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명…"北 미사일 강력규탄…무모한 도발 중단하라"

정부는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함께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지 불과 수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이처럼 무모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행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고집하며 도발을 계속하는 한 고립과 어려움만 더욱 가중될 뿐임을 분명히 깨닫고 더 이상의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결코 오판하거나 시험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 수호를 위한 굳건한 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하여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찾아가는 여성가족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5일부터 10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경기도내 시ㆍ군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분야 정책을 논의하는 ‘찾아가는 여성가족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도내 지역 단위 여성가족정책 현안과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개발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첫 번째 개최지는 과천으로, 5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양성평등한 삶의 여건 조성을 위한 과천시 여성정책과제’를 주제로 진행한다. 과천시, 과천시여성비전센터와 공동개최하는 토론회의 좌장은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이 좌장을 맡는다.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법률구조 제2부장이 ‘성평등 관점에서 본 우리나라 가족법의 현주소와 과제’를, 신연희 과천시여성비전센터장이 ‘과천시민들의 성평등 인식 실태와 정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박현수 과천시 사회복지과장, 신순철 과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시의원,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천시 성평등위원회 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031)220-3908 류설아기자

文대통령 "北발사 미사일 ICBM급도 염두…국제사회와 단호히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며 "정부는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런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와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당국의 초기 판단으로는 이번 도발을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며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줄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규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 감행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나아가 제재와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북핵 폐기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는 안보리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은 오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 가중할 뿐임을 절실히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우리와 우방들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생존의 문제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이런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는 정부와 국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성립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국민께서도 정부 노력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58분 간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성남문화재단, 유치원 방학기간에 맞춰 ‘어린이 여름예술학교’ 진행 눈길

성남문화재단이 6,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어린이 여름예술학교’를 진행한다. 예술교육과 보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휴가를 맞추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여름예술학교는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대부분이 여름방학으로 지정해 운영하지 않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 동안 월~금요일 5일씩 2회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한다. 1차시(24~28일)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통합예술교육을 구성했다. 문학작품을 읽고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시각, 청각,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2차시(31일~8월4일)는 동화 내용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음악을 바탕으로 움직임과 언어, 미술 등의 예술적 요소로 표현하는 교육으로 기획했다. 또 미디어센터 블루 스크린 체험, 세계악기전시관 관람 및 악기체험, 어린이교육체험전 관람, 문화예술교육교육사 자격증을 소지한 분야별 전문 강사와 함께 하는 액션러닝 등의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진행한다. 각 15명씩 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하며, 접수는 방문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academy@snart.or.kr)로 가능하다. 수강료는 보육료, 식사, 간식비 등을 포함한 26만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예술을 능동적으로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이고, 교육과 보육이 함께 이뤄지는 프로그램이어서 부모님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724-8361 류설아기자

경기도립극단 오는 7~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연극 ‘윤이상;상처입은 용’ 공연

경기도립극단이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극 윤이상;상처입은 용을 준비했다. 오는 7~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 오르는 연극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작곡의 혼을 불살랐던 비운의 작곡가 윤이상의 일대기를 다룬다. 윤이상(1917~1995)은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로 분류돼 있으며, 1995년 독일 자아르브뤼켄 방송이 선정한 ‘20세기 100년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 명단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그의 삶은 고단했다. 독일 유학생 시절,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방북한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기소되는 등 비극적인 시대의 희생되기도 했다. 도립극단이 준비한 연극은 경남 통영을 배경으로 윤이상이 처음으로 음악과 만났던 순간부터 시작해 17세, 21세, 29세, 35세, 47세, 50세까지의 삶을 재현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고 있는 양정웅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우리의 여자들’ ‘봄날의 후리지아처럼’ 등의 작품을 연출했던 이대웅 연출가가 총연출을 맡았으며 ‘가족오락관’ ‘바람직한 청소년’의 이오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윤이상 역에는 경기도립극단 단원 이찬우, 한범희, 이충우, 윤재웅, 정헌호, 윤성봉이 출연해 연령별 윤이상을 맡아 격동의 역사의 곁에서 고뇌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열연한다. 이오진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내내 오해받고 지워졌던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투명하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 “사람 윤이상이 관객들에게 가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윤이상은 끊임없이 동양과 서양, 남한과 북한의 경계에서 분리와 단절을 겪었다”며 “정치사회적으로 큰 변혁을 맞이하고 있는 2017년, 윤이상이라는 인물을 통해 개인의 이상과 사회적 요구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이고, 예매는 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나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하면된다. 문의 (031)230-3440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