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후화 국가산단 ‘체질 개선’ 나선다

인천시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지식산업센터의 산업시설 비율을 최소 50% 수준 높혀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또 개발이익금을 지자체와 산단공에 이중 부과하는 현 법 체계도 ‘단일부과’로 전환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61만㎡ 규모의 부평산업단지와 117만6천㎡ 규모의 주안산업단지에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비율을 비수도권 기준인 50%로 늘릴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의 산업시설 비율은 80%, 지원시설은 20%로 구성돼 있다. 지원시설에는 상가·전시장·근로자주택·기숙사·오피스텔·융복합시설, 호텔 등이 있다. 시는 지원시설로 전환되면 지가가 상승하고 분양율이 높아져 많은 투자자들이 모임에 따라 더 큰 개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과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이익의 25%를 각각 관할 지자체와 산단공에 이중으로 부과하는 법 체계를 ‘산집법에 의한 단일 부과’ 시행으로 전환 할 것을 산업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 내 대부분의 업체들은 330~660㎡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는 영세업체들로 30~50여년 전에 지어진 것들이 많기때문이다. 시는 단일 부과가 되면 투자를 하려는 사업시행자가 늘어나고, 여기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의 25%는 산업단지에 재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차장과 도로가 확장되고 근로자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의 효과로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이끌어나갈 전략이다. 시는 영세업체 부지 소유자가 사업시행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토지를 팔 수 있고, 고도화 산업체를 들여놓을 사업시행자는 더 큰 개발이익금을 얻을 수 있어 고도화된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남동산단도 이같은 구조고도화사업을 포함한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백승재기자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봄철 수두 감염 주의 당부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봄철 수두 환자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예방 및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전염력이 강하며, 연중 4~6월, 11~1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수두 예방을 위해선 수두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제때 접종을 하고 어린이의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빠뜨렸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한다. 또한 감염자의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수포,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두가 지난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봄철 유행 시기(4~6월) 동안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수두 집단 환자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용인시, 성인문해학교 등 문해교육기관 3곳 검정고시 합격자 10명

용인시는 관내 문해교육기관 3곳에서 올해 1차 검정고시에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시가 직영하는 용인시 성인문해학교 1명, 상갈동주민자치위원회 한글교실 1명, 신갈야간학교 문해교육반 8명 등이다.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4명, 중졸 3명, 고졸 3명 등이다. 이들은 경제적ㆍ사회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80대로 용인시가 운영하는 문해교육에 참여, 늦게나마 공부에 몰두해 좋은 성과를 냈다. 합격자 중에 가장 고령인 문오분씨(83)는 올해 3월 중등과정에 입학하자마자 고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문씨는 지난 2012년 용인시성인문해학교 초등과정에 입학한 후 지난 2015년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지난해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문씨는 “공부하다 쓰러져도 좋을 정도로 늦게 시작한 공부가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영어와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성인문해학교에서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36곳의 성인문해교실에서 비학력자들을 위한 초ㆍ중등학력과정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글교육뿐 아니라 컴퓨터, 생활문해교육 등도 진행한다. 성인문해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면 용인시 평생교육과 평생교육팀(031-324-8984)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시,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대수 확대…내달부터 선착순 지원

용인시는 올해 초 20대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125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 지원 당시 신청자가 몰리고 조기에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 정부에 예산을 신청하고 시 자체적으로도 추가 예산을 마련해 지원 대수를 대폭 확대했다. 보조금은 다음 달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지원되며 차종과 관계없이 차량 1대당 1천900만 원을 지원한다. 보급 차종은 환경부가 고시한 고속 전기차 7종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소울, 르노삼성 SM3, 닛산 리프, 한국지엠 볼트EV,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 등이다. 저속전기차인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828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공고일 이전 용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기업ㆍ법인ㆍ단체로 제작사별 지정대리점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 구비서류와 함께 시청 기후에너지과로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구매 시 함께 지원됐던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금과 이동형 충전기 구입 보조금은 한국환경공단에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시는 지역 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지역에는 개방형ㆍ부분개방형을 합쳐 이마트 보라ㆍ죽전점, 송전휴게소 등 25곳에 급속충전기 18대와 완속충전기 37대가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동형 충전기만 있으면 충전할 수 있는 RFID-TAG는 35곳에 699개가 설치돼 있다. 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34곳에 급속충전기 33대와 완속충전기 40대를 설치하고 모든 읍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RFID-TAG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협의해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에 전기충전 스테이션을 마련해 충전 편의를 높이고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도 충전기 설치와 함께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대기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민간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