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 교가 '동해→동쪽 바다' 왜곡…서경덕, NHK에 항의

일본고교야구대회 '고시엔' 4강에 진출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재일한국인학교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의 가사 일부를 왜곡한 NHK를 향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에 나섰다. 21일 서 교수에 따르면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지난 17일 8강전 승리 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불렀다. 이 모습은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하지만 NHK 일본어 자막에선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바꿔서 방송했고, '한국의 학원'이란 가사도 '한일의 학원'으로 원래 뜻과는 다르게 송출됐다. 특히 '고시엔'에서 한국어 교가가 방송될 때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은 인터넷과 SNS에 혐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NHK에 항의 메일을 보내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표기한 건 NHK의 명백한 잘못이다"며 "21일 열리는 4강전에서는 반드시 똑바로 표기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한 한국계 민족학교로, 한국 정부의 중고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에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도 받았다. 이 학교 출신 야구선수로는 황목치승(전 LG 트윈스), 신성현(전 두산 베어스), 정규식(전 LG 트윈스) 등이 있다.

파주 시간당 48mm…경기 호우·강풍특보 발효 [날씨]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 기준 파주 등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강수량은 시간당 10~30mm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곶(김포) 93.5mm, 운평(화성) 89.5mm, 판문점(파주) 79.0mm, 강화(인천) 78.8mm를 각각 기록 중이다. 현재 경기 김포, 파주, 평택, 화성과 인천 강화에는 호우경보가, 서울, 인천(강화군 제외), 경기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과 인천 강화, 옹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나 오전 중 해제가 예고돼 있다. 또 수도권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경기도는 오전 7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도는 "출근 시간 중 도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산사태·급경사지·하천변·배수로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도민에게 발송했다.

"위례신사선 지연은 직무유기"...시민단체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고발

위례신도시의 한 시민단체 대표가 위례신사선 철도사업 관련, 직무유기 등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 김굉석 대표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위례신사철도선 시작점이 2008년으로 16년간 표류하다가 원점으로 돌아갔다”면서 “신도시를 건설 당시,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위례 주민들은 교통분담금을 미리 내고 들어왔는데 그로부터 16년간 정부가 약속한 교통인프라는 들어서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8년 민자 적격성 통과 후 2020년 GS건설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 등 과정을 거쳤으나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GS건설 컨소시엄은 결국 착공조차 못하고 지난 4월 우선사업자 지위를 포기했다”면서 “오 시장은 공사 일정에 따라 2022년 위신선 공사를 착공해야 했지만 직무를 유기, 착공을 지연시켰고 이에 위레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최근 위신선 제 3자 제안공고를 진행하면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 1조7천600억원으로 사업비를 책정, 증가된 사업비는 결국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교통비 증액으로 부담될 것”이라며 “오 시장의 직무유기에 대해 명확하게 조사하고 또 GS건설과 내부적 거래를 통해 사업비를 올리려는 의도 즉 3자 뇌물죄 여부도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적시했다.

집값 상승에 “집 사자” 분위기 커지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서울·수도권 위주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집을 살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창간 1주년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4%는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응답자에게 구입 시기를 물어본 결과, ‘내년 이후 5년 이내’가 20.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향후 5년 이후’ 15.0%, ‘내년 상반기’ 7.6%, ‘올해 집을 사겠다’는 응답은 6.0%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59.7%), 30대 미만(56.5%), 50대(5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응답자 중 10.4%는 ‘올해 집을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금 집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어 가구 순자산 규모로 주택구입 의향을 분석해보면 9억원 이상 자산가 60.1%는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억원미만 57.9% △1억원이상 3억원 미만 54.2% △3억원이상 6억원 미만 37.7%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52.0%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올해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구지역이 9.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8.2%, 전남 7.7%, 대전 7.6%, 강원 7.4%, 광주광역시 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 중 39.8%는 올해나, 내년, 향수 5년이내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법은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1.8%포인트(95% 신뢰수준)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해 표본을 구성했다. 응답률은 2.4%다. 통계 보정을 위해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권역)별 사후 가중을 적용했으며, 세종 지역의 경우 사례수가 30명 미만이어서 통계 해석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 응답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 찍고 경기로...두 달도 안 돼 또 몰카 20대 덜미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두 달도 채 안 돼 또다시 동일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45분께 기흥구 신갈동 소재의 한 마트에서 3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다. “몰카범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A씨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아 사진첩과 동영상을 확인했지만 불법 촬영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가방 안에서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발부한 동영상 압수물 목록 교부서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동종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그의 신체를 살피던 중 A씨의 바지춤 안에서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시계를 발견했다. 시계 메모리 카드 안에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신체 사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 말께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