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50년만에 열린다…26일부터 전면 개방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1968년 1.21 사태(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이후 일부 폐쇄됐던 청와대 앞길이 50여 년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경호실은 오는 6월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개방하는 등 열린 청와대를 적극 구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변화되는 주요 내용은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를 평시 검문을 실시하지 않고 바리케이트가 사라지며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안내초소가 설치될 것”이라며 “또 춘추관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한다. 이를 통해 야간 경복궁 둘레길이 개방돼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주변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경비초소의 보안 필요 시설을 제외하고 청와대 주변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1968년 1·21사태부터 가로막힌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완전 개방되는 것”이라며 “그간 청와대가 권위주의적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광화문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 됐다”고 말했다.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은 청와대 앞길 개방에 따른 안전성에 대해서는 “청와대 앞길 개방에 따른 불안함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또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중 총 20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청와대 경호실은 6월 기준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합한 78억 3천만 원 가운데 특수활동비 15억 원, 업무추진비 5억 원 등 총 20억원을 절약해 이중 16억 원을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반납한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에어서울, 인기 노선 확대로 본격 시장 공략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올 하반기 일본 오사카·나리타, 홍콩, 괌 등 주요노선에 잇따라 취항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에서 열린 신규 취항노선 발표회에서 이 같은 신규노선 취항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은 오는 9월 12일부터 일본 오사카·괌 노선에 취항하게 되며, 10월 31일에는 일본 나리타·홍콩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뛰어든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8개 노선(다카마쓰·시즈오카·나가사키·요나고·히로시마·도야마·우베·구마모토), 동남아 3개 노선(마카오·씨엔립·코타키나발루)를 운항 중이다. 올 하반기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노선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 에어서울 측의 구상이다. 오사카 노선은 매일 2회씩 주 14회 스케줄로 운항된다. 또 괌·나리타·홍콩 노선은 매일 1회씩 주 7회 운항하게 된다. 에어서울 측은 23일부터 29일까지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예약센터(1800-8100)를 통해 해당 노선 취항기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은 “특히 무한한 관광 잠재력을 지닌 일본 소도시 노선 수요발굴에 힘써 블루오션 개발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