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 등 경기지역 11개 공사·공단 등이 전국 지방공기업 중 지난해 운영을 가장 효율적으로 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지방공기업 107곳 가운데 ‘가’ 등급은 11곳, ‘나’ 등급은 46곳, ‘다’ 등급은 39곳, ‘라’ 등급은 10곳, ‘마’ 등급은 1곳 등으로 평가됐다. ★도표 참조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도시철도, 도시개발, 특정공사·공단, 시설공단, 환경공단, 상수도, 하수도)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5개 내외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공사·공단, 광역상·하수도는 안행부가, 기초상·하수도는 시·도 주관으로 각각 평가가 이뤄졌다. ‘가’ 등급을 받은 최우수기관은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의왕·시흥·성남시설관리공단, 안양·고양·안산·의정부·오산상수도, 부천하수도 등 11곳이었다. 경기도시공사는 택지 등 용지 및 주택매출 향상으로 수익이 개선(당기순이익 712억 원→1천951억 원)되는 등 전년도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용인도시공사는 영업수지비율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7천600만 원→2억 2천만 원)이 흑자 전환됐으며 부채비율 등이 최고목표를 초과하는 등 재무 성과가 크게 개선돼 전년도 8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나’ 등급을 받은 우수기관은 평택·화성·김포도시공사,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서구·강화·중구시설관리공단, 포천·안양·고양·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인천상수도 등 46곳, ‘다’ 등급은 경기관광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 양평공사, 인천남구·남동·부평·계양시설관리공단, 수원·과천·과천시설관리공단 등 39곳이 각각 받았다. 인천도시철도,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하남도시공사, 광명시설관리공단 등 10곳은 ‘라’ 등급을 받아 가까스로 낙제점을 면했다. 반면 연천하수도는 경기·인천지역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에 대해서는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의 일자리 확대,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친화적인 공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주민 경영평가단 구성, 주민참여 예산제도 도입 등 주민참여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송우일 기자
경기뉴스
송우일 기자
2017-08-0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