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될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혼부 김승현과 고등학생 딸 김수빈이 첫 출연해, 티격태격 친구같은 독특한 부녀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계에서 정책실현 가능성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면서 정책 추진에 험로가 예상된다. 더욱이 병설 특수학교 시행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병설 특수학교’ 설립을 제안받았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에는 ▲일반학교의 유휴교실 활용 ▲신설학교 설립 시 같은 학교급별 6~12학급 규모로 설립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요구와 능력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등이 포함됐다.또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부터 병설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이 같은 제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특수교육학회, 장애인부모연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내 일반과 특수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것을 놓고, 찬성 입장과 장애학생의 고립 심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야 병설 특수학교 정책 추진이 가능한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는 지역의 실정에 따라 상호 병설(竝設)할 수 있다. 하지만 특수학교는 해당 법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 이에 병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현행법에 특수학교를 포함시키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김수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회장은 “특수학교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 병설 특수학교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법 개정이 언제될 지 모른데다가 현재 특수학교를 운영하는 재단 등에서도 반대 입장을 내비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책 취지와 의도는 좋으나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같은 공간에서 장애 학생과 일반 학생의 수업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점이 있지만, 법 개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이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아 행정적·재정적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취합된 의견을 가지고 내부적인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병설 특수학교의 취지는 특수학교를 다니고 싶음에도 거리 문제, 학교 적응 문제 등으로 특수학교에 진학을 못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다니게 하는 것”이라며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품질경영 시대를 이끌 경기도 리더들의 축제, ‘2017 경기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지난 1일과 2일 1박2일간의 열띤 경쟁을 마무리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경기지역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도내 54개 품질분임조 500여 명이 1년간 준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총출동했다. 기업 마다 품질경영활동 실적에 대한 성과보고, 품질관리 노하우 전수 등 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경기도 품질분임조 축제의 현장을 들여다 본다.■ 불꽃 튀는 경쟁…자랑스러운 경기도 대표가 되다. 품질분임조는 기업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이 생산 현장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구성한 소집단이다. 이들은 1년마다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우수사례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7년도 전국대회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는 도내 54개 품질분임조 500여 명이 참가했다. 대기업(공공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해외법인 등 서로 다른 기업에서 출전한 이들 분임조는 △현장개선 △설비(TPM) △보전경영(EAM) △6시그마 △서비스/사무간접 △환경/안전품질 △상생협력 △자유형식 등 8개 부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1개 분임조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작한 PPT 동영상을 선보이는 단 15분. 발표가 끝난 후 이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10분간에 걸친 날카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후 100점 만점으로 분임조별 최종 점수가 집계됐고 영광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은 대상 4개 팀, 최우수 24개 팀, 우수 26개 팀에게 돌아갔다. 먼저 경기도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의 ‘황금박쥐’,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의 ‘사군자’,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의 ‘Non-Stop’,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의 ‘챔피언’ 등 4개 분임조가 2017 경기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의 꽃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상에는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의 ‘분투Style’과 ‘파티클헌터’, ‘혼창통’, ‘해트트릭’, ‘골든타임’, ‘SynBest’, ‘초월몽상’, (주)삼진엘앤디의 ‘레드썬’, (주)유라하네스의 ‘징검다리’, 쌍용자동차(주) 평택공장 ‘으뜸’, 한국동서발전(주) 일산화력본부의 ‘I-Best’ ‘바람돌이’,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의 ‘하나로’, 한국서부발전(주) 평택발전본부의 ‘메가왓트’, ‘상록수’, 종합정비장 특수무기정비단의 ‘디딤돌’,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의 ‘품질사랑’, (주)대웅제약 향남공장 ‘퍼펙트’, ‘블랙박스’,(주)엔비스 용인공장 ‘동그라미’,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의 ‘새싹’, 금호타이어(주) 평택공장 ‘시나브로’, (주)세코닉스의 ‘지피지기’, (주)대웅이엔지의 ‘불사조’ 등 24개 팀이 수상했다. 이들 28개 기업은 오는 8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과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에서의 사내대회에서 수상한 ‘스파이더맨’, ‘횃불’도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쟁쟁한 분임조가 출전한 전국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쌍용자동차(주) 평택공장의 ‘개미’와 ‘이영무’,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의 ‘조재흥’, 해군2함대 2수리창의 ‘정종대’ 4개 팀 등 총 34개 분임조가 당당히 경기도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 ‘품질웅도’ 경기도를 만드는 든든한 뒷받침 경기도 품질분임조는 전국에서 명실상부 ‘품질웅도(雄都)’로 인정받고 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2015년 한 해(준우승)를 제외하고 무려 12년간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도가 전국 최고의 품질관리 수준을 과시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우수한 역량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도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최초로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품질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조례안을 통해 도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및 소상인 등의 품질경영활성화 방안연구, 교육 및 지도에 도비지원 △전시회 및 전람회의 개최 △품질경영 우수인력의 발굴 및 육성 등의 종합계획 수립 등 효율적 품질경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된 품질관리 분야에서 경기도가 앞서가고 있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도는 경기도 품질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진경기자 / 사진=김시범기자 [인터뷰] 임현철 한국표준協 품질경영원장“품질관리, 기업생존의 필수… 분임조 육성 정책·예산 전폭 지원”-2017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를 평가 한다면.경기도는 가장 많은 분임조가 활동하고 있고 매년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가진 분임조들이 많다.이에 경기도 대회는 늘 전국대회 못지않게 열기가 뜨거운데 특히 이번 대회는 분임조 대회에 처음 참여한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늘어났고 그 기업들의 분임조가 좋은 성과를 내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쳤던 것 같다.-현재 기업 내 품질분임조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무엇이고 보완돼야 할 점이 있다면.분임조 활동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자발적, 자주적 활동이다. 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분임조 활동을 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 요건이 많다. 그래서 분임조 활동 성공을 위해서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관심이다.경영진이 분임조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분임조 활동이 보다 성공적일 수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보다 효율적,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한국표준협회가 품질분임조 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은.한국표준협회는 품질분임조의 육성을 위해서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분임조 문제해결기법이나 분임조 리더양성 교육 등이 그 예다.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분임조들을 대상으로는 분임조 문집작성이나 발표역량 코칭 등 실질적으로 분임조들이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가 중소기업 신규 분임조 육성 및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한진경기자
인천시 옹진군 섬지역에는 전날부터 단비가 내렸지만, 이틀동안 내린 총강수량이 너무 적어 모내기 등 가뭄해갈에는 역부족이다.이에따라 시와 정부의 옹진군 섬지역에 대한 가뭄대책이 시급하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옹진군 섬지역에 6일부터 7일 오후 까지 내린 강수량은 평균 15.7mm(대청도 11mm,영흥도 11.5mm, 백령도 13.5mm , 자월도 13.5mm, 덕적도 15.5mm, 북도 21.5mm, 연평 23.5mm)로 논 농사(모내기)를 위한 비의 양 50mm에 부족한 양이 내렸다. 대청도는 전날 비의 양이 11mm로 메마른 대지에 닿자마자 바로 스며드는 수준으로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가뭄으로 논이 마르면서 억지로 모내기를 해도 염기(소금물)가 올라와서 벼가 생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백령면의 농민 장세철씨(54)는 “비가 이렇게 감질나게 와서는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가뭄 대응을 위해 올해 농업용 관정정비로 8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고, 시에 재난관리기금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의 누적강수량은 106.1mm로 평년의 57% 불과하다.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못한 농지는 옹진군 9.4ha(9만4천㎡)를 포함해 전체 총 30.4ha(30만4천㎡)로 축구장 43개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인천시는 조동암 부시장이 지난 5~6일 이틀동안 백령도 북포지구와 백령양수장 등 가뭄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조사한 뒤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단 가뭄 극복을 위해 국민안전처로 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10억원 중 5억원을 옹진군 가뭄 해결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저수지준설사업에 옹진군 염천저수지준설비 2억원을 이날 신청했다. 이와 관련, 옹진군의 한 군의원은 “당장 현재의 가뭄극복 대책도 필요하며, 섬지역에 저수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수원시는 7일 오후 시청에서 ‘2017년 수원시 좋은고등학교 선정 증서 수여식’을 열고 ‘좋은고’로 선정된 13개 학교장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좋은고는 일반계고 10곳(동우여고·동원고·수성고·수원고·영덕고·영복여고·영생고·창현고·호매실고·효원고)과 특성화고 3곳(삼일상고·수원전산여고·수원정보과학고) 등 총 13개 학교다. 좋은고로 선정된 학교에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 학교환경 개선 지원금 등 총 6억 원의 교육경비가 지원된다. 수원시는 관내 고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좋은고 육성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학교와 교사의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 ▲학교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수원화성 가치 계승 프로그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좋은고 육성지원 사업이 학교 교육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교와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교육부가 오산 지곶1구역 내 지곶초등학교(29개 학급) 신설을 조건부로 승인한 것과 관련, 오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오산시는 지역 여건상 학교 설립이 꼭 필요해 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고, 정치권 등은 국가가 해야 할 학교 설립에 시 예산 투입은 잘못됐다는 주장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오산발전포럼,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등은 7일 오전 오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예산 떠넘기기식 행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교육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산시가 지곶초등학교 신설비용으로 부담해야 할 예산이 70억 원에 이른다”며 “이는 오산 시민이 낸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산시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 처했는데도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은커녕 지곶초등학교 신설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취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해 교육부의 결정을 따르려고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교육부가 신설하는 지곶초등학교는 교장도 없는 분교 개념의 반쪽짜리 학교다. 정상적인 학교 신설과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곶초교 추진위원회를 구성,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지곶초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3m∼4㎞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로 통학해야 하고, 기존 학교의 과밀화를 초래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예상돼 교육부와 교육청 등과 지곶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곶1구역에 건설 중인 A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5층 23개 동 규모로 2천50세대로 내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4월 13일 중앙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지곶초등학교 건축비 172억 원 가운데 교육부(18억 원), 사업시행자(18억 원), 경기도교육청(68억 원), 오산시(68억 원) 등이 분담하는 조건으로 설립을 승인했었다. 오산=강경구기자
다음 달 준공을 앞둔 포천 소흘읍 고모리~직동리 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최근 부족한 사업비 20억여 원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원받는 등 탄력을 받고 있으나, 시가 그동안의 공사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일부 도로 양방향을 막고 배짱공사를 하는 등 무리한 공사 추진으로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7일 시와 인근 상인, 운전자 등에 따르면 고모리∼직동리 간 도로는 카페촌과 고모호수공원, 국립수목원 등 인접 관광지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였지만, 도로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차량 정체가 빈발, 관광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그동안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시는 이에 경기도와 협의, 295억 원의 예산을 세워 지난 2013년 4월 고모리∼직동리 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착공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보상과정에서 인근 상인들과 협의가 잘 안 돼 난항을 겪으면서 공사가 지연되기 시작, 1년여의 시간을 허비했다. 시는 일부 상인들의 비협조를 탓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 상인은 “시가 상인들과 소통하는 등 충분한 보상협의보다는 밀어붙이기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 아니다. 현재 8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준공시기를 맞추기 위해 공사구간 도로 양방향을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리하게 막는 등 배짱공사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만과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공사 막바지란 이유로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없어 비산먼지가 바람을 타고 상가에 날아들고 있어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고, 공사장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을 도로변은 물론, 인근 야산에까지 방치하는 등 현장관리가 엉망이다. 한 운전자는 “그동안 공사 중이어서 통행 불편을 감수하고 있었지만 4여 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짜증이 난다”며 “최근에는 도로 양방향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아예 차단하는 등 배짱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보겠다. 폐기물 방치가 확인되면 즉시 처리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왕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박재춘 경위가 경기남부경찰청이 선정한 모범공무원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9년 4월 의왕경찰서 개서 이후 현재까지 교통관리업무를 담당한 박 경위는 상습정체 교차로 실명책임제시행, 대형집회에서 효과적인 교통관리, 열린 마음으로 직원과 애로사항 청취 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달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박 경위는 차량정체로 인한 경수산업대로 내 운전자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주요 교차로 8곳에 대해 3개월 동안 차량흐름을 분석, 주요 정체지역인 고천사거리 화단을 없애고 좌회전 차로를 증설했으며 모락로 삼거리 등 연속 좌회전(PDLT) 신호운영 연동화를 추진했다. 좌회전 대기차량이 직진차량을 방해한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교차로 차선을 조정하고 신호연동 값을 조정해 평균 15㎞/h 가량 속도가 향상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한 교통행정을 전개했다. 또 김성제 의왕시장을 직접 만나 교통홍보와 시설예산 17억 원의 조기집행을 협조받아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예산의 93%를 집행해 교통사상자 예방에 이바지했다. 이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노란발자국 175개소를 설치했으며 노인ㆍ장애인 보호구역에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키울 수 있는 주의표시와 안전 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 385개도 마련했다.대형교통사건사고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신호 자동조작으로 교차로 긴급차량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1억2천만 원을 들여 도입하기도 했다. 4억5천만 원을 투입해 신호제어기의 교장 유무 확인 후 신호기 수리업체에 자동 통보하고 신속한 원상회복을 위한 무선제어시스템도 설치해 운용 중이다. 대형집회 및 축제 등 효과적 교통관리 안전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화물연대 운송집단거부 집회 때 화물차량의 출입구를 변경해 노조원들과 마찰을 없애고 행진 때 점멸등 운영으로 차량정체 없이 차량소통을 확보했으며 의왕시가 주최한 벚꽃축제와 마라톤대회ㆍ철도축제 등 대형축제현장에서 효과적 교통관리를 위해 힘썼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6년 경기남부경찰청 종합평가’에서 교통사망사고 예방 1위(교통사망사고 3년 평균 66.7% 감소, 2년 평균 50% 감소), 음주운전 사고 감소율 3년 평균 43.2%(경기도 내 1위), 1번 국도 정체교차로 신호연등값 조정으로 평균 시속 15㎞ 향상과 연간 50억여 원의 예산절감 효과 등 공적을 이뤄냈다. 박재춘 경위는 “앞으로도 운전자들과 주민의 편의를 위해 시설개선과 교통관리, 교통안전 홍보 효과 극대화, 직원과 소통 등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국제회담인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이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제6회 뉴시티 서밋의 주제는 ‘번영하는 도시 : 도시 웰빙의 기본 구성요소(Thriving Cities : The Building Blocks of Urban Wellbeing)’다. 인천경제청과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시티 재단이 오는 9일까지 개회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50개국 정·재계, 학계 인사 8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서밋 첫날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글로벌캠퍼스, 인천경제청 등 현지 견학, 그린필드시티 워크? 등을 진행한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으로 도시 웰빙, 디지털 도시개발, 친환경 도시공간 디자인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원탁회의, 워크숍 등을 갖는다.세계 여러 스타트업과 사회적 기업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둘째날 그룹 토의 대상 주제로는 ▲도시 웰빙에 대한 이해▲웰빙 기준의 정리▲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도시 ▲도시 건강 관리에 기술을 접목하기▲건강한 도시의 사회적 인프라▲도시팽창 속 번영 등이다. 셋째 날 그룹토의에서는 ▲깨끗하고 건강한 교통 시스템▲유연하고 탄력이 있는 도시 서비스▲저탄소 도시▲세계적 연결성과 도시의 성공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뉴시티 서밋 인천 개최는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 이은 제6회 행사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의미한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행사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의 트렌드를 선점하고 도시 혁신기술 관련 산업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돈 봉투 사건’에서 실정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59ㆍ사법연수원 18기)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투 트랙’ 수사를 받는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7일 법무부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이 전 검사장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돼 있던 이 전 검사장 등의 뇌물ㆍ횡령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외사부(강지식 부장검사)로 재배당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ㆍ대검찰청 합동감찰 기록을 중앙지검에도 보낼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감찰 단계에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 뇌물ㆍ횡령 혐의 등을 재검토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전 검사장은 불과 약 20일 전까지 자신이 지휘했던 검사들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법무부 후배 간부들에게 격려금을 건넨 이 전 지검장은 수사 의뢰됐지만, 검찰 후배 간부들에게 격려금을 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은 실정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법리상 예상된 귀결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안의 성격과 중대성을 고려할 때 적절한 판단이냐는 논란도 일부에선 제기되고 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