 전화’ 상담실의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건 20대 A씨는 취업 스트레스 및 부모와의 관계 등으로 우울증 약까지 복용한다며 상담사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A씨는 “취업에 자꾸만 실패해 나 자신이 싫어진다”며 “부모님은 이런 날 이해해주기는 커녕 잔소리만 하니 살고 싶지 않다”고 울먹인다. #2. 이날 전화를 건 60대 B씨도 마찬가지.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자식까지 독립하면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낀 B씨는 최근 상담을 시작했다. B씨는 “혼자 있으니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라며 “그나마 상담을 받으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 인천에서 취업·경제적 스트레스 및 우울감으로 인해 해마다 75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시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인천자살예방센터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고의적 자해 사망자는 지난 2020년 773명, 2021년 757명, 2022년 758명 등으로 1일 평균 2.07명에 이른다. 고의적 자해 사망이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손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뜻한다. 이 같은 고의적 자해 사망 동기는 정신적인 문제(43.4%)가 가장 많다. 이어 경제·생활 문제(22.8%), 육체적 질병 문제(12.3%), 가정문제(4.7%),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2.8%), 남녀 문제(2.5%)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10대의 고의적 자해 사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천지역 10대 10만명 당 고의적 자해 사망자는 지난 2019년 3.8명이었지만 해마다 늘어 2022년에는 9.2명으로 전국 평균(4명)보다 많다. 이와 함께 고의적 자해 사망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비율은 인천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인천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비율도 26.3%로 전국 평균(23.9%)보다 높다. 또 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8%로 전국 평균(6.8%)보다 높으며, 4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인천의 중·고등학생들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인천의 중·고교생 4천49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 우울감 경험율은 27.9%에 이른다. 지역 안팎에서는 고의적 자해자가 사망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 등 안전망을 확보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시가 고의적 자해 사망자에 대한 심리부검면담에서 고의적 자해 사망자 46명 중 43명(93.5%)이 사망 전 위험신호를 보였으나 유족이 이를 미리 안 경우는 9명(20.9%) 뿐이다.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취업에 실패한 것 등 다양한 이유의 고의적 자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 예방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며 “지자체는 물론 경찰, 소방, 병원, 시민단체, 자살 유가족 센터 등 민·관이 안전망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병원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인천세종병원과 부천세종병원을 깜짝 방문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외래 간호부 소속 간호사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한편, 커피 머신과 커피 캡슐, 제빙기, 칫솔살균기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각 병원 발전과 지역 상생 등을 자문하는 자문위원들은 이번 외래 간호부 방문은 물론, 깜짝 산타가 돼 휴일 야간 당직 의료진을 응원 방문하는 등 격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동 인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병원 구성원들을 항상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병원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매번 직접 의료진을 격려 방문해 사기를 높여주는 자문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종병원 모든 임직원 역할에 충실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인천공항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인천지역연대와 민주노총인천본부는 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지역지부의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 노동자들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정당한 파업을 파괴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로 이뤄진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30일 1차 파업에 이어 8월13일 2차 파업에 나섰고, 추석 연휴 성수기인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3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지역연대 관계자는 “공항 노동자들의 3대 요구는 노동자들 요구에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먼저 추진했어야 마땅한 것들”이라며 “교대제 개편은 2022년 파업 투쟁을 통해 공항공사와 노조가 이미 합의했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단계 확장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면적과 여객 모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인력으로 계속 일하라는 것은 노동자들에게 과로사로 죽으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공항공사가 노동자들의 파업을 파괴하고, 노동자들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부당한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항공사와 정부는 세계 1등 공항을 자랑하기만 바빴지, 노동 권리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인천시 역할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는 지난 2년간 다양한 채용 지원사업을 해 3천500여명을 공항에 취업시켰다고 한다”며 “그러나 노동자 안전과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어떻게 늘어나는 여객을 감당하며 승객 안전을 지킬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하며 승리할 때가지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노동자들 간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4단계 확장에 맞춰 자회사와 인력 충원을 위한 계약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