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송도서 개막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수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행사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28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대회에는 약 80개국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의 주제는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이다.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 및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방안과 국제공조가 논의된다. 세계의 저명한 강연자들은 대회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동물, 보건, 복지, 생태 등 분야에 대한 255개 초청강연 및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또 대회에서는 수의사의 역할과 윤리지침을 담아 ‘인천선언’을 제정하고 수의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을 폐회식에서 선포하게 된다. 인천시는 대회를 통해 수의사와 업계 간 서로 상생ㆍ발전할 수 있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제 구축, 특강과 전시를 통한 새로운 기술의 물결 선도,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 강화, 국내 업계의 마케팅ㆍ홍보ㆍ수출 기회 제공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회식은 유 시장의 환영사, 이 총리의 축사 등을 통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 것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가축의 질병이 인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오늘 개막하는 세계수의사대회가 인류의 지혜를 모아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수의 관련 국제학술대회 등이 인천에서 자주 개최됨으로써 국내 수의 발전은 물론 국제도시 인천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에 경기의원들 대거 합류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 룰 등을 다룰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한 가운데 경기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중간 평가 무대로 여당 입장에서 임기 중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경기 의원들의 역할과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기획단 구성안을 보고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11명 가운데 도내 의원들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4명이 기용됐다. 이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은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부단장은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용인을)이 맡았다. 간사에는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수원병), 대변인에는 백혜련 당 대변인(수원을)이 각각 선임됐다. 또 위원으로는 임종성 조직사무부총장(광주을)을 비롯,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진선미 적폐청산위원회 간사, 김해영 정책위원회 부의장, 송기헌 법률위원장, 조승래 원내 국정관리 부대표, 이수진 전국노동위원장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문제는 정당발전위원회와 별개로 지방선거기획단을 설치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지방선거기획단은 앞으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해석과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세부 시행규칙 등을 논의하게 된다. 지방선거기획단 관계자는 “이른바 ‘김상곤 혁신안’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세부 시행규칙 등을 논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 준비 작업을 마친 뒤 향후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대비, 조만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사고 지역위원회 문제를 처리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당초 조강특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정됐던 인사들이 정당발전위와 지방선거기획단에 합류하게 되면서 인선이 잠시 미뤄졌다”며 “30일께 조강특위 구성안을 논의해 다음 달 4일께 최고위에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해사법원 인천설립 토론회]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 해사법원 설립 최적지 확신”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수도권 대표 해양도시인 인천에 해사법원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사법원 인천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홍섭 해사법원 인천설립 범시민 추진T/F 공동단장은 “해사법원 설립을 위한 인천의 노력이 조금은 늦은 감은 있지 시민사회와 언론계, 학계, 관련 업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지난 5월 지역사회 해사법원 인천유치의 여론과 열망에 따라 시민사회 각계를 아우르는 해사법원 인천설립 범시민 추진T/F가 출범했다”며 “해사법원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곳에 설립해야 하는 데 그곳이 바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현안발표에 나선 김인현 한국해법학회 회장은 5년간 우리나라 3대 대형선사의 사건 1천19건중 9%만 국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공정한 분쟁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사법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승하 인천지방변호사회 교육이사(변호사)도 해사관련 국내사건은 원고·피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사와 물류회사, 보험회사 대부분이 경인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며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고 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에 해사법원이 설립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종린 해사법원 인천설립 범시민T/F 공동단장이 좌장을 맡아 학계, 언론계, 항만·물류업계 등 각계 전문가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자들은 우리나라의 해상물동량 수준과 해양산업의 위상을 볼때 해양분쟁을 위해 국내에서도 전문적인 해사법원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특히 해사법원이 들어서야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요자의 편의와 인천공항을 보유한 접근성, 대중국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천이 입지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는 게 토론자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조 부시장은 “범시민 추진T/F가 주축이돼 노력한다면 객관적으로 우수한 입지조건을 가진 인천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해사법원을 인천에 설립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잠수도로 때문에 토사 쌓여 어장 황폐화”

연평도 주민들이 어장에 토사가 쌓여 황폐화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태원 연평 어촌계장은 28일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도에서 암목 선착장 방향으로 가는 ‘잠수도로’로 인해 바닷물이 흘러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어장 진입로와 방파제 뒤쪽으로 토사가 쌓여 40ha에 달하는 어장이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계장은 이곳 어장에서 주로 잡히던 굴과 바지락, 소라, 낙지 등 어족자원이 줄어들고 있다며 잠수도로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옹진군이 20여년전 연평도에 여객선 부두를 만들었고, 주민들이 차량과 오토바이 등의 교통수단을 통해 부두로 이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도로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이 도로가 바닷물의 물줄기를 막아 어종을 죽이는 흉물로 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 이곳에 바닷물이 자유롭게 넘나들었을때는 농어와 돌게 등의 어류도 잘 잡혔는데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고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바닷속 풀도 거의 없어진 상황”이라며 “바다에 돌담을 쌓아 밀물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돌살’도 매몰된 상태며, 더운 여름날이면 무더위에 패류가 폐사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환경평가 등을 통해 어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 어장이 황폐화되는지에 대한 여부는 장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판단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리를 갑자기 철거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초등생 살해범 오늘 결심공판 촉각

검찰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거론돼 온 트위터 메시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당초 결심공판에서 해당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법무부에서 문자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28일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트위터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피의자들의 대화 내용이 아직 국내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아마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결심 공판(29일) 전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양(16·구속기소)과 박모양(18·구속기소)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알게된 뒤 범행 다음날인 지난 3월 30일까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검찰은 삭제된 메시지 복구에 주력했고, 미국 법무부는 트위터 본사를 압수수색해 해당 메시지를 확보한 뒤 분석에 돌입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 관련 내용을 확보해 결정적 증거로 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트위터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하는게 불가능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결심공판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인천지검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만으로 충분히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분석된 메시지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온다면 그때 재판부에 제출하고 변론재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각각 박양과 김양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김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47분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A양(8·사망)을 유인해 공원 인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해 및 사체손괴·유괴)로 구속기소됐다. 박양은 김양과 공모해 범행에 가담하고, 범행 당일 김양을 만나 A양의 사체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됐다. 김경희기자

발달장애인 ‘희소식’… ‘교육센터’ 착공 눈앞

인천 서구가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착공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신축설계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발달장애 부모, 장애인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선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신축설계안 설명과 지난 1일 실시한 신축부지 내 전자파 측정결과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강범석 청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이 차별 없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라며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설계단계에서부터 발달장애 부모,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발달장애인 교육센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설계용역을 맡은 설계업체 관계자는 교육실ㆍ심리안정실ㆍ정보화교육실ㆍ물리치료실ㆍ직업훈련실ㆍ감각치료실 등을 갖춘 연면적 2천362㎡에 지상3층 규모로 설계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 전자파 측정을 실시한 한국전파진흥협회 전자파기술원 관계자는 “측정 결과, 전자파는 인체 보호기준 대비 매우 낮게 측정돼 한전의 가정개폐소에 의한 전자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구는 민간기부채납으로 신축되는 발달장애인 교육센터의 설계가 완료되면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준구기자

음악이 좋아 뭉친 12가족의 ‘아름다운 울림’

음악이 좋아 함께 모인 12가족이 평생 잊을 수 없는 2017년 한여름을 수놓았다. 주인공들은 심보영(33), 송경섭(32)씨 가족 등 12가족 30명. 연령층도 3~4세 아이부터 60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처음 한자리에 할 수 있었던 것은 김포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이 올 3월부터 운영한 가족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합창교육 프로그램 ‘가족합창교실’에서다.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해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2017 문예회관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지난 3월,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인 이상 가족으로 구성된 12가족 30명의 합창단원을 선정했다. 지난 4월부터 이들 가족합창단은 김포아트홀 ‘가족합창교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합창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과정인 발표회 ‘행복음악회’ 공연을 앞둔 8월부터는 매주 2~3회씩 전문 합창교육과 함께 집중적인 연습을 시행했다. 이들에게 지난 5개월은 힘든 여정이 아닐 수 없었다. 특별히 노래 재능이 있는 성인들도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인지라 기본적인 호흡은 물론 근사한 화음을 내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심보영씨는 “같은 곡, 같은 음절을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르겠다”며 “처음엔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나온다며 툴툴 되는 남편과 연습시간 내내 너무 편하게(?) 돌아다니는 네 살 딸 때문에 힘들었지만, 가족끼리 같이 무엇인가를 해본 적이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이어 “집에서도 연습곡 틀어놓고 같이 흥얼거리고 조그마한 입술로 “작은 가슴 가슴마다~” 하고 노래 부르는 딸 모습을 보니 더없는 행복이었고 가족끼리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경섭씨도 “회사일로 바쁜 남편, 가사와 육아로 쉴 틈 없는 저와 아직 어린 딸, 이렇게 한 식구지만 서로 다른 관심사와 일정으로 무언가를 같이 함께 공유하고 성취한 적이 없었던 우리 가족에게 무척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아이와 저희 부부에게 2017년의 합창 활동 추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들 가족합창단은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많은 시민이 참석한 자리에서 가족합창단 발표회 ‘행복음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동요메들리,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름다운 세상’ 등 모두 8곡을 선보이며, 4개월간 연습한 김포아트홀 가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발휘해 참가자들의 성취감을 높였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시민배우교실 우리동네 김포’에 이어 ‘가족합창교실’을 진행해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및 창작분야의 활동폭을 점차 확대,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신분당선 삼송~킨텍스 연장 가시화

고양시가 광교~강남~용산을 잇는 신분당선의 삼송~킨텍스 노선 연장을 추진하면서 빠르면 이달 말 6천만 원을 투입해 3차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앞둔 가운데, 앞서 2차례에 걸친 예타 조사 결과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동빙고(용산)~삼송(고양)’ 구간이 반영됐지만, 시와 주민들은 신규 개발에 따른 교통망 확충차원에서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신분당선 고양 노선(삼송~킨텍스) 연장을 추진, 이듬해 1차 예타 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국토부에 의견을 통보했다. 1차 예타 편익비용(B/C)은 0.97에 그쳤다.통상 편익비용은 1 이상이 나와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당시 국토부는 서울시의 신분당선의 삼송 연장계획이 없고, 킨텍스 주변 JDS지구 개발이 미확정적인 상태에서 삼송~킨텍스 구간 연장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는 이에 지난 2015년 2차 예타 조사를 시행, 사업 타당성이 담보되는 편익비용 1.09를 확보한 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결과 서울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일환의 동빙고∼삼송 노선이 해당 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시와 주민들은 ‘통일한국 실리콘벨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대규모 택지(삼송·원흥·식사·풍동 지구) 개발에 따라 인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삼송~킨텍스 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가 추진 중인 삼송~킨텍스 노선은 사업비 1조5천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삼송역∼원당∼고양시청∼동국대∼풍산∼정발산∼킨텍스 노선 16㎞ 구간으로 주요 개발지역과 택지개발지구 등을 관통한다. 시는 이번 주 내로 민간 기업에 예타 용역 계약을 체결, 킨텍스 주변의 세부적인 개발 계획과 교통 수요를 재분석해 신분당선 삼송~킨텍스 노선 연장의 당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삼송~킨텍스 노선의 조속한 연장을 위해 서울시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노선인 동빙고~삼송 구간을 GTX-A 노선(고양 일산~서울 삼성)과 공용화하는 방안을 선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현재 광교에서 판교를 거쳐 강남까지 운행되는 지하철 신분당선은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강남~신사 노선(2.5km) 연장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용산 미군 기지를 통과하는 한강 북측구간인 용산~신사 노선(7.8㎞)에 대한 2단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