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8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26위"< SPI 조사>

한국이 세계 128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26위에 선정됐다. 2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의 올해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 조사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82.08점을 얻어 26위에 올랐다.지난해 SPI 조사에서도 한국은 26위였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기본적 인간욕구(영양·물·위생), 웰빙 기반(복지·생태·건강·정보통신), 기회(인권·교육권·자유·관용) 등 삶의 질을 위주로 여러 항목을 조사해 매년 SPI를 산출하고 있다.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의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해왔다.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기본적 인간욕구 부문에서는 26위에 올랐으나 표현의 자유는 54위에 그쳤고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114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사회발전지수 1위는 덴마크(90.57점)가 차지했고 핀란드(90.53점),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각각 90.27점)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에 속했다. 아시아 국가인 일본(86.22점)과 중국(63.72점)은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윤영원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한국의 사회발전지수는 우리 사회가 현재 직면한 저성장과 청년실업, 일자리 문제로 인한 소득 불균형 등을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드는 현시점에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정책 노력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쓰레기로 착각하고 에어컨 필터 훔친 90대 장애 노인에 ‘도움의 손길’ 내민 수원경찰

경찰이 절도사건 피의자로 붙잡았다가 훈방 조치한 90대 장애 노인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남부서 세류파출소는 지난달 19일 에어컨 필터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92)를 붙잡았다.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왼쪽 눈이 실명되고 손가락 일부가 절단된 장애를 안고 있는 데다, 평소 아내와 함께 파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훈방 조치하기로 했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A씨가 바깥에 놓여진 에어컨 필터를 버려진 것으로 착각하고 가져간 점 등에 비춰 범행 의지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A씨 부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세류파출소 직원들은 순찰근무 중 이들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부식 등을 지원했다.또 세류2동 주민센터 복지팀에는 A씨 부부에 대한 적극적인 생활 지원책을 건의해 생활지원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 지정과 함께 국가양곡(쌀) 10㎏을 1~2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매달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세류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와 자유총연맹 등에서도 선풍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적십자 성금을 통해 생필품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세류파출소 소속 성윤희 순경은 “A씨 부부의 딱한 사정을 알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가족 같은 마음으로 틈틈히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SK하이닉스, 국가유공자 대상 1억원 상당 의료기기 지원

SK하이닉스는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22일 이천시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국가유공자 100세누리 의료기기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날 전달식은 정해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과 김정기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실장, 강학봉 경기모금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이천시 보훈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지원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전동휠체어, 보청기, 안경 등 1억 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의 ‘국가유공자 100세누리’ 사업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각과 청각 및 보행관련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정해주 지청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노인문제와 국가유공자의 의료지원 문제 두 가지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관심과 지원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유공자 어르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이야말로 애국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청력과 시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6·25 참전유공자 약 260명을 대상으로 보청기와 백내장 수술을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올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전동휠체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