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공동통근버스’ 만족도 높다…안산 반월 시화 등 도내 4곳 운행

경기도 내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출ㆍ퇴근 시 운행하는 공동통근버스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단지 공동통근버스 모니터링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통근버스 이용객 20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9일부터 17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4.17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안산시 공동통근버스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4.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시흥시 4.34점, 파주시 3.95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내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산업단지 공동통근버스는 현재 안산 반월 시화단지와 스마트 허브,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 시화 MTV 등 도내 4개 산업단지에서 운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공동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교통비 절감액은 연간 3억 5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48만 5천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김채만 연구위원(경기연구원)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경제적 효과가 우수한 공동통근버스를 확대ㆍ운영하기 위해 ▲공동통근버스 정보제공서비스와 운행관리 시스템구축 ▲경기도 공동통근버스 브랜드화 ▲다양한 노선 개발 등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공동통근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다른 산단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재 공동통근버스는 ‘운행정보 안내지’를 통해 정적이고 일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운행정보, 차량운행관리, 탑승객 관리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제20대 국회 1년여간 분석] ‘5%에서 45%까지’… 상임위 법안처리율 천양지차

20대 국회 개원 1년여가 지나도록 상임위 16곳 중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3곳의 법안 처리율이 10%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30일 제20대 국회 개원 이후 1년여가 지난 최근까지 전체 16개 상임위에 8천120개 법안이 제출됐으며 이 중 18.2%인 1천475개의 법안이 처리됐다. ‘법안 처리’는 원안 가결, 수정가결, 대안반영 등의 형태로 법률이 반영되거나 폐기, 철회 등으로 법률이 미반영 되는 모든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국회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 중 절반인 7개 상임위가 전체 평균 처리율(18.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3개 상임위는 1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임위별로 보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17.5%, 보건복지위 16.1%, 행정안전위 13.6%, 환경노동위 11.0%, 정무위 9.0%, 법제사법위 5.4%,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5.0%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에도 미치지 못한 정무위, 법사위, 과기정통위의 경우 여야 간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갈등을 겪으며 상대적으로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들의 통과까지 막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처리 성적이 안 좋은 과기정통위는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 구성 방식 등의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을 겪으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지난 2월에는 당시 야당 의원들(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자유한국당 신상진 위원장(성남 중원)의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도 1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기정통위 관계자는 “방송과 관련된 법률은 여야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여야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조금 더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 등이 주요 쟁점사항이었으며, 법사위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은 물론 상법 개정 등 경제민주화 법안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가장 처리율이 높은 상임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총 572건의 법안을 접수해 261건의 법안을 처리, 45.6%의 처리율을 기록했다. 농해수위의 경우 농어촌 관련 사안을 다루다 보니 정쟁의 여지가 적고 여야 대립 가능성이 다른 상임위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다음으로는 국토교통위가 33.6%, 여성가족위가 27.7%를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전체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은 총 6천608개로 나타났다. 이중 행안위에 1천41개의 법안이 미처리 상태로 계류 중이며 이어 복지위 734개, 환노위 598개 순으로 집계됐다. 구윤모기자

김포시민 성별·연령·지역따라 복지욕구도 달라

김포시의 복지서비스를 이용한 시민들은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에 따라 복지욕구에 큰 차이를 보여 지역별 연령별 맞춤식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김포복지재단(재단)이 성산효대학원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김포시 복지서비스 이용자 심층분석 연구’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재단은 “지난 2014년 김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수행한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지역욕구조사 자료를 반영했고, 특히 13개 읍ㆍ면ㆍ동을 유형화해 유형 간 복지욕구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잠재적 프로파일 분석(Latent Profile Analysis)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에 따라 복지욕구에 큰 차이를 보여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로는 65세 미만 집단 등에서 지역환경 및 가구 생활여건에 대한 어려움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ㆍ면에 거주하는 경우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자원봉사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같은 복지시설 이용경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거주지역 간 생활여건의 어려움과 생활영역별 격차를 보였다. 고촌읍, 김포본동, 대곶면, 양촌읍, 운양동, 장기동 등지가 부채청산과 실직ㆍ재취업ㆍ퇴직 등의 생활여건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촌읍, 대곶면, 양촌읍, 하성면 등지 주민들은 식생활ㆍ의생활ㆍ주거ㆍ의료ㆍ사회적지지 등의 생활영역에서 박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민의 복지욕구 격차가 지역별 개발수준에 관계없이 산재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재단은 읍ㆍ면ㆍ동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충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조덕연 이사장은 “김포 인구가 40만 명 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김포시민의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최대 걸림돌 그린벨트 해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개발제한구역이 오는 8일자로 해제되면서 반세기 동안의 군사 도시 굴레를 벗겨줄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이 오는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6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자 관보목록을 통해 복합문화단지 예정 부지 62만1천 774㎡ 중 개발제한구역인 55만3천96㎡에 대해 해제를 고시했다. 시가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지난해 9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조건부로 통과시킨 지 10개월 만이다. 해제가 고시되면서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사업시행자 지정,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토지 보상과 함께 공사에 나서 오는 2019년 말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문화단지는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 패밀리 호텔, 전통음악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문화관광시설단지, 프레미엄 아울렛 등 판매시설 단지, 기업형 임대주택 등 주거단지와 스마트 팜 시범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핵심 사업인 K-POP 클러스터와 캐릭터 테마파크(뽀로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도시기반시설, 시장 등을 우선 추진한다. 이들 개별시설은 오는 2020년까지 완성한다. 지난 5월 30일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앞으로 사업을 주관한다. 특수목적법인은 총 자본금 51억 원으로 시 34%, 민간사업자 66% 출자다. 민간사업자는 유디자형㈜, 케이프 투자증권 등 모두 14개사가 참여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은 의정부 경제살리기 8.3.5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모두 1조 7천억 원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시가 군사도시로의 이미지를 벗고 한류문화 콘텐츠 거점으로 재탄생, 문화관광도시로 전환이 기대된다. 시는 복합문화단지개발과 함께 가족체험형 페스티벌 개최 등 관광상품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광특구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은 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심정지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기사회생’

▲ 운전 중 심정지로 생명이 위급한 60대 운전자를 살린 이순원씨가 당시 사고차량 앞에서 미소를 띠고 있다. 안성지역 주유소에서 기름을 배달하는 주유원이 도로 운전 중 심정지로 생명이 꺼져가는 60대 운전자를 심폐 소생술로 살려내 화제다. 주인공은 안성시 서운면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일하는 이순원씨(53).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58분께 안성시 양변리 일원 공사현장에 기름을 배달하고 주유소로 귀가하던 중 10~15도 경사진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앞에 1t 화물 차량이 적재함 내 건축자재를 가득 채운 채 별안간 뒤로 밀리면서 이씨의 2.5t 주유차량 앞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가 난 이씨는 앞차에 다가가 “아저씨 뭐하시느냐”고 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자 문을 열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 A씨(60)는 눈에 초점이 없는 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씨는 즉시 한 손으로 가슴을 압박하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119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음을 신고했다. A씨의 입술이 시퍼렇게 변하는 모습을 본 이씨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지나가는 11t 화물차를 세웠다. 이후 이들은 A씨를 밖으로 끌어내린 후 번갈아 가면서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A씨에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119구급대가 제때 도착했고, A씨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심정지 5분 만에 호흡이 확 트이면서 시퍼렇게 변한 입술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A씨는 현재 정상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씨의 순발력은 소방서가 시행하는 위험물 취급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발휘됐다. 이순원씨는 “앞차를 내가 추돌해 그 운전자가 심정지 온 것으로 오해했다. 경사진 도로에서 내 차가 없었다면 아마 그분 차량이 뒤로 밀려 어떻게 될지 앞이 깜깜했었다”고 되뇌었다. 이어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당황하고 놀랐다”며 “무조건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 계속 가슴을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했다. 그분이 살아있는 것은 당시 11t 운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하남시청 앞 ‘그늘막 쉼터’ 시민들에 인기

“더우면 그늘막에 잠시 쉬었다 가세요.” 유동인구가 많은 하남시청 앞 사거리에 설치된 두 개의 ‘그늘막 쉼터’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도심 속 그늘막 설치는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부의장)이 인근 지자체의 우수시책 사례를 시에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문 부의장은 “지난 4월 서초구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이른바 ‘서리풀 원두막’이 주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우리 시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부의장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도 ‘그늘막 쉼터’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는 아직 시설물 인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치해 주지 않는 한 시의 직접 설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H는 자신의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인 만큼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많은 시민이 ‘그늘막 쉼터’ 설치를 원하는 만큼 조만간 LH를 방문해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늘막 쉼터’의 시민 호응도가 높은 점을 감안,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확대ㆍ설치를 강구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현대화 새 옷입은 ‘여주 하나로마트’

여주농협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진심을 판다, 안심을 산다’를 슬로건으로 지역 농ㆍ특산물 판매 확대와 고객 편의 제공 등을 위해 하나로마트를 새롭게 단장,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농협 하나로마트는 기존 하동 본점에 지난 2008년 12월 개점, 여주지역 농ㆍ특산물과 축산 및 공산품 등 조합원과 여주 시민의 장보기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주농협은 10여 년간 꾸준히 하나로 마트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고자 최근 위생적인 HACCP의 정육시설을 갖춘 것을 비롯해 최상의 쇼핑환경 제공을 위한 마트 매장 현대화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HACCP시설 완비뿐 아니라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신선한 농ㆍ특산물을 공급하고자 새롭게 이들 코너를 확대개편했다. 특히 여주농협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우선 구입하고 우수 시설채소생산단지로 명성이 높은 진건농협과 계약을 맺어 공판장의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매입하는 등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단계를 개선했다.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게 최상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매입처 다변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여주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에 대한 무한신뢰를 인정받아 1일 평균 1천200여 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과채류 코너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성장한 14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축산물은 지난해 대비 20%의 매출 실적을 보여 14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마트 현대화리뉴얼 확·개장과 함께 여주농협 하나로 마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40억 원을 판매목표를 세워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광수 조합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ㆍ특산물 등을 최우선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나로 마트를 새롭게 단장해 조합원과 고객분들에게 더욱 질 높은 최고의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