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경기인천교구는 라면 400상자를 인천 남구에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기탁된 물품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사례관리, 드림스타트 등을 통해 후원 대상자를 파악해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원불교 인천교구는 지난 4월에도 남구에 백미 10kg 100포를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저소득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홍선 원불교 경기인천교구장은 “지난 7월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응원하고 특히 더 어려움에 처해있는 저소득 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탁은 원불교 인천교당과 재해재난구호대가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우리 남구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후원물품이 필요한 남구 주민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은 한국 만화콘텐츠 기업의 대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만 내 한국 만화의 인지도를 강화하고자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시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2017 제18회 대만 만화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은 약 70만 명의 일반인 관람객과 국내ㆍ외 만화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웹툰홍보관’, ‘작가 사인회’, ‘한국-대만 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대만 양국 간 만화 콘텐츠 산업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 ‘한국-대만 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는 대만 대형 콘텐츠 기업인 스프링하우스엔터테인먼트, 바비러스네트워크과 주식유한공사 등을 포함해 총 15개(한국 6개, 대만 9개)의 한국-대만 콘텐츠 기업이 참석, 40회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거뒀다. 바로코믹스(대표이사 장병엽)는 ‘면왕’의 단행본 출간, 소설화 및 온라인 전송과 관련, 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기업 작품의 대만 플랫폼 서비스, 소설화 및 영상화를 통한 2차 가공, 인쇄만화 단행본 출간 등 다각적인 서비스 지원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6개 기업은 약 8억 원가량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만화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 ‘K-WEBTOON’ 시연회도 진행됐다. K-WEBTOON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해외 만화콘텐츠 관계자 및 독자들에게 한국 웹툰을 소개하고, 한국 만화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으로 올해 말까지 450여 개의 콘텐츠가 업로드 될 예정이다.대만 현지의 만화콘텐츠 관계자들은 K-WEBTOON을 ‘글로벌 콘텐츠 교역의 허브’라 칭하며, 앞으로 웹툰 콘텐츠 교역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웹툰홍보관에는 박람회가 열린 닷새 동안 한국 만화와 웹툰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현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만화책을 보고, 비치된 태블릿 PC를 이용해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을 체험했다. 또 대만에서 활발히 서비스 중인 웹툰 플랫폼 ‘코미코’와 ‘탑툰’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웹툰홍보관에서 진행된 작가 사인회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인회에 참여한 활화산 작가의 대표작 ‘편의점 샛별이’는 현재 대만에서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웹툰 플랫폼 ‘탑툰’을 통해 연재 중이며, 조회수 170만 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예정이던 사인회는 참관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됐다. 부천=오세광기자
평택시의회가 주한미군 이전과 관련, 지역 관광문화 발전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평택시의회 주한미군 이전 관광문화대책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팽성국제교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주한미군 이전 관광문화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관광문화수요 증가와 시민 문화활동 충족을 위해 마련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김수우 위원장과 평택대·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시 문화예술과장·한미협력과장·남서울대 교수·한미포럼 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토론한다. 김수우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해 나간다면 평택의 관광문화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앞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묘역 등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의 묘역과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삼의사 묘역, 안중근 의사의 가묘, 이동녕·차이석·조성환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현직 대통령의 효창공원 참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비가 내렸지만 문 대통령은 헌화와 참배 때는 독립지사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비를 맞으며 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효창공원에 도착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양모 백범김구기념관장 등과 인사하고 묘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다리가 불편한 정 관장에게 “다리가 불편하시니 올라오지 마시라”고 배려한 뒤 흰 장갑을 받아 손에 끼우고 묘역 계단을 올랐다. 피우진 보훈처장,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도 문 대통령을 뒤따랐다. 문 대통령은 직접 김구 선생 영전에 바칠 화환을 들고 3보 앞으로 이동해 묘역 앞에 내려놓고 이후 90도로 허리를 굽혀 참배·분향했다. 이어 묘소 왼편에 위치한 방명록에 ‘선열들이 이룬 광복,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7. 8. 15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 삼의사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찾아 이동영·조성환·차리석 선생 등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의 이날 효창공원 참배는 보수와 진보진영 사이의 ‘건국절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건국시기와 관련, 보수진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제헌국회를 세운 1948년 8월15일로 보는 반면 진보진영은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11일로 각각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진보진영의 손을 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14일) 독립유공자 오찬 중 2019년 상해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말씀하셨는데 오늘 아침 보도에 건국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나왔다”며 “오늘 참배도 그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외국에 나가실 때마다 각종 행사 제일 앞줄에 유공자나 애국자들이 훈장을 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셨다”며 “우리나라도 독립유공자, 참전용사 등 애국하신 분들을 위한 보훈을 강화해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 애국을 국민에게 선양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송우일 기자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15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회원 및 보훈단체, 관계기관 단체장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2주년 광복절기념식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며 “시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와 같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걸맞은 예우를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자손 박종식(독립유공자 박원선의 손자), 고예규(독립유공자 고성봉의 자녀), 김동민(독립유공자 김상무의 손자)씨에게 각각 표창이 수여됐다. 또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위해 무료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진이 자유로요양병원 이사장과 김윤호 금강보청기 파주센터 대표, 나라사랑 실천학교로 애국심 함양에 앞장선 국선자 금촌중학교장, 김기을 율곡고등학교장 등에게 파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광복회장 표창은 독립유공자 유족인 강희천(강만원의 자녀), 변한규(변영봉의 자녀), 김윤숙(박원희의 외손자)씨에게 수여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파주출신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시회와 ‘일제침략만행 사진전’이 함께 열렸다. 부준효 광복회 파주지회장은 “광복 72년 분단 72년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후손인 광복회원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시민들의 보훈 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양평군은 1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양평군민회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광복회원을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 지역주민, 관내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두 분에 대한 표창장 전달과 광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 수 많은 분들의 노력이 담긴 영상 시청에 이어 백범 김구, 장준하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공연 ‘끝나지 않은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2’가 진행됐다. 공연은 기존 기념식의 관행을 탈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보고 아픔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양이보국(讓夷保國)’과 ‘위정척사(衛正斥邪])’사상에 기초해 의병 투쟁의 기초를 마련한 ‘화서 이항로’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기념사에서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한마음으로 뭉쳐 이겨낸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이번 기념식을 12만여 군민의 화합과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아 미래 후손에게 더욱 살기 좋은 양평, 더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앞서 지난 14일 오후 7시 군민회관에서 한국연극협회 양평군지부와 함께 준비한 ‘해방 그리고 몽양’이라는 주제의 뮤지컬을 공연해 3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양평=장세원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공동 10위)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대만(공동 55위)을 3대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 예선 3경기와 8강 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E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대만을 꺾고 6연승을 질주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대만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 초반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22-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22-20으로 추격당했지만 24-20에서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손쉽게 추가한 한국은 3세트 들어 대만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한 대만 공격진에 무너지며 9-15로 뒤졌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황민경(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상대의 더블 콘택트 범실을 틈타 16-16 동점을 만들었다.한국은 23-22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혀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듀스 접전에서 김연경의 재치있는 페인트 플레이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홍완식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평화’와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10시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 경축사에서 “가장 강력한 안보는 평화”라며 “전쟁은 공멸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한반도 위기는 종식되어야 한다”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듯,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의 주도적 대응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며 “평화를 지키는데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복과 촛불혁명의 상관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우리는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 적폐를 청산하고 새 시대를 활짝 열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누구에게나 기회공평하고 공정한 나라, 확대된 복지를 통해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 인권이 존중되고 생명이 중시되는 나라,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우리가 만들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일제에 맞서 목숨을 걸고 만세를 외친 이들도, 독재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이들도, 민주정부 수립과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낸 이들도 모두 평범한 백성이요 국민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백성의 독립운동으로 해방을 맞이한 것처럼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한 것도 ‘빛을 되찾은’ 광복(光復)의 연장선이라는 취지다. 이재명 시장은 ‘광복’의 기쁨을 누리는 수준에서 나아가 변화와 실천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되찾은 빛으로 참여하고 행동하자”며 “빛은 결코 고여 있거나 멈춰 있지 않는다. 늘 정진하는 빛처럼 우리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깨어 있는 시민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 “되찾은 빛으로 굽힘 없이 나아가자”며 “빛은 결코 휘어지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옳은 길을 바르게 걸어갈 때 우리가 염원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기회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민주공화국이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금리(우대금리 제외한 세전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 이상의 금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상위 20위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가 2%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금리는 1.90%이었다. 3위는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이 1.9%, 4위는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이 1.8%이었으며, 5위는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이 1.75%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정기예금’이 1.60%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위비꿀마켓예금(1.50%)’ NH농협은행은 ‘NH왈츠회전예금 II(1.48%)’으로 체면을 살렸다. 반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예금금리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과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이 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s뱅크)’이 1.8%, 우리은행 ‘우리스마트폰적금(1.80%)’과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적금’(1.76%)의 순이다.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정기적금도 금리 상위 20위 가운데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상품은 전무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시중은행들의 예ㆍ적금 상품 금리가 낮은 이유에 대해 우대금리를 우후죽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시중은행은 기본금리 외에 다양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 최대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해 현실적으로 예ㆍ적금 가입자가 최대 우대금리를 받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기본금리가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낮다 보니 우대금리를 더 주는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필기자
민자도로 운영에 대한 정부의 관리ㆍ감독이 강화된다. 이미 체결된 민자도로 사업도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존 실시협약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자도로는 상대적으로 비싼 통행료에도 안전관리와 운영서비스가 재정도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도로공사가 도로 건설 후에도 전문·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재정도로와 달리 민자도로는 재무적투자자(FI)가 관리·운영을 주도해 전문성이 떨어져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법 개정안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자도로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대폭 담았다. 법안에는 민자도로 유지·관리를 위한 정부와 민간사업자의 의무 조항이 신설됐다. 민간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도로 유지·관리, 운영기준을 제시하고 정부가 이를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정부가 이미 체결한 민자도로 실시협약의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과도한 재정지원이나 고이율 후순위채 발행 등 문제가 발생하면 유료도로관리청이 협약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현저한 교통량 미달, 고율의 후순위채 발행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우선 그 경위를 사업자에게 소명·시정하도록 요구하고, 조치가 부족하면 협약 변경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민자도로 유지·관리 및 운영기준 준수, 민자도로 사업자에 대한 검사 등을 진행하는 민자도로감독원 설립과 운영 관련 조항이 담겼다. 명절 등 특정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근거를 규정하고, 통행료가 소비자 물가인상률 대비 과다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뒀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