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으러 간다’ 연안부두서 70대 추락…의식없어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앞 해상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구조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3분명 인천 연안부두 1,2잔교 사이 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76세 장모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인근 파출소 경찰관과 해경구조대를 급파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행인 이모씨(53) 등 2명이 장씨를 구조했고, 도착한 해양경찰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장씨는 계단 가장 아래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손을 씻으려 한다”며 해상으로 접근했고 곧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아직 발을 헛디뎌서 물에 빠진건지, 본인의 의지로 물에 뛰어든 것인지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수영을 했지만, 곧 물에 빠질 듯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고 이씨 등이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1일 오후5시30분) 병원에 확인해본 결과 의식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주변 CCTV 설치유무와 목격자 진술등을 확인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삼성전자 갤S8·S8+, 스마트폰 최초 美 친환경 EPEAT 인증

삼성전자는 ‘갤럭시 S8’·’갤럭시 S8+’가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 제도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Gold) 등급을 취득하며 친환경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EPEAT는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자격으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EAT 인증은 미국 녹색전자제품협회와 북미 최고권위 안전규격 기관인 UL이 공동으로 인증하고 있다. EPEAT는 유해물질 사용금지,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제품과 포장재의 분해 재활용 용이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골드, 실버, 브론즈의 세가지 등급으로 인증한다.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충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어폰 케이스, 충전기 하우징에 PCR(Post-Consumer Recycled)소재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지난 6월 미국 국립표준협회 ‘ANSI/UL 110 규격 휴대전화 지속 가능성 규격’에 따른 친환경 인증인 ‘에코로고(ECOLOGO)’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EPEAT도 골드 인증을 받아 ‘EPEAT‘와 ’에코로고’ 통합 인증을 얻게 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과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지속해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가습기살균제 태아피해도 인정 받는다

앞으로 뱃속의 태아에게 생긴 건강 이상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건강피해를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 구제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의 시행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안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되는 특별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총 4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건강피해 범위 및 피해구제위원회 구성·운영, 구제계정운용위원회와 구제계정 지원 인정조건, 가습기살균제종합지원센터 및 보건센터 설치·운영 등 법률위임 내용과 기타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건강피해 범위로는 특별법에 규정된 ‘폐질환’ 이외에 ‘태아피해 인정기준’을 반영했고, 추가적인 건강피해는 환경부 장관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피해자 판정과 지원 등을 심의·의결하는 피해구제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앙행정기관을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로 정하고, 건강피해 인정과 피해등급 등에 관한 전문적 검토를 폐질환·폐외질환조사판정전문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피해구제위원회로부터 건강피해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구제급여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신청자에 대한 특별구제계정 지원 조건 등도 정비했다. 구제계정운용위원회는 건강피해 및 법률 관련 전문가, 자산운용 전문가, 피해자단체·환경단체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신청자의 건강상 피해간 의학적 개연성이 인정되고, 시간적 선후관계가 확인되며, 피해의 정도가 중증이거나 지속적일 경우 구제계정운용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제급여에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통과된 시행령안은 오는 9일 시행 전 관보 게재를 통해 공포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공상훈 인천지검장 "검찰개혁 통해 신뢰받는 검찰 돼야"

공상훈(58, 사법연수원 19기) 신임 인천지검장은 1일 “지금이야 말로 바람직한 검찰 개혁을 통해 오히려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공 지검장은 이날 인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 지검장은 “최근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제 우리 스스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 지검장은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환위리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검찰권은 본래 검찰의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국민은 곧 검찰권의 존립 근거이고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검찰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임무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 지검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전지검과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춘천지검장과 창원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