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청사 1회용컵 사용률 80.7%···안산시청 100% 달해

경기도 공공청사내 1회용컵 사용률이 8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달 간 전국 23개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지역 공공청사의 1회용컵 사용률이 80.7%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외부에서 공공청사 내로 반입된 음료 컵 10개 중 8개는 1회용 컵이었던 셈으로 충청권(22.7%), 영남권(5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자체별 분석 결과, 경기도내 6개 지자체 청사가 90% 이상의 1회용컵 사용률을 보였다. 이중 안산시의 1회용컵 사용률은 100%에 달했다. 청사 내로 반입된 음료는 모두 1회용컵이었던 셈이다. 이어 의정부시청이 98.2%, 오산시청이 98.1%로 집계됐으며 올해 대한민국 환경대상(자원순환 부문)과 경기도 환경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청도 음료 반입 컵 대비 1회용컵 사용률이 94%에 달했다. 또 군포시청은 96.9%의 사용률을 보였으며 ▲구리시청 93.9% ▲안양시청 71.5% ▲경기도 교육청 54.3% ▲경기도청 40.2% 등이었다. 1회용컵 반입률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과 비교해 1회용컵 반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의정부시청(29.3%→44.1%)이었으며 성남시청은 같은 기간 31.9%에 44.1%로 늘었다. 같은 기간 1회용컵 반입률이 줄어든 지역은 ▲울산광역시 중구청(71.3%→34.5%), ▲광양시청(34.4%→5.3%), ▲울산광역시 남구청(56.4%→35.7%) 등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로 1회용컵 사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다회용컵 사용 촉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정부 당국은 ‘노력’이 아닌 실효성 있는 ‘규제’를 통해 1회용품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권 여주프리미엄빌리지 상인회장 “지역 상생과 MZ세대 겨냥 새 바람”

오는 7일 개장 100일을 맞는 여주프리미엄빌리지가 지역 상생과 MZ세대를 겨냥한 혁신적 전략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여주375아울렛을 운영하던 지역 소상공인과 신세계사이먼이 합심해 마련한 ‘운영지원형 상생 쇼핑타운’이다. 총 매장 면적은 약 2만6천400㎡(8천평) 규모로, 영캐주얼·스포츠· 뷰티·F&B(식음) 등 120여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 5월 31일 탄생한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지난 100일 동안 유통업계는 물론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일보는 여주프리미엄빌리지의 이재권 상인 회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이재권 상인 회장은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개장 초기부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처음에는 상생 모델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입점 상가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입점 상가들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운영 전략에 대해 “우리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MZ세대는 최신 트렌드를 선호하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MD를 구성하고, 그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전략 덕분에 MZ세대가 빌리지를 더 자주 찾게 됐으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운영 성공 요인에 대해 “입점 상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생 모델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이 회장은 “입점 상가들과의 신뢰 관계가 성공적인 운영의 큰 도움을 줬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 회장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여주프리미엄빌리지를 찾는 모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저희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옥 한전 본부장 “동서울변전소 사업, 주민 수용성 확보에 최선”

한국전력이 국가 전력망 확충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서울변전소 사업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옥내화·증설을 위해 하남시에 신청한 건축허가가 지난달 21일 불허 처분됐고, 주민들은 ‘옥내화에 가려진 증설’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총괄하는 한전 HVDC 건설본부의 정두옥 본부장이 ‘증설’은 가려진 것이 아니라 사업설명회에서 이미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22년 11월 하남시에 제출한 GB관리계획에 따라 관련부서 의견조회, 감일주민센터 내 관련사항 게시, 신문사 공람·공고, 시의회 의견조회, 주민대표 대상 설명회 7차례 등 과정을 거쳤다. 정 본부장은 “사업설명회에서 조감도를 통해 증설 내용이 포함돼 설명됐고, 지난해 2월 하남시장이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에서도 증설이 언급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자파에 대해 “그동안 전자파로부터 안전을 증명하기 위해 지자체장, 언론사와 함께 전자파 측정을 시행했고 특히 변전소 안팎 등 다수 측정을 통해 안전이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개최된 하남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주민-시의회 합동 전자파 측정을 제안했고, 주민들에게 전자파에 대한 과학적, 구체적 사실 접근을 재차 호소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동서울변전소 이전에 대해서는 녹록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동서울변전소 부지가 19만㎡(약 5만7천평)로 부지 비용만 해도 평당 1천만원 계산시, 5천700억원에 달하고 여기에다 송전선로와 배전선로 이설까지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사업 수행시, 비용은 요청자 부담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 감당 자체가 어렵다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의정부시가 비용을 부담, 이전한 사례가 있고 평택시는 동일부지에 옥내화를 했으나 옥내화 비용을 요청자 부담으로 진행한 사례를 들었다. 이런 문제를 떠나 정 본부장은 주민 수용성 제고에 총력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국가경제 발전과 전력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은 반드시 완료돼야 한다”며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 경관개선이나 소음 감소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민, 하남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별도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尹퇴임후 사저 경호시설 예산 논란에... 대통령실 "부지는 朴·文의 절반"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 예산 논란에 관해 "오히려 부지 면적은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것은 부지 비용의 경우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그 외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또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 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한다"며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사저 경호시설은 국유재산 관리기금을 통해 관리·보유되는 국가자산"이라며 "사적 용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與 ‘수도권 비전특위’ 구성…“野 수도권 정당화 맞설 것”

국민의힘이 5일 지난 4·10 총선 참패 후 수도권 정당화를 이룬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수도권 대책을 고민할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로 전·현직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려진 수도권특위에는 경기, 인천, 서울지역 당협위원장이 다수 참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민심을 반영해 수도권 정당으로 나아갈 방안을 논의할 ‘정당 소위’와 수도권 인구구조 변화와 유권자 트렌드 변화와 같은 수도권 현안을 조율할 ‘정치 소위’로 나눠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과 각 소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수도권 이슈와 당무 이해가 높은 인물들로 구성해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특위는 이에 따라 다음 주 1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회 운영방안과 중점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19~20대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오신환 전 의원이 맡는다. 이어 정당 소위원장에는 정성국 의원(부산진갑), 정치소위원장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 등이다. 위원은 고동진 의원(서울 강남병)을 비롯해 이행숙 인천 서구병 당협위원장, 이종철 서울 성북갑 당협위원장, 이창근 경기 하남을 당협위원장,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서정현 경기 안산을 당협위원장, 김준호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 김경동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지나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이규봉 남양애향청년회장 “애향심으로 지역 사랑 이어갈 것”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10여년째 지역 어르신들과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있다. 화성시 남양읍에서 활동 중인 남양애향청년회는 매월 26일만 되면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고 있다. 이규봉 남양애향청년회장(43) 등 단원 대부분이 남양 출신으로 이뤄진 청년회는 애향심으로 뭉쳐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사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 이 회장은 2017년 5년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다시 찾은 고향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자’고 다짐한 이 회장은 평소 지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남양애향청년회에 가입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8년째 이어지고 있다. 남양애향청년회는 회비와 주변 이웃들의 후원을 받아 매달 26일 남양읍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국수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재료 준비부터 배식까지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 봉사활동은 지금도 녹록지 않지만 이 회장 등 봉사단원들은 매달 이날만을 기다리는 이웃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 매년 김장철이면 직접 재배한 배추로 담근 김장 2천포기를 지역 내 소외계층과 홀몸노인들에게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에서 타 봉사단과 함께 중식 제공 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지역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활발히 이용되는 ‘북적북적 도서관’도 남양애향청년회의 지역 사랑의 결과물 중 하나다. 북적북적 도서관은 독서공간부터 캘리그래피, 애니어그램(성격 유형 검사),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했다. 따뜻한 나눔과 노력을 인정받은 이 회장은 국회의원, 화성시의장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단원들 또한 다수의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어린 시절 저희를 아껴주시던 어르신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몸은 힘들지만 회원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지역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군포문화재단의 '독특한 협연자, 괴짜 협연자, 낯선 협연자' 무대

“첨단 기술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독특한 무대를 즐겨 보세요.” 군포문화재단이 ‘독특한 협연자, 괴짜 협연자, 낯선 협연자’ 무대를 7일 오후 2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 올린다. 시민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나실인·남상봉·최지송 작곡가 등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인공지능(AI), 드럼로봇이 함께 공연하며 클래식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선보인다. 공연은 남상봉 작곡가의 ‘테크온체르토 프로젝트’로 시작해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사람 목소리와 유사한 AI 목소리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고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들의 청각적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어 이돈응 악기 개발자의 드럼로봇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오케스트라와 기계가 동시에 협연하는 예술성과 기술적 진보의 환상적 결합이 펼쳐진다. 미국 신시내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전자음악과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에 매진 중인 작곡가 최지송의 ‘Drown’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과 오케스트라 선율의 몰임감을 느낄 수 있다. 나실인 작곡가의 ‘처용모음곡-역신편’은 동서양의 미학이 융합된 발레 공연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발레 무용수의 유려한 움직임이 연출된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클래식의 전통과 과학 기술의 혁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