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진 의원들 제안 “대치 정국 해법은 소통…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해야”

여야 경기지역 중진 의원들은 22일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를 계기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대치 정국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도내 중진 의원들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긴 했지만 향후 정부·여당과 야당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6선·의정부갑)은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국민에 의해 선출됐듯이 국회 역시 국민이 뽑은 대의기관”이라며 “대치 정국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이 같다는 생각을 갖고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지금까지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국회와 계속해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5선·부천 오정)은 여야 간 합의할 수 있는 인사기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원 의원은 “매번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인사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 “우리가 야당일 때 여당과 함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야 중진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평택갑)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5대 인사원칙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5대 인사원칙은 야당이 제시한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것”이라며 “스스로 제시한 인사기준 원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야당에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의 명분으로 제시한 ‘국민의 뜻’과 관련, 그는 “국정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밀어붙인다면 협치가 될 수 없다”면서 “진정한 자세로 소통하고 협치의 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5선·여주 양평)은 “지난 ‘5·9 대선’에서 국민의 59%가량은 문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국정은 ‘팬심’이 아닌 ‘민심’을 돌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만을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하는 듯하다”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지지자들의 소리만 들을 것이 아니라 합리적 비판의 소리까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강조한 탈권위와 소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비서실장, 민정·인사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국회의 협조 요청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문 대통령 “시진핑에 사드보복 중단 요청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 해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시 보다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들여오기로 한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기업들에 취해진 모든 보복조치를 풀어달라고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이나 6차 핵실험을 한다면 ‘강력한’ 제재(sanction)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너무 멀지 않은 장래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을 전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이 더 행동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믿지만 명확한 효과는 아직 없다”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동맹이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원조의 대부분을 제공하는 나라”라고 평가하며 “중국의 지원 없이는 (대북) 제재가 전혀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화와 압박·제재 병행’을 노선으로 삼았던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압박·제재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관광객 오토 웜비어가 최근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하면서 미국 여론이 들끓는 점도 감안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이런 와중에 우리 정부가 대북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아 북한이 오판하고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간 미국이 우리나라나 중국 등과의 협의 없이 전략적·전술적 행동에 나서는 최악의 파국 국면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매우 유연하고 적절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강해인 기자

인천항 ‘유럽항로’를 뚫어라

인천신항은 유럽항로의 주력 선대인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으나, 개설된 항로는 전무하다. 이때문에 항만업계에서는 해양수산부와 IPA가 ‘인천신항 유럽항로 유치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환적화물 유치정책과 선사ㆍ화주에 대한 국제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업계와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에 개설된 유럽항로는 전무한 상태다. 부산항에 현재 개설된 유럽항로는 34개 노선이며, 광양항도 1개 노선이 주 1항차 서비스를 운항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세계 해운시장에서 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극동지역을 잇는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대부분 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넘거나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운반선이다. 인천항에 유럽항로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인천신항에 초대형 선박접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홍진석 운영팀장은 “2015년 부터 운영중인 인천신항에 1만TEU가 넘는 배가 접안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수심, 안벽높이, 갠트리크레인의 열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입출항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IPA의 한 관계자도 “인천신항은 1만TEU급 선박 접안과 화물처리가 가능해 초대형 유럽화물선도 얼마든지 입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항에 유럽항로 개설이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인천항을 들러 일본, 중국 등지로 가는 ‘환적화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인천항에 환적화물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창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덴마크의 선사인 머스크나 스위스의 MSC 등 글로벌 해운선사는 현재 한국의 환적화물 기항지로 남해안의 부산이나 광양항에만 기항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나 IPA는 인천신항에 환적화물 등 유럽항로를 유치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수립 등 본격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IPA는 기존 동남아항로 외에 호주와 떠오르는 시장인 인도에 대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인 인도와 미얀마 등에 대한 항로개설 여부를 놓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인천항과 자매항이기도 한 르아브르항은 올 하반기 개항 5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IPA는 여기에 참석해 르아브르항을 유럽 항로개설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임준혁기자

인사청문회는 재개키로… 다음주 대거 실시

여야 간 대치 정국으로 ‘올스톱’ 됐던 국회가 일부 정상화되면서 문재인 정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부터 대거 실시된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는 김상곤(교육부)·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김은경(환경부)·송영무(국방부)·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정현백(여성가족부)·조대엽(고용노동부)·조명균 후보자(통일부) 등 8명이다. 여기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도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우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6일 한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아울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보수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청문 무대에 선다. 오는 30일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3일로 일정이 잡혔다. 이밖에 국방위원회는 28일, 여성가족위원회는 30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 4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열고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기로 잠정 예정했다. 송우일기자

옥자냐… 박열이냐… 믿고 보는 감독들의 귀환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감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왕의 남자(2005) 이준익 감독과 괴물(2006)의 봉준호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다시 한 번 시대극으로 돌아온 이 감독의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한다.이튿날인 29일에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트 피트가 공동제작자로 나서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봉 감독의 옥자가 출전한다. 믿고 보는 감독들의 귀환으로 관객들의 행복한 고민이 예상된다. ■ 이준익 감독의 또 한 편의 시대극 박열 영화 박열은 간토(關東, 관동)대학살 사건, 1923년 그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1902~1974)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토대로 한다. 간토대학살은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 내각이 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동을 일으킨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빚어진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무고한 조선인 6천여 명이 학살 당하는 간토대학살이 벌어졌다.국제사회의 비난이 두려웠던 일본은 사건을 은폐하기에 적합한 항일운동 단체 ‘불령사’를 대역사건을 일으킨 비밀결사로 지목해 체포한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일본 내각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끔찍한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스스로 황태자 암살 계획을 자백, 조선 최초의 대역죄인이 되어 사형까지 무릎쓴 공판을 시작한다. 이 감독은 20여 년 전 영화 아나키스트(2000)를 제작 중 자료 조사 과정에서 고등학생이었던 박열이 일제의 폭압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것에 매료됐다. 배우 이제훈이 박열 역을, 신예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 역을 각각 맡았다.이제훈은 실존인물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1923년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확인했다고. 일본 경찰에게 고문받는 장면에서는 곤봉 세례를 자처해 촬영 후 실신 상태를 겪었다는 후문이다.이 감독의 전작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를 살아하는 일본인 ‘쿠미’로 눈도장을 찍은 최서희는 이번에도 일본인으로 출연해 여배우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실존 청춘’의 저항정신이 이 시대 관객에게까지 오롯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 봉준호 감독의 칸 진출작 옥자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옥자를 이용하려는 미란도 그룹과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등장에 미자가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를 구출하기 위해 강원도 산골과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벌이는 모험극이다.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옥자는 많은 이유로 주목받아 왔다. 제작 초기 할리우드 배우이자 플랜b 영화사의 프로듀서인 브래드 피트가 투자해 화제를 모았고,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손 잡으며 온라인으로 개봉한다는 점이 그랬다. 무엇보다 지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호평 받으며 관객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세계적인 배우와 제작진의 의기투합도 한 몫 했다. 설국열차에 이어 두 번째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디파티드, 노예 12년, 문라이트 등을 선보인 플랜B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인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가 제작에 참여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론슨이 각본가로 참여했다. 괴물에서 함께 했던 콘셉트 아티스트 장희철이 함께하면서 돼지, 하마, 코끼리, 매너티 등 다양한 동물의 요소를 섞은 약 100개의 캐릭터 중 지금의 옥자를 완성했다. 하지만 논란을 일으킨 지점도 있다. 넷플릭스가 투자·배급·제작을 맡으면서 극장에서 상영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100여 개 스크린에 걸리지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스크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멀티플렉스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고 선전할 수 있을 지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류설아기자

변화 필요한 의정부 ‘LPG 충전소’ 배치

의정부지역 LPG 충전소 배치를 도시 개발과 도로 신설 등 교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거나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의정부시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동안이나 새로운 LPG 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시하지 않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LPG 충전소는 지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곳이 허가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지난 1982년 2곳, 지난 1999년 1곳, 지난 2001년 2곳, 지난 2009년 3곳, 지난 2015년 1곳, 지난해 1곳 등이다. 현재 8곳이 영업 중이고 1곳은 문을 닫고 1곳은 건설 중이다. 평화로 일대 호원동, 녹양동 등 3곳, 가금로 가능동 1곳, 동일로 장암동 1곳 등 주로 서울, 양주, 포천 등과의 경계지역과 외곽 그린벨트에 많다. 산곡동 LPG 충전소는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위해 조성되고 있다.지난 2009년 이후 허가된 5곳은 지난 2009년 충전소 배치계획고시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확장 신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 확장, 우회도로 신설,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신설 등을 비롯해 민락 2ㆍ고산지구 택지 개발 등 도시 개발과 교통 환경, 차량 흐름 등이 많이 달라졌다. LPG 충전소도 영업 부침이 심하다. A 업소는 허가받아 영업을 개시한 지 1년여 만에 무기한 휴업 중이고 일부 업소는 수지타산이 안 맞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부 지역은 도로 신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바뀌면서 수요가 있으나 충전소가 없어 LPG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신설 도로를 통해 LPG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주변에 충전소를 설치해줬으면 한다”고 최근 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렸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충전소 배치계획고시에 의해 5곳의 LPG 충전소가 추가로 신설되면서 LPG 차량 이용을 위한 수요를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은 신규 허가를 위한 배치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창조경제, 잘 될까? ‘인천창조경제협의회’ 올들어 첫 개최

인천지역 일자리창출 확산을 위한 창업분야 협력방안 마련을 목표로 인천지역 경제분야 민·관기관이 참여하는 인천창조경제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그러나 과거 박근혜 정부 역점사업인 ‘창조경제’사업 지속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논의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오후 2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2017년도 1회 인천창조경제협의회’가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협의회에는 인천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자체·정부기관과 기업지원·연구·금융기관, 대학교 및 협력기관 등 29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관으로 참여한 KT의 스마트시티 테스트 베드 및 개방형 복합에너지 플랫폼 협력센터 구축 및 관련사업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진그룹 협력·협업사들이 추진하는 물류 관련 스타트업 성공사례 보고가 이어진다. 협의회 간사단체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방향 보고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창조경제가 전임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보니 협의회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창조경제’ 명칭이 사실상 폐기될 것이 유력한데다, 이들 혁신센터 형식의 존폐도 불투명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렇다보니 존폐 논란이 거센 창조경제 관련 의견수렴과 센터 발전방안 논의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새 정부의 창조경제 등 창업분야 정책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창조경제 협의회 논의가 국정평가에 반영되어 있어,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고양시 동갑내기 공직자 아름다운 퇴장… 김진용 국장·이종경 실장

40년 간 고양시 발전을 위해 몸바쳐 일한 동갑내기 공무원의 이름다운 퇴장이 눈길을 끈다.지난 21일 고양형 시민참여자치를 실현한 이종경 시 자치행정실장(59·3급)이 명예퇴직하고, 시의회를 원만하게 이끈 김진용 시의회 사무국장(59·3급)은 다음 달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 실장은 양평군 출신으로 1977년 7월 양평군 서종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고양시로 전입, 송포동장을 지냈다. 이어 국제협력관, 공보담당관 등의 요직을 거쳤으며 2012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교통안전국장, 의회사무국장, 덕양구청장 등을 지냈다.이 실장은 지난해 2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자치행정실장을 지내면서 부채 제로 도시 달성에 기여하고 고양형 시민참여자치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실장은 “40년 동안 기초와 광역(경기도)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방행정을 섭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후배 공무원들이 열정과 노력을 다해 시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믿고 시민의 처지에서 응원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국장은 고양시 출신으로 1977년 4월 고양군 송포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6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 송산동장과 일산구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예산과장 등을 지냈다. 2010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환경녹지국장, 민생경제국장, 일산동구청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 3급 부이사관으로 진급한 후 의회사무국장으로 있다 내달 1일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 국장은 과거 송산동장 재직 시 해당 지역의 항구적 수해 예방을 위한 송포배수펌프장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준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또한, 의회사무국장 재직 시 의회와 집행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 국장은 “농사짓던 고양군이 104만 살기 좋은 대도시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며 “미약하나마 시 발전을 위한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보행자 중심도시 양주 만든다… 기산저수지~파주 경계 등 7곳 차량 속도 조정

양주시가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구간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등 보행자 우선의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예측할 수 없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과속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 교통사고 위험이 큰 백석읍 기산저수지~파주시 경계구간 등 7개 구간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열린 제2회 교통안전시설심의회를 통해 결정한 보행자 안전 확보와 차량ㆍ보행자 간 교통사고 방지대책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해당 구간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했다. 이번에 제한속도를 낮추는 구간은 백석읍 기산저수지, 고암동 나눔의 교회, 장흥 느티나무 사거리, 장흥파출소, 은현면 봉암초등학교, 남면 남문중·고등학교, 남면 구암삼거리 구간 등 7곳이다. 시속 50㎞로 하향 조정되는 구간은 백석 기산저수지~파주시 경계, 장흥면 느티나무 사거리~백석읍 홍죽리, 장흥파출소~석현삼거리, 봉암초~남면초등학교, 남면 구암삼거리~신산삼거리 구간 등 5곳이다. 시속 30㎞로 하향 조정되는 구간은 남면 남문중고~신산공원 삼거리, 고암동 나눔의 교회~옥정배수지 구간 등 2곳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사고 없는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교통시설 개선,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보행자 우선의 교통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안전도시, 감동 양주를 건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길거리 농구 고수들, 부천으로 모인다

제7회 부천시장배 판타지아 전국 농구대회가 24~ 25일 부천실내체육관과 야외코트, 부천대학교 등지에서 열린다.부천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천시 농구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일보와 웅진플레이도시 등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판타지아 전국 농구대회는 중등부 24팀, 고등부 24팀, 일반부 16팀 등 64팀이 참가해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일반부는 12~15명, 중고등부는 5명 등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24일 오전 11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개회식에 앞서 치어리더의 멋진 공연도 준비됐다.중고등부는 길거리 농구의 진수를 보일 수 있도록 부천체육관 야외코트에서 진행된다. 일반부는 부천대학교와 부천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오는 24일 예선전, 오는 25일 결승전 등이 치러진다.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250만 원 상당의 나이키 농구화, 준우승과 3위는 80만 원 상당과 50만 원 상당의 나이키 상품권이 지급된다. 중고등부는 우승 50만 원 상당 나이키농구화가 주어지고 준우승과 3위는 각각 40만 원과 30만 원 상당의 나이키 상품권이 주어진다.부별 MVP 1명씩 선정해 5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트로피를 준다.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웅진플레이도시 무료 이용권 150장과 50% 할인권 500장 등을 지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간식 등도 제공된다. 유철영 부천시 농구연합회장은 “부천시장배 판타지아 전국 농구대회가 청소년과 직장인들에게 길거리 농구를 통한 스포츠맨십 함양과 건강 증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구인 저변 확대와 생활스포츠로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 농구연합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종현 도의원과 강병일 시의원 등이 예산 확보 등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