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박정·정재호 ‘베를린 구상’ 초석 다진다

‘북방경제원정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박정(파주을)·정재호 의원(고양을)이 귀국일인 오는 5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이행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송·박·정 의원은 지난 27일 러시아 정부 초청으로 철도·천연가스·북극항로·수산업 전문가 등 13명으로 북방경제원정단을 꾸려 러시아 극동지역을 시찰 중이다. 1일 송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대륙철도 연결, 가스관 연결, 북극항로 개척 등 한·러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7개 도시 10여 곳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방러 기간 캄차카 주와 수협중앙회의 ‘수산업 협력 증진 MOU’ 체결식에 참석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일류힌 캄차카 주지사 등과 만나 양국 수산업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할린 액화가스기지 및 가스프롬의 LNG 가스 액화공장 플랫폼과 액슨모빌 헤드쿼터를 방문, 가스도입 현황과 한·러 가스관 연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방경제원정단은 귀국 전까지 한·러 학술회의를 비롯, 블라디보스토크 즈베즈다 조선소와 자루비노 북극항로, 크라스키노 한·러합작공단 시찰 등을 통해 북방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주정부 및 실무단에 한·러 합작회사 및 우리 기업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협중앙회, 한국가스공사, 현대종합상사, 현대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인과의 별도 간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북방경제원정단은 다음 달 예정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사전답사 차원에서 포럼 장소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도 찾는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님의 베를린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갈 것”이라며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정상회담, 실무회담 등 다각도로 진행될 수 있는 양국 교류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특사 및 러시아 정부 초청으로 세 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한·러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우일기자

수업시간 어린 제자에 ‘폭언 교사’ 인천시교육청 본격 감사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다른 학생에게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단 본보 보도(7월31일자 7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1일 시교육청과 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수업시간에 자신의 반 학생에게 폭언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라’고 했다.일부 학생은 교사의 말에 따라 실제로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해당 교사가 입에 담기 힘든 심한 폭언을 했다”며 “아동학대로 판단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은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하고 학급 전체 학생을 상대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사는 지난 6월 중순께 한 학생을 칠판 앞에 앉혀놓고 “야 XX야. 안경 똑바로써. 책 똑바로 안 펴 XX”등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상황을 보고 있던 학생들에게 “이런 XX는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도 돼”라고 하면서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도록 했다. 주영민기자

교과서 벗어난 창의 수업… “도시학교 부럽지 않아요” 의정부 솔뫼초 ‘문화·예체능 특화교육’

두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이오영씨는 5년 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울에서 의정부로 이사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씨는 의정부 솔뫼초등학교의 특별한 수업 과정에 매력을 느껴 ‘역주행’을 선택한 것이다.그는 솔뫼초를 졸업한 큰아들 정진 군(14)의 사례를 들며 “서울과 의정부에서 각각 3년씩 다니며 양쪽 교육과정을 모두 배웠다”며 “아들은 나에게 ‘엄마 서울 학교는 삭막했는데 이곳 학교는 편하고 너무 좋아’라고 고백할 정도로 솔뫼초의 교육 시스템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의 둘째 딸도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부모들도 인정한 의정부 솔뫼초의 교육프로그램이 화제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 2012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솔뫼초는 ‘문화·예술·체육’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6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획한 최봉선 교장은 “서울 강남이나 성남 분당과 비교해 이곳 학부모들은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소외지역”이라며 “이런 지역 특색까지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솔뫼초 교육의 특징은 한마디로 ‘교과서에서 벗어난 활동’으로 압축된다. 교사는 아이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싶다는 희망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교육 과정을 짠다. 이후 아이들은 30~40개로 완성된 수업을 선택하고 한 해 동안 직접 참여한다. 프로그램의 면면을 보면 뮤지컬, 목공, 연극을 비롯해 식물 키우기와 직접 요리하기 등 체험형 수업이다. 이에 1·2교시, 3·4교시처럼 수업들을 묶어 긴 시간 운영이 가능하게끔 편성, 수업 효율성을 높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학기당 3~4일간 통째로 활동을 진행하는 수업이 있다는 거다. 학교 관계자는 “예를 들어 연극을 선택한 아이는 4일 내내 연극에 푹 빠질 수 있게끔 해당 활동에만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전학 올 정도로 솔뫼초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던 비결은 두 가지다. 우선, 전 학년에 걸쳐 수업의 연계성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학내 모든 교사가 수시로 토론하며 비법을 공유한다.여기에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스터디 그룹 형식의 연구회도 운영한다. 그다음으로는 일관성이다. 최 교장은 2011년 교무부장 시절 이를 기획했고 지금까지 ‘컨트롤 타워’로서 이를 진행했다. 해마다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필요한 점을 집어넣으며 지금의 일관성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이다. 최 교장은 “경기도에서도 우수한 사례로 손꼽혀 주변에서 찾아와 벤치마킹할 정도이며 이 덕분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창의성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박덕순 광주부시장 ‘2017년 하반기 6대 중점 과제’ 집중 추진한다

“품격 있고 살 맛 나는 명품 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6대 중점 과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입니다.” 박덕순 광주부시장은 광주시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하반기 6대 중점과제’가 추진 2개월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박 부시장이 앞장서서 선정한 6대 중점과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해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로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불법 주정차 근절 ▲불법 광고물 근절 ▲체납액 일소 ▲홀몸 어르신 통합 지원 ▲주요 공원 불법행위 근절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 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부서 간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의식 전환을 위한 홍보활동과 참여 분위기를 확산해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전 직원 단속 담당구역제(161개)를 운영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41건을 단속하고 주 1회 야간 단속을 통해 17건을 현장에서 계도했다.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서는 주정차 단속 CCTV 1개소 신규설치 및 5개소 성능을 개선했으며 특별단속반을 6개조 24명으로 편성해 7월 중 2천897건을 단속, 지난 6월 대비 3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전 직원 계도?단속 및 홍보를 통한 불법광고물 2천345건을 원상복구 조치했다. 이와 함께 체납액 일소를 위해 5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2명에 대해선 가택을 수색, 11점을 압류 조치했고 체납정리단 운영을 통해 1억2천100만 원(1천187건)을 징수하는 한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1천667대(5억3천500만 원), 현장기동 체납정리 추진 5천238건(15억3천500만 원) 등 22억여 원 상당의 추징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홀몸 어르신 4천760명을 대한 통합지원을 통해 노인돌봄서비스, 홀몸 어르신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 등 53개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 돌봄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방문?전화 서비스, 서비스연계 등)를 70명에게 지원했다. 주요 공원 불법행위 단속은 지난달 15일부터 집중 순찰을 통해 애완견 출입 및 목줄 미착용, 잔디훼손 계도 등 21건의 불법행위를 근절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개발부담금 자동분석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 개최

광주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개발 부담금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와 업무처리 방식 개선을 위한 ‘개발 부담금 자동분석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지난달 28일 개최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에 걸쳐 추진한 ‘개발 부담금 자동분석 시스템 구축사업’은 시의 우수한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 개발 부담금 부과업무의 자동화 및 시스템 구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개발 부담금 업무는 토지개발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및 적정 배분을 통해 토지에 대한 투기 방지를 위해 부과하는 것으로 그동안 관련 인허가 자료의 통합 검색 시스템의 부재와 수기 관리로 인해 정확하고 신속한 부과대상 판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개발 부담금 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허가사항 등에 대해 부과대상 선별작업에 많은 노력이 수반됐었다. 이에 따라 개발 부담금 관련 시스템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시는 자체적으로 ‘개발 부담금 자동분석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정확한 부과대상자 선정 및 그동안 누락된 대상까지 자동 표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개발 부담금 자동분석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인허가와 관련된 개별정보 시스템(세움터, 새올행정정보시스템, UPIS, 공간정보시스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등)의 연계를 통해 인허가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개발 부담금 부과대상사업을 자동으로 분석해 추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 부담금 부과대상 자동분석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 개발 부담금 처리방식을 개선,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발 부담금 회피 사례를 추출해 관리함으로써 누락세원 발굴과 탈루 없는 신뢰세정 구현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