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도내 22개 종합병원 이상 진료기관의 폐암 진료 수준 평가에서 유일하게 4등급을 받았다. 17일 심평원의 ‘2016년 3차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상급종합병원 8곳과 종합병원 14곳 등 22개 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21개 기관이 1등급을 받은 데 반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4등급 기관으로 평가됐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치료방사선과가 없는 탓에 방사선치료를 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 방사선 치료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구리병원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서울 본원에서 진료토록 연계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89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2곳ㆍ종합병원 47곳) 중 80개 기관(89.9%)이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 42곳 모두가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 중에는 1등급이 38곳, 3등급이 2곳, 4등급이 4곳, 5등급이 3곳이었다. 조사 대상 기관들의 영역별 평균 점수를 보면 진단과 기록, 수술, 전신요법, 방사선 치료 등 진료 과정 영역에서는 대부분 94∼99점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구조 영역의 전문인력 구성 지표는 86.1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가 나왔다. 이는 상근 전문의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양대구리병원 관계자는 “치료방사선과를 설치하는 조건이 까다로워 방사선치료는 본원에서 진료하고 있다”며 “본원과 구리병원 동시에 치료방사선과를 두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환경·질병
권혁준 기자
2017-04-17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